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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간통 사건 탐구

하희. 1명으론 부족해 최소 3명은 돼야 즐긴다! 중국 역사상 희대의 음란한 여인

by 사탐과탐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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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사상 희대의 음란한 여인으로 자신과 관계하던 남자들은 모두 끝이 안 좋았던 굉장히 요사스러운 여인 하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 이야기할 인물인 하희는 다른 인물들에 대해 조사하다가 알게 되었는데 제가 알던 역대 중국 여인들 중 최고로 음탕한 여인이 아닐까 생각되는 인물입니다.

 

하희는 춘추전국시대에 정나라 목공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어릴 적부터 미모와 몸매가 빼어났던 하희는 이복오빠였던 '만'과 몰래 관계를 맺어오던 사이였죠.

 

이 둘은 누가 봐도 부적절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시도 때도 없이 허구한 날 서로 만나 깊은 관계를 맺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희는 자다가 꿈을 꾸게 되었는데 새하얀 옷을 입은 잘생긴 공자가 구름을 타고 와서는 그녀의 방에 들어왔습니다.

하희는 그 잘생긴 공자와 동침을 하게 되었고 동침 후 공자는 하희에게 남자의 양기를 흡수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나서 사라졌다고 합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 이후로 하희는 원래부터 남다른 색기를 가지고 있었던 데다가 백의의 공자에게 스킬을 배운 이후로 더욱 음탕해졌죠.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하희와 만의 사이를 눈치 깐 정나라 왕이 그녀를 진(陳)나라의 대부호인 하어숙에게 시집을 보내버렸습니다.

하어숙에게 시집갔기 때문에 그녀가 하희라고 불리게 된 것이죠.

 

하어숙은 진나라에서 이름난 부자였는데 하희가 천하의 둘도 없는 미인이라는 소문을 듣고

정나라에 막대한 뇌물을 뿌려서 그녀를 아내로 맞이했던 것입니다.

 

하어숙이 그녀를 보자마자 '천금이 아깝지 않은 여인이로다' 라고 했다고 하죠.

 

진나라 사람들은 하희를 보고 그녀의 아름다운 미모에 넋을 잃기 일쑤였는데 '하희가 눈웃음을 한번 치면 열 사람이 넋을 잃어버리고, 눈웃음을 두 번 치면 백 사람이 상사병을 앓는다' 라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고 합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하어숙 역시 하희를 보고 완전 눈이 돌아가서 모든 벼슬을 내려놓고 하희와 집에 들어앉아 밤낮없이 껴안고 뒹굴기 시작했죠.

근 7년 동안 하루가 멀다 하고 사랑을 나누었으니 하어숙 또한 기진맥진하게 되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버리게 됩니다.

그녀는 하어숙과의 사이에서 하징서라는 아들을 낳았지만 하징서가 12세가 되던 해에 남편을 잃고 일찍 과부가 되었죠.

 

하어숙이 세상을 떠나자 진나라 대신이던 공녕(孔寧)이 하희를 어떻게 해보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공녕은 하희의 시녀에게 엄청난 뇌물을 줘서 자신의 뜻을 하희에게 전했고 그동안 몸이 달아있던 하희는 기다렸다는 듯이 공녕을 집으로 불러들여 하룻밤 동안 몇 번이나 관계를 맺었죠.

공녕은 날이 밝아오자 하희의 속옷을 훔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고는 그 속옷이 하희의 것이라며 의행부(儀行父)에게 자랑했죠.

 

하희에게 마음이 있던 의행부가 그 이야기를 듣고 눈이 뒤집혔습니다.

곧바로 하희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서 공녕이 했던 것과 똑같이 시녀에게 뇌물을 써 마침내 하희를 만나게 되었죠.

의행부는 원래부터 기골이 장대하고 코가 컸으며 강력한 정력을 가졌다는 소문이 진나라에서 파다하게 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소문을 들었던 하희도 의행부를 마음에 들어 했었습니다.

둘은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들어 서로 깊은 관계를 맺었죠.

둘의 불타는 관계가 끝나고 나서 의행부는 하희의 저고리를 들고 나와 공녕에게 자랑했습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의행부의 말을 듣고 열받은 공녕은 진나라 왕이었던 진영공을 찾아가 "우리 진나라에 천하에서 두 번째가 라면 서러운 절색의 여인이 있다" 라며 하희를 천거했죠.

 

그 이야기를 들은 진영공 역시 하희에게 관심이 갔고 그날 밤 하희의 처소에 가서 함께 뜨거운 밤을 보냈습니다.

 

하희와의 잠자리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던 진영공은 그 이후로 매일 밤 하희를 찾게 되었죠

하희는 진영공에게 "이제 저는 전하의 여자가 되었으니 공녕과 의행부와는 관계하지 않겠습니다" 라며 속적삼을 벗어서 진영공에게 줬습니다.

 

진영공은 다음날 궁에서 공녕과 의행부를 만났는데 속적삼을 꺼내 자랑질하며 국가 정사를 논하는 자리에서 세명은 하희에 대한 이야기와 음담패설을 늘어놓게 되었죠.

서로 자신들이 받은 하희의 정표를 자랑하다 진영공은 "이럴 게 아니라 우리 셋이 하희에게 가서 한 사람을 고르라 해보자" 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러고는 진영공과 공녕, 의행부는 함께 하희의 처소로 가서 술도 먹고 온갖 추악한 수다를 떨다가 넷이서 다 같이 한데 어우러져 관계를 맺기에 이르렀죠.

 

이러한 골 때리는 일은 세 사람이 공공연히 어전에서 떠드는 바람에 이 이야기를 들은 충신 설야는 진영공에게 여자에 미쳐서 정사를 제대로 돌보지 않으니 그러지 말라고 간언 공격을 쏟아부었고 공녕과 의행부에게도 온갖 욕을 해댔죠.

 

그러자 진영공은 설야 눈치를 보다 매일 찾던 하희의 집에 가지를 못했습니다.

하희를 너무 보고 싶었던 진영공은 공녕과 의행부에게 "설야 무서워서 하희도 못 보고 어떡하냐" 라고 물으니 설야에게 원한이 있던 둘은 그를 죽이라고 했죠.

진영공은 그들의 말에 그건 너무 심하고 너네 둘이 알아서 하는데 단, 내가 하희를 만날 수 있게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공녕과 의행부는 결국 자객을 보내 설야를 암살해 버렸죠.

 

그런데 훗날 더 큰 문제가 될 불씨는 다른 곳에서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하희의 아들 하징서는 어머니가 여러 남자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걸 들어 알고 있었죠.

그런 그를 진나라 백성들은 손가락질하며 비난을 일삼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제가 일어나게 되었죠.

진영공과 공녕, 의행부는 하희와 다 같이 관계를 즐긴 후에 잡담을 늘어놓게 되었는데 하희의 아들인 하징서의 외모가 하어숙을 닮지 않고 진영공을 닮았네 공녕과 의행부를 닮았네 하며 낄낄대고 있었죠.

 

하징서는 이 말을 듣고 나서 인내심이라는 끈이 뚝하고 끊어졌습니다.

그러고는 자신을 욕되게 한 진영공을 죽여버리게 되었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이 일에 깜짝 놀란 공녕과 의행부는 그길로 달아나 초나라 장왕에게로 도망갔습니다.

그리고 난 후 하징서는 스스로 왕이 되었죠.

 

당시 진나라는 초나라에 조공을 바치고 있었습니다.

공녕과 의행부는 초장왕에게 하징서가 반역을 저질렀으니 도와달라고 이야기했고 초나라 장왕은 진나라에 대군을 이끌고 가서 하징서를 처단하고 이 하징서 반역 사건을 실패로 마무리 지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이 모든 일의 원흉이 된 하희를 초나라로 끌고 갔죠.

그렇게 끌려간 하희는 초장왕 앞에 무릎을 꿇고 있었는데 그런 그녀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린 장왕은 그녀를 첩으로 삼으려 했습니다.

그러자 그의 아들 '측'이 하희를 자신에게 달라며 아버지인 장왕과 다투기도 했죠.

 

그런 개판인 모습을 지켜보던 초나라 충신인 굴무는 초장왕에게 "하희를 취한 여러 인물들이 죽거나 끝이 안 좋았으니 그녀를 이름 없는 장수에게 시집을 보내야지 이 사태가 해결됩니다" 라고 간언을 했습니다.

 

그러자 초장왕은 과연 그러하다며 굴무의 말을 따라 다른 신하 중 아내를 잃은 양로에게 그녀를 하사했죠.

 

하지만 얼마 안 가 초나라는 진나라와 전쟁이 벌어지게 되었고 양로는 전쟁터로 출정하게 되었습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오랫동안 전쟁으로 양로가 돌아오지 않자 하희는 끓어오르는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고 양로의 아들인 흑요와 간통을 하게 되었죠.

 

그 후에 양로는 전쟁 중 전사하게 되었는데 흑요는 하희와 떨어지기 싫다는 이유로 아버지인 양로의 시신도 찾으러 가지 않았고 초나라 사람들은 흑요를 패륜아라고 손가락질했었죠.

 

그러던 어느 날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집니다.

초장왕이 하희를 첩으로 삼겠다는 말을 그렇게 반대하던 굴무가 밤중에 하희집에 몰래 찾아가더니 그녀와 사랑을 나눈 후 둘이 몰래 진(晋)나라로 야반도주하는 사건이 일어난 것이죠.

애초에 굴무는 하희를 자신이 취하려고 초장왕에 극렬히 반대한 것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초장왕은 엄청나게 격분하며 굴무의 가족들을 모조리 죽여버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굴무는 가족들이 모조리 사형당한 소식을 듣고 이 사태에 대해서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다짐을 했죠.

 

하지만 굴무 역시 동료였던 란서부부와 네 명이서 한 침대에서 뒹굴다가 그 사실이 알려져 처형되고 말았고 그 이후로 하희의 행방은 묘연해졌습니다.

어떻게 살아갔는지 어떻게 사망했는지도 전혀 알려지지 않았죠.

 

하희는 그렇게 남자의 양기를 흡수해서 그런지 나이가 들어도 피부도 탱탱하고 굉장히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물론 그녀의 상대 남자는 얼마 가지 않아 비쩍 말라서 사망했다고 하죠.

 

자신과 관계하던 남자들은 모두 끝이 안 좋았던 만큼 굉장히 요사스러운 여인이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여담으로 공녕과 의행부의 최후도 아주 불행했습니다.

공녕은 밤마다 하징서가 꿈에서 나와 그를 괴롭혔는데 그는 하징서 귀신에 시달리다가 연못에 뛰어들어 세상을 떠났고 의행부 역시 밤마다 귀신들이 나타나 엄청 괴롭힘당하다 결국 미치광이가 되어 돌아다니다 갑자기 이상한 병에 걸려 사망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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