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성폭행 사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집단으로 벌어진 충격적이고 엽기적인 사건입니다.
2012년 12월 16일 인도의 여대생이던 '조티 싱'은 남사친인 '아윈드라 프래탭 판데이' 와 영화를 보고 나서 집으로 돌아가려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간은 밤 9시 30분쯤 되었었죠.
그렇게 조금의 시간이 흐르고 버스가 오자 둘은 함께 버스를 탑승했습니다.
조금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버스 승객은 많지 않았죠.
그렇게 그 둘도 자리를 잡고 앉은 뒤 대화를 하며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조티싱과 판데이는 버스가 원래 노선을 이탈해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평소에도 자주 타던 버스라서 버스가 어디어디를 거쳐가는지 대충은 알고 있었던 것인데요.
버스 안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둘은 얼른 버스를 내리려고 했는데 버스 기사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판데이는 버스기사에게 문을 열어 달라고 항의를 하기 시작했는데 버스의 승객들이던 남자 5명은 둘에게 다가오더니 밤늦게 둘이서 뭘 하고 있냐고 시비를 걸어오는 것이었죠.
그리고 버스기사 마저도 그 둘에게 다가와 판데이의 머리를 쇠막대로 내리쳤고 나머지 남자들은 그대로 기절한 판데이의 몸을 묶고 입을 막아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조티싱을 버스 뒷좌석으로 끌고 가 강간을 하려고 하는 것이었죠.
조티싱은 있는 힘껏 저항했지만 돌아오는건 무지막지한 구타뿐이었습니다.
또한 판데이의 머리를 후려쳤던 쇠막대로 성고문을 당하는데요.
이로인해 조티싱의 하반신 장기와 생식기는 심각하게 손상되었고 내장은 몸밖으로 꺼내지기까지 했을 정도로 엄청난 부상을 입었죠.
그렇게 버스 안에 있던 남자 6명에 의해 지독한 강간을 당한 조티싱과 머리를 맞고 기절한 판데이는 소지품을 모두 빼앗기고 델리의 외진 곳에 내던져졌습니다.
심지어 버스기사는 조티싱을 버스로 치어서 살해하려 했지만 다행히 정신을 차린 판데이가 조티싱을 끌어내 그것만은 피할 수 있었죠.
그렇게 버스는 그대로 가해자들을 싣고 도망쳐 버렸습니다.
조티싱과 판데이는 다행히 밤 11시경 지나가던 사람에게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판데이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큰 상처를 입긴 했지만 문제는 조티싱이었죠.
그녀는 5차례나 되는 대수술을 받았지만 쇠막대를 사용한 성고문으로 인해 내장기관 대부분이 큰 손상을 입어 결국 대부분의 장기를 제거해야 했습니다.
그녀는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지만 고열과 패혈증 증세로 인해 굉장히 위중한 상태였기 때문에 인도 총리가 주최한 내각회의에서 그녀를 싱가폴의 대형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하는 걸로 의견이 모아졌죠.
그렇게 싱가폴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조티싱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싱가폴의 엘리자베스 병원에 가는 도중 그녀는 비행기 내에서 가사 상태에 빠져 버렸고 싱가폴 엘리자베스 병원에 도착했지만 결국 깨어나지 못하고 사망하게 되었죠.
이런 잔인한 사건을 일으킨 범인들은 판데이의 진술에 따라 몽타주를 만들었고 도로 CCTV를 추적해 다행히 하루도 안 걸려 모두 검거가 되었습니다.
범인들의 정체는 버스기사인 '람 싱'과 그의 동생인 '무케시 싱' 그리고 체육 보조교사 '비네이 샤르마', 과일장수인 '파르완 굽타'와 아크셰이 타쿠르' 이 다섯 명과 미성년자였던 '우타르 프라데시' 였죠.
이들은 미성년자였던 우타르 외에는 모두 잘 알고 지내는 사이였습니다.
판데이와 조티싱에게 범죄를 일으키기 전인, 범죄 당일 오전에 다 같이 모여 식사를 마친 그들은 '람 아다르'라는 남자를 납치하여 돈과 핸드폰 등을 빼앗고 구타한 뒤 델리 외각으로 끌고 가 그를 버리고 도주했었죠.
안타까운 점은 아다르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다르를 발견한 경찰들은 자기들의 관할이 아니라며 그냥 가버렸다고 합니다.
이때 경찰들이 그들을 붙잡았다면 후에 있을 더 큰 비극은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정말 안타깝죠.
아무튼 체포된 범인들 중 굽타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교수형을 받아들이겠다고 했고 무케시 싱은 감옥에 갇혔는데, 범죄 소식을 들은 수감자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해서 독방으로 옮겨지기도 했죠.
또한 아크셰이 타크르는 어이없게도 인도 공군 입대를 위해 시험을 쳐야 한다며 외출을 신청했지만 당연히 거절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의 주범인 버스기사 람 싱은 타하르 구치소 독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었죠.
주위 사람들 증언에 의하면 람 싱은 술만 마시면 굉장히 난폭해지면서 다른 사람들과 싸움질을 해대다보니 미치광이로 불렸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 사건에 대한 진상이 모두 드러나자 인도 전역에서 가해자들의 강한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시위는 인도 뿐만아니라 네팔, 스리랑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많은 아시아 국가에도 퍼져나가 추모 행렬과 시위가 벌어졌죠.
인도 뉴델리 소년 법원은 이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인 우타르에게 고작 3년형을 선고했는데요.
그러자 인도 사회에서는 한바탕 난리가 났지만 재판부는 '가해자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미성년자 최고형인 3년형을 내릴수 밖에 없었다'라고 밝혔죠.
또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람 싱을 제외한 나머지 가해자들은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자신의 죄를 인정하던 굽타 역시 경찰의 강압수사 때문에 거짓 자백을 했다며 진술을 번복했죠.
심지어 가해자들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은
이 사건은 전적으로 피해자들 탓이다.
결혼도 안한 남녀가 밤늦게 다닌게 잘못이다.
그리고 피해자는 존중받을 가치가 없는 여성이다.
판데이가 여성을 보호할 임무를 져버렸기 때문에 피해자가 사망한 것이다.
라는 얼토당토안한 말을 해 분노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욕을 먹었죠.
또한 영국 BBC 방송에서 이 사건의 범인 중 한 명을 인터뷰 했는데 반성은 커녕
밤 늦게 돌아다닌 피해자 잘못이다.
옷차림이 문란했다.
그녀가 반항 하지 않았으면 죽이지 않았다.
라는 망언을 해대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2013년 9월 14일. 인도 뉴델리 지방법원에서는 네 명의 가해자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그러나 가해자들은 항소했지만 인도 대법원은 항수를 기각하며 사형을 선고한 2심 판결을 확정했죠.
그렇게 그들은 2020년 3월 20일에 사형이 집행되었습니다.
그렇게 거의 8년 만에 드디어 그들의 죗값을 물은 것인데요.
그들은 죽기 전까지 전혀 반성은 하지 않고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하며 마지막까지 추한 꼴을 보이면서 사망하게 되었다고 하죠.
이렇게 형집행이 늦은 이유는 4명이 돌아가며 재심 청원을 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조티싱의 부모는 정의가 실현되었다고 언론에 밝혔고 그들의 사형 소식에 많은 시위대들은 환호했죠.
그들이 범죄를 일으키기 몇 시간 전 아다르를 강도짓 해서 출동한 경찰 3명도 역시 징계를 받았으며 조티싱과 같이 위급한 환자를 굳이 싱가폴 병원까지 옮긴 비상식적인 조치에 대해 정부는 엄청난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너무나도 잔인하고 처참했던 인도 여대생 버스 집단 강간 사건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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