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간통 사건 탐구22 카사노바. 멋있고 매력적인 바람둥이가 아닌 매춘과 불쌍한 사람들을 괴롭힌 사기꾼 카사노바는 멋있고 매력적인 인물로 묘사되었고 그런 바람둥이들을 카사노바 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매력적이고 멋있기는 커녕 사기꾼에 쓰레기 짓을 하며 살았던 인물인데요. 오늘 이야기할 인물은 "나는 느낀다. 고로 존재한다." "나는 여자를 사랑했다. 그러나 내가 진정으로 사랑한 것은 자유였다." 라는 명언을 남긴 남자입니다. 그는 스스로 자신은 여자를 위해 태어난 남자라고 말하고 다녔죠. 오늘 이야기할 이 사람은 희대의 바람둥이, 최고의 정력가, 최악의 난봉꾼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 '카사노바' 입니다. 그러나 사실 그는 돈으로 여자의 성을 착취한 호색한에 불과했고 그는 평생 유럽 전역을 도망쳐 다니며 온갖 사기를 친 사기꾼에 불과했죠. 현재 카사노바 하면 매력적인 바람둥이라는 닉네임이 바로 .. 2021. 9. 12. 임복비 사건. 세종대왕의 잘못된 판결로 억울하게 교형을 당한 여인 임복비는 양반집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수많은 억울한 일을 당하며 불쌍하게 살아오다가 결국엔 억울한 죽음까지 맞이했는데요. 그녀의 억울한 사정을 다 알고 있던 세종대왕 마저도 그녀를 교형에 처하라는 명령을 하게 되는데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오늘은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 여인. '임복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현감의 벼슬을 지낸 '임수산'의 딸이었죠. 임복비가 어릴 적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세상을 떠나게 되자 어쩔 수 없이 그녀는 아버지의 첩이었던 '소근'의 집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녀는 아버지와 소근이 함께 낳은 아들이자 자신의 이복오빠이던 '어연'과도 함께 살게 되었죠. 그러던 어느 날 이복오빠 어연이 어머니인 소근과 짜고 임복비에게 술을 먹였는데 엄청 만취한 임복.. 2021. 9. 9. 베아트리체 첸치. 싸이코패스 아버지 때문에 평생 고통받았던 비운의 여인(ft.스탕달 신드롬의 주인공) 이탈리아 귀족 가문의 딸로 태어난 어여쁜 베아트리체 첸치는 싸이코패스 아버지 때문에 평생 고통 받으며 살아갔습니다. 결국 쌓였던 분노가 폭발하여 아버지를 죽이게 되고 그녀 또한 사형당하게 되었죠. 훗날 그녀의 초상화 때문에 '스탕달 신드롬' 이라는 말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스탕달 신드롬(Stendhal Syndrome)' 이라고 아시나요? 아름다운 그림이나 조각품 등 유명한 미술품들을 감상하면서 너무 감동받아 의식이 혼미해지거나, 심장이 빨리 뛰고, 어지러움, 환각 등의 증상을 경험하는 것을 스탕달 신드롬이라고 합니다. 프랑스 작가 스탕달이 1817년 피렌체에 방문했을 당시 귀도 레니의 작품인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 이라는 그림을 감상하다가 심장이 빠르게 뛰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경험을 했을 때부.. 2021. 8. 10. 루크레치아 보르자. 희대의 요부인가? 가문의 희생양인가? 이탈리아판 사랑과 전쟁 르네상스 시대 로마 교황청을 장악한 최고 권력을 가진 보르자 가문이 있었습니다. 교황과 그의 아들은 딸인 루크레치아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는 사이였죠. 루크레치아는 소문대로 희대의 요부였을까요? 아니면 아버지와 오빠에게 놀아난 불쌍한 여인 있었을까요? 오늘 이야기할 인물에 대한 평가는 매혹적인 악녀 또는 야심 많은 아버지와 오빠에게 휘둘린 가련한 여인 이렇게 양극단으로 나뉘는 '루크레치아 보르자' 라는 인물입니다. 1480년 4월 18일. 보르자 가문에서 어여쁜 딸이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로드리고 보르자'로 훗날 교황 '알렉산데르 6세'가 되는 인물이었죠. 눈부신 금발머리에 너무나도 예뻤던 루크레치아는 앞으로 순탄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갔을 거라고 생각되겠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 2021. 8. 3. 풍가이 사건. 남편이 여종과 바람피워도 눈감아준 마음 여린 효정옹주 조선시대에 공주나 옹주의 남편을 부마라고 불렀습니다. 원래 부마들은 첩을 둬선 안되었지만 이를 어기고 첩을 두었고 아내인 옹주는 눈 감아 주기까지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왕이 낳은 공주나, 옹주의 남편이 되는 양반집 남자들을 부마라고 불렀었습니다. 그러면 왕의 사위가 되는 것인데 양반집 남자들은 부마가 되는 것을 싫어했죠. 왜냐하면 부마가 되면 관직에 나갈 수 없었고 첩도 들이지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부인인 공주나 옹주가 먼저 죽더라도 다시 재혼하지도 못했죠. 설사 재혼을 한다 해도 그 재혼한 여자는 정식 부인이 아니라 첩이 되었습니다. 어쩌다 몰래 첩을 들였다가 걸리기라도 하면 유배를 가거나 직첩을 빼앗기기도 했죠. 또한 왕의 딸이 부인이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습니다. 아내가 왕의 딸이다 보니 상전.. 2021. 7. 31. 덕중이 연서 사건. 세조의 후궁 소용 박씨의 위험한 사랑 세조가 찾아주지 않자 외로움에 사무쳐 이 남자 저 남자에게 찝쩍대다 결국에는 건드리지 말아야 할 남자까지 건드린 소용박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계유정난을 일으키고 조정에 피바람을 불러온 세조 하지만 그런 그도 한없이 너그러워지는 여인이 한 명 있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덕중이었습니다. 세조가 보위에 오르기 전 수양대군이던 시절에 자신의 집에서 일하는 여종이 있었는데 그녀가 바로 덕중이었죠. 덕중은 종의 신분이었지만 미모가 굉장히 빼어났고 몸매도 좋아 수양대군의 눈에 들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덕중은 수양대군의 첩이 되었죠. 그렇게 수양대군은 훗날 세조가 되었고 그녀도 같이 궁으로 들어가 후궁의 첩지를 받게 되어 정3품 소용으로 봉해졌습니다. 게다가 그녀는 계속해서 세조의 총애를 받아 세조 5년, 1459.. 2021. 7. 28. 어리. 너무나 예뻐 양녕대군이 한눈에 반해 강제로 첩으로 삼은 비운의 여인 어리는 원래 다른 남자의 첩이었는데요 예쁜 미모가 소문이 나서 양녕대군의 귀에 들어가게 되어 결국 강제로 그의 첩이 됩니다. 하지만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고 마는데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조선 초 한양에는 경국지색의 미인이 있었습니다. 경국지색이라 하면 나라를 망하게 할 정도로 미인이라는 뜻인데요. 오늘 소개할 여인은 나라를 망하게 하지는 않았지만 세자였던 사람이 이 여인에 빠져 폐세자까지 되었기 때문에 경국지색이라 표현한 것이죠. 여인들의 외모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기로 유명했던 조선왕조실록에도 그녀의 이름은 장희빈과 함께 용모가 아름답다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였죠. 이 아름다운 여인은 바로 '어리' 라는 인물입니다. 조선 초 태종에게는 어마어마한 말썽쟁이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세.. 2021. 7. 28. 어우동.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조선시대 간통의 대명사 조선 성종 때 수많은 남자들과 관계를 하며 희대의 간통녀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어우동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어우동의 아버지는 승문원지사 박윤창, 어머니는 정귀덕이라는 인물이었고 양반 가문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연산군일기에 어우동을 구마라고 기록한 걸로 보면 아마 어우동의 본명은 박구마 였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죠. 하지만 간통 사건을 일으킨 이후 가문에서 파문되었고 그 이후부터는 '같이 어울려 통하다'라는 뜻이자 자신의 별명이던 어우동을 이름 대신 사용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아무튼 어우동은 양반집에서 태어나 잘 자라다가 효령대군의 (세종대왕의 형) 손자였던 태강수 이동과 결혼하게 되었죠. 하지만 이동은 어우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이동은 연경비라는 기생에게 푹 빠져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어우동을 .. 2021. 7. 27.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