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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선 박사.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밝혀냈고 약탈당한 문화재를 되찾은 역사학자 우리나라의 중요한 문화재인 의궤와 직지를 프랑스 땅에서 직접 찾아내고 전 세계에 알린 대한민국의 영웅 박병선 박사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866년 1월. 청나라로부터 천주교를 탄압한다는 소식이 조선에 전해집니다. 이 소식을 들은 유림세력들은 천주교를 탄압하라고 일제히 목소리를 냈고 천주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좌의정 김병학과 신정왕후 조씨 등이 유림세력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운현궁에 천주교인들이 드나든다는 소문이 퍼지자 안 그래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 때문에 잔뜩 열이 받아 있던 양반들에게는 흥선대원군을 실각시킬 좋은 명분이 탄생할뻔했었습니다. 그다지 천주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없던 흥선대원군은 결국 입장을 바꾸며 천주교 탄압의 교령을 내리게 됩니다. 교령.. 2021. 7. 5.
무오사화. 사초 때문에 연산군이 피바람을 불게 된 사건 김일손이라는 사관이 쓴 사초 때문에 연산군이 엄청나게 분노하게 되었고 그 일로 사림파 전체가 죽임을 당하거나 유배를 가는 등 조선 조정에 큰 난리가 난 사건 무오사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의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은 사초를 기초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사초란 사관이라고 하는 관직의 신하가 왕이나 신하들을 따라다니면서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기록해놓은 것으로 왕이 승하하면 임시 기관인 실록청을 만들어 그 사초들을 전부 모아 뺄 건 빼고 넣을 건 넣고 하며 만들어진 것이 실록이었죠. 그래서 당시 사관들은 엄정한 역사의식과 강한 책임감 그리고 공정성을 첫째로 치는 당대 엘리트들이 사관에 임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초는 왕들이 절대 볼 수 없었는데요. 왕이 사초를 보게 .. 2021. 6. 30.
김개시. 선조와 광해군의 여자였던 조선 3대 요부 김개시는 장녹수, 장희빈과 함께 조선 3대 요부인데요. 외모가 예쁘지는 않았지만 명석한 두뇌와 빠른 일처리 덕분에 광해군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광해군의 총애를 등에 업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김개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선조와 광해군 두 임금을 모셨던 궁녀인 김개시는 시(屎)자가 '똥 시'자 이기때문에 원래 이름은 김개똥 일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옛날에 이름이 더럽고 추할수록 오래 산다는 미신 때문에 아버지가 김개똥으로 이름을 지었는데 훗날 한자로 기록을 할 때 똥이라는 글자를 적기가 애매하니 '똥 시'자를 쓴 것 아닐까 싶네요. 기록에는 개희(介姬)나 가히(可屎)로 적혀있는데 두 이름이 합쳐진 것인지 흔히 알려진 그녀의 이름은 김개시(介屎)라고 합니다. 그녀는 천민의 딸이었지만 궁녀로 들어가.. 2021. 6. 30.
김용환. 조선 3대 파락호 중 한 명으로 비밀리에 수행한 독립운동 300억 원 상당의 집안 전 재산을 도박으로 날려먹은 희대의 파락호 김용환. 도박판에서 돈을 잃든 돈을 따든 그 돈은 항상 어디론가로 사라지게 되는데 김용환의 비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선 말기 경상북도 안동에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명문 양반 가문이 있었습니다. 그 가문은 바로 퇴계 이황의 대제자 학봉 김성일의 후손으로 의성 김씨 학봉 종가였죠. 이 가문에서는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전국에서 최초로 을미의병을 만드신 '김흥락'이라는 분도 계신 경상북도 안동에서 제일 가는 명문가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명문가에서 1887년 2월 김용환이라는 파락호가 태어났습니다. 파락호란 재산이나 권력이 있는 집안의 자손이긴 하지만 집안의 재산을 이상한 짓을 하며 몽땅 다 날려먹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파락호 김용환은 .. 2021. 6. 28.
포사. 그녀를 웃게 해주려다 주나라가 멸망해버린 경국지색을 대표하는 여인 태어날 때부터 범상치 않은 인물이었던 포사는 주나라 유왕이 총애하던 왕후였는데요. 웃음을 잃은 포사를 웃게 만들어주려고 유왕은 아주 어리석고 미련한 짓을 하게 되면서 나라를 말아먹게 됩니다. 나라를 망치게 한 아름다운 여자를 경국지색의 미인이라고 하죠. 오늘 이야기할 포사도 이 경국지색의 미인 중 한 명입니다. 기원전 770년경 주나라 유왕의 왕후로 주나라 멸망의 원흉이 되었던 인물이죠. 하지만 포사는 실존 인물이라 하기에는 좀 애매한 인물입니다. 태어난 날과 죽은 날도 알 수 없으며 그녀의 출생 또한 알에서 태어나는 여러 신화나 전설 이야기처럼 굉장히 허무맹랑 그 자체입니다. 그런데 이 일이 역사서인 사마천의 사기에 기록되어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포사의 태어난 전설에 대한 기록을 보면 하나라 말에 두.. 2021. 6. 26.
명성황후 민비. 그녀가 정권을 잡은 후 망국으로 접어드는 조선 세도정치 척결을 위해 흥선대원군은 과감한 개혁 정치를 펼치지만 며느리인 민비에 의해 권력의 정상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민비와 민씨 척족들의 횡포가 나날이 심해지자 더는 못참고 백성들은 봉기하게 되는데 하필 청나라에 도움의 손길을 뻗게 되면서 점점 망국으로 접어드는 조선이었습니다. 민비는 일본의 흉악한 칼에 희생당한 조선의 국모이자 비운의 여성으로 묘사되는데요. 하지만 자의든 타의든 조선이 망하는데 일조했다는 데에는 반대 의견이 없을 정도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신분을 막론하고 그녀를 싫어했는데 동학농민운동이나 임오군란은 모두 민비를 목표로 할 정도였으며 국민들은 그녀를 '개간년'이라고 부를 정도였습니다. 오랫동안의 세도정치로 인해 나라 기강이 해이해지자 대원군은 외척세력의 힘을 항상 경계했습니다. 그래.. 2021. 6. 24.
아편전쟁. 영국의 추악한 계략으로 온 나라가 아편에 취해버린 청나라 청나라와의 무역 적자를 메우기 위해 더럽고 추악한 선택을 한 영국. 덕분에 청나라는 마약에 취해 비틀대었고 결국 전쟁도 발발하며 망국의 수순을 밟게 됩니다. 17세기 유럽에서는 내놓으면 다 팔릴 정도로 엄청나게 인기가 있는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중국산 차, 비단, 도자기 등이었죠. 이 인기 많은 제품들을 영국 동인도 회사라는 곳에서 독점 공급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국과 청나라 간의 무역에 있어서는 청나라가 엄청난 흑자를 보고 있었는데 이유는 영국의 산업혁명으로 인한 주력 수출품이었던 공업품들이 청나라의 인해전술을 기반으로 한 가내수공업 제품들에게 맥을 못 추렸고 결국 청나라의 값비싼 차, 비단, 도자기 등을 모두 은화로 구매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영국에서 청나라로 떠나는 무역선의 .. 2021. 6. 24.
윤동주. 그의 죽음에 대한 의혹 그리고 일본과 중국의 만행 윤동주는 독립운동가이자 저항 시인입니다. 그의 생애와 죽음, 그리고 죽음 이후에 있었던 일본과 중국의 만행에 대한 이야기. 윤동주는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저항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입니다. 직접적인 무장투쟁은 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은 저항시와 삶의 고뇌에 대한 시를 쓰며 민족의 길과 다른 길을 걸어가는 자신의 행적을 반성하고 이에 대한 부끄러움을 나타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1930년대부터 문인들에 대한 일제의 강압과 회유책이 심해져서 1940년대쯤부터는 다수의 문인들이 절필하거나 친일파로 변절했기 때문에 윤동주는 이육사와 더불어 1940년대를 대표하는 민족 시인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윤동주는 만주 북간도 용정에 명동촌에서 부유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납니다. 어릴 적부터 시인의 면모가 많이 보였.. 2021.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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