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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역사 탐구

가슴다림질. 아프리카에 남아있는 몹쓸 남자들 때문에 만들어진 악습

by 사탐과탐 2021.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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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카메룬에서는 이제 막 성장기에 다다른 여성들의 가슴이 더 자라지 못하도록 친어머니가 가슴에 위해를 가하는데요.
그 이유는 대부분이 남자 때문이죠..

 

 

사춘기 때 오는 가장 큰 변화가 바로 2차 성징으로 일컬어지는 신체의 변화죠.

이때 남자든 여자든 공통적으로 음모가 나기 시작하고 겨드랑이에도 털이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남자에 경우에는 변성기가 와서 목소리가 굵어지고 수염이 나며 음경과 고환, 근육이 발달하죠.

 

여자에 경우에는 골반이 넓어지고 가슴이 커지며 이때부터 월경이 시작됩니다.

남자와 여자가 확실히 구분되기 시작하죠.

서로 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시기도 바로 이때입니다.

 

그러나 어떤 나라에서는 사춘기에 접어든 딸의 가슴이 더 이상 커지는걸 막으려는 어머니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바로 아프리카의 서쪽에 위치한 카메룬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악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머니들은 딸의 가슴에 믿을 수 없는 잔인한 행동을 하죠.

그것은 불로 뜨겁게 달군 돌이나 쇠방망이, 나무주걱, 나무 몽둥이, 바나나 껍질 등으로 가슴을 지져버리는 것인데요.

 

바로 가슴이 커지는걸 막고, 가슴의 모양도 망가트리기 위해 뜨거운 물체를 이용해 딸의 가슴에 치명적일 수도 있는 위해를 가하고 있는 것이죠.

이런 충격적인 풍습을 '가슴 다림질 (Breast ironing)'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이 가슴다림질을 당하면 가슴 조직에 손상이 가해지고 큰 화상을 입기도 해 가슴 크기도 달라지기도 하며 아예 더 이상 가슴이 커지지 않는 경우도 있죠.

그렇게 영구적으로 가슴을 잃을 수 있기도 하고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가슴이 더 망가지도록 누르거나 두드리거나 주무르기도 하는데요.

 

카메룬의 한 산부인과 의사는 가슴을 너무 강하게 압박해서인지 젖샘이 망가진 경우도 봤다고 말하며 이런 경우엔 아이를 낳아도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죠.

이 가슴다림질은 10살도 되지 않은 어린아이들에게 행해지고 있는 것이 참 안타까운 점입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짓을 하는 이유는 여자들의 가슴이 커지고 발달하기 시작하면 성적 매력이 올라가게 되며 그렇게 되면 남자들의 관심을 끌기 때문이라고 하죠.

그리고 가슴이 커져 다 큰 여성으로 여겨지면 어린 나이에 결혼을 강요받을 수도 있고 남자들에게 좋지 않은 일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애초에 어머니들이 더 이상 가슴이 커지지 않도록 조치해버리는 것이죠.

 

또한 카메룬은 20대 미만 여성들의 성폭행 피해 사례가 가장 많이 보고 되고 있으며 카메룬 여성의 30%는 원치 않는 임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가슴 다림질이나 여성 할례와 같은 끔찍한 풍습이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피해 사례 때문입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카메룬 같은 곳에서는 여성들이 워낙 성범죄를 당하는 빈도도 높고 그렇게 원하지 않은 임신을 하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에 그런 남자들의 마수에서 딸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이런 끔찍한 일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죠.

 

여성 할례와 같이 애초에 가장 큰 문제는 각종 성범죄를 일으키는 남자들인데 여성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이 너무나도 안타까운 점인데요.

 

하지만 여기에는 더 큰 문제도 있죠.

이런 가슴다림질 같은 악습을 행하는 어머니들은 이 풍습이 딸들에게 더 이로운 일이라고 여기고 있다는게 문제이기도 합니다.

 

한 TV프로그램에서는 가슴 다림질을 하려는 어머니에게 부작용을 일러주며 하지 말 것을 이야기했지만 어머니는 "이게 왜 좋지 않냐, 이걸 하지 않았으면 딸의 가슴이 훨씬 더 커졌을 테고 그러면 남자들에게 해코지를 당했을거다" 라고 하며 뜨겁게 달궈진 돌로 딸의 가슴을 지졌다고 하죠.

 

게다가 자신이 하는 모든 행위는 딸을 돕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딸을 아프게 하려고 하는 짓이 아니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딸도 이런 어머니의 행위를 거부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딸도 자신이 스스로 원해서 하는 일이라는 말을 한 것이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렇게 이런 엄청난 고통을 주는 어머니이지만 딸들은 어머니가 자신을 위해 해주는 것이며 이 모든 건 자신에게 좋은 일이라고 믿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카메룬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아프리카 중부 국가에서 널리 퍼져있는 오래된 관습이라고 하죠.

 

거기다가 영국이나 미국 등 위에서 말한 나라의 사람들이 이주한 나라에서도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이 가슴 다림질은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이주민 사회에서 계속 행해지고 있는 것이고 수백만 명의 피해자가 있다고 추정되고 있죠.

 

여성 할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남자들의 거시기를 잘라버리는게 더 맞는 선택인 것 같은데 이해가 되지 않네요.

남자들의 성폭행 때문에 여성 스스로 자식들에게 해를 끼칠 수밖에 없었던 악습, 가슴다림질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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