세계역사 탐구179 마고 여왕. 가톨릭vs개신교 분쟁의 희생양이 된 피의 결혼식 사건 16세기 후반 프랑스는 가톨릭과 개신교 간 종교 분쟁으로 나라가 엉망이었습니다. 가톨릭 세력의 '마르그리트 드 발루아(마고)'와 개신교 세력의 '앙리 드 나바라'는 성대한 결혼식을 가지게 되지만 대학살이 벌여지는 피의 결혼식이 되고 마는데요.. 1572년 8월 23일과 24일. '성 바르톨로메오 데이'의 기간 동안 5천여 명의 개신교 신자들이 무차별 학살 당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날 결혼식 축하 파티를 즐기고 있던 새 신부 마르그리트 드 발루아의 하얀 드레스는 핏빛으로 물들었고 훗날 사람들은 그날의 결혼식을 '피의 결혼식'이라 불렀죠. 마르그리트의 결혼식이 있었기 때문에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 대학살 사건'도 발생한 것인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야 할 날이 대학살의 날이 되.. 2021. 8. 12. 돈 카를로스. 스페인 버전 사도세자(feat. 유전병+정신병) 유전병으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기형적 외모 때문에 결국 정신장애까지 겪었던 돈 카를로스의 비극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 이야기할 인물은 스페인의 왕자 돈 카를로스입니다. 그는 펠리페 2세의 장남이었죠. 하지만 스페인의 사도세자라는 별명이 붙는 인물인데요. 평생 정신병과 희귀병에 고통받다 죽은 비운의 남자였죠. 펠리페 2세는 살면서 총 네 번의 결혼을 하는데요. 돈 카를로스는 첫 번째 아내였던 마리아 마누엘라와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입니다. 하지만 마리아 마누엘라는 카를로스가 태어난 지 4일 만에 죽는 바람에 그는 어머니 없이 자라게 되었죠. 그리고 또 하나의 비극은 스페인 합스부르크 가문은 친족 간의 결혼이 빈번하게 이뤄졌기 때문에 주걱턱이라는 유전병과 정신장애가 있었는데 돈 카를로스 역시 이 증.. 2021. 7. 25. 콘플레이크 작전. 제2차 세계대전 독일을 폭망시키려다 미국이 폭망한 작전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서 은밀하게 독일 국민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자 한 가지 작전을 생각해냅니다. 그 작전은 콘플레이크 작전이라 불렸는데 독일을 폭망시키려다 미국이 제대로 망신당해 기밀로 붙여져버립니다. 때는 1942년.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치 독일은 무서운 기세로 프랑스를 함락시켰고 뒤이어 소련을 침공해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조용히 지켜만 보고 있던 미국도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시작으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죠. 치고받고 격렬한 전투가 오가던 상황에서 나치 독일에 세뇌당한 독일 국민들의 사기를 꺾기 위한 작전을 미국의 CIA의 전신이었던 OSS가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프랭클린 루스벨트에게 건의합니다. 그 대단한 작전은 독일인의 아침 식탁을 공략한다는 작전명 '콘플레이크 작전' 이었죠. 루스벨.. 2021. 7. 8. 레벤스보른. 나치의 악독한 사상의 완성을 위해 만들어진 끔찍한 기관 레벤스보른은 나치에 의해 만들어진 인간 생산공장이었는데요. 이곳에서 나치에 의해 저질러진 만행은 너무나도 끔찍한 일이었습니다. 인간이길 포기한 나치의 만행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일의 최악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는 나치당을 만들며 레벤스라움 이라는 정책을 펼칩니다. 독일어인 레벤스라움은 단순히 의미만 해석하면 '생활권'이나 '생존을 위한 공간' 정도이지만 깊게 들어가면 '나치 독일 아리아인들만 살 수 있는 영토나 공간'을 의미하죠. 이 레벤스라움은 나치의 주요 사상 중 하나였으며 홀로코스트나 민간인 대량학살의 뿌리가 되는 정책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다른 민족들은 다 말살하고 정복한 곳을 다스릴 순수 혈통의 아리아인들이 필요했던 것이었습니다. 나치 독일이 정복한 영토의 민족들을 말살 시킨 뒤 독일 .. 2021. 7. 1. 코코 샤넬. 천재 디자이너이자 매국노, 나치 스파이 였던 그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샤넬의 창립자 코코 샤넬은 알려진 이미지와는 다르게 매국노와 나치 추종자 이미지도 있습니다. 이중성 이미지가 있는 코코 샤넬에 대해 자세히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900년대 당시 프랑스의 여성복은 쓸데없이 큰 치마와 숨쉬기 힘들 정도로 꽉 조이는 코르셋을 착용하는 등 정말 실용적이지 않고 불편했으며 거추장스러웠습니다. 그러자 이 거지 같은 여성복에 대해 회의감을 느낀 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 여성의 이름은 '가브리엘 보뇌르 샤넬' 이었습니다. 그녀는 꽉 조이는 불편한 코르셋을 없애버리고 거추장스러운 긴 드레스를 확 잘라버려 리틀 드레스를 만들었으며 남성용 정장의 소재를 사용해서 심플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의 현대적 여성복을 만들어 버렸죠. 그 현대적 여성복의 이름은 '샤넬 슈트.. 2021. 6. 28. 사드 후작. 사디즘을 창시한 원조 사디스트 프랑스의 귀족이었던 사드 후작은 가학적이고 괴상한 성적 집착을 보였습니다. 그는 훗날 사디즘이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주인공이며 사디스트의 원조이기도 합니다. 1768년 부활절 때 프랑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매춘부였던 로즈 켈러에게 한 명의 젊은 귀족 남자가 다가오죠. 그녀는 방을 청소해 주면 금화 한 닢을 주겠다는 젊은 귀족에 이끌려 어떤 한 집으로 가게 됩니다. 집에 도착하자 약속과는 달리 그 귀족 남자의 태도는 180도 달라졌습니다. 그녀는 온몸에 채찍질을 당했고 칼로 인해 찢겨진 살에 뜨거운 밀랍이 부어지는 등 생전에 당해보지 못한 기괴한 짓을 당합니다. 그러다 로즈 켈러는 천신만고 끝에 그 집을 탈출하게 되고 경찰에 신고를 합니다 이 사건을 ‘부활절 사건’이라고 부르죠. 부활절 사건은 프랑스 전체.. 2021. 6. 24. 판도라. 호기심에 열어버린 금기의 상자 평화로웠던 세상은 판도라가 호기심에 한 상자를 열어 본 이후로 험악해지고 사악해졌으며 온갖 나쁜 일들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그 상자에는 무슨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요?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만물이 창조될 당시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는 모든 사물에 그 능력을 부여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참고로 프로메테우스 이름의 뜻은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뜻이고 에피메테우스라는 이름의 뜻은 '행동한 뒤 생각하는 사람 또는 뒤늦게 깨우치는 사람' 입니다. 좀 모자라고 생각하는게 굼뜬 에피메테우스는 모든 동물에게 각각의 재능과 능력을 부여하였는데 그러다 보니 가장 나중에 만들어진 인간에게는 부여해 줄 재능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게 되었죠. 그러자 답답해진 에피메테우스는 형 프로메테우스에게 하소연했고 프로메테우스는 제.. 2021. 6. 23. 고다이바. 대낮에 나체로 활보한 백작부인 11세기 영국 코벤트리에 고다이바 백작부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고다이바는 어느 날 남편인 레오프릭의 제안으로 나체로 말을 타고 영지를 돌게 되는데 백작부인이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요? 11세기 어느 날 영국 잉글랜드 중부 지역에 위치한 코벤트리는 적막이 감돌았습니다. 정적이 흐르는 거리에 한 여인이 백옥 같은 하얀 나체를 드러낸 채로 말을 타고 있었습니다. 이 기괴한 행동을 한 여인은 바로 고다이바 백작부인입니다. 11세기의 영주의 부인이라 하면 부와 명예를 모두 가지고 있는 여인이 왜 그런 행동을 한 것일까요? 당시 코벤트리 지방을 다스리던 사람은 레오프릭 영주였습니다. 그는 어리고 아리따운 여인과 결혼했으며 남부러울 것 없는 지위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의 성격은 매우 포악하고 잔인했습니다. 그는 높은 .. 2021. 6. 21. 이전 1 ··· 19 20 21 22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