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역사 탐구284 김개시. 선조와 광해군의 여자였던 조선 3대 요부 김개시는 장녹수, 장희빈과 함께 조선 3대 요부인데요. 외모가 예쁘지는 않았지만 명석한 두뇌와 빠른 일처리 덕분에 광해군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광해군의 총애를 등에 업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김개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선조와 광해군 두 임금을 모셨던 궁녀인 김개시는 시(屎)자가 '똥 시'자 이기때문에 원래 이름은 김개똥 일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옛날에 이름이 더럽고 추할수록 오래 산다는 미신 때문에 아버지가 김개똥으로 이름을 지었는데 훗날 한자로 기록을 할 때 똥이라는 글자를 적기가 애매하니 '똥 시'자를 쓴 것 아닐까 싶네요. 기록에는 개희(介姬)나 가히(可屎)로 적혀있는데 두 이름이 합쳐진 것인지 흔히 알려진 그녀의 이름은 김개시(介屎)라고 합니다. 그녀는 천민의 딸이었지만 궁녀로 들어가.. 2021. 6. 30. 김용환. 조선 3대 파락호 중 한 명으로 비밀리에 수행한 독립운동 300억 원 상당의 집안 전 재산을 도박으로 날려먹은 희대의 파락호 김용환. 도박판에서 돈을 잃든 돈을 따든 그 돈은 항상 어디론가로 사라지게 되는데 김용환의 비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선 말기 경상북도 안동에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명문 양반 가문이 있었습니다. 그 가문은 바로 퇴계 이황의 대제자 학봉 김성일의 후손으로 의성 김씨 학봉 종가였죠. 이 가문에서는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전국에서 최초로 을미의병을 만드신 '김흥락'이라는 분도 계신 경상북도 안동에서 제일 가는 명문가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명문가에서 1887년 2월 김용환이라는 파락호가 태어났습니다. 파락호란 재산이나 권력이 있는 집안의 자손이긴 하지만 집안의 재산을 이상한 짓을 하며 몽땅 다 날려먹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파락호 김용환은 .. 2021. 6. 28. 명성황후 민비. 그녀가 정권을 잡은 후 망국으로 접어드는 조선 세도정치 척결을 위해 흥선대원군은 과감한 개혁 정치를 펼치지만 며느리인 민비에 의해 권력의 정상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민비와 민씨 척족들의 횡포가 나날이 심해지자 더는 못참고 백성들은 봉기하게 되는데 하필 청나라에 도움의 손길을 뻗게 되면서 점점 망국으로 접어드는 조선이었습니다. 민비는 일본의 흉악한 칼에 희생당한 조선의 국모이자 비운의 여성으로 묘사되는데요. 하지만 자의든 타의든 조선이 망하는데 일조했다는 데에는 반대 의견이 없을 정도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신분을 막론하고 그녀를 싫어했는데 동학농민운동이나 임오군란은 모두 민비를 목표로 할 정도였으며 국민들은 그녀를 '개간년'이라고 부를 정도였습니다. 오랫동안의 세도정치로 인해 나라 기강이 해이해지자 대원군은 외척세력의 힘을 항상 경계했습니다. 그래.. 2021. 6. 24. 윤동주. 그의 죽음에 대한 의혹 그리고 일본과 중국의 만행 윤동주는 독립운동가이자 저항 시인입니다. 그의 생애와 죽음, 그리고 죽음 이후에 있었던 일본과 중국의 만행에 대한 이야기. 윤동주는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저항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입니다. 직접적인 무장투쟁은 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은 저항시와 삶의 고뇌에 대한 시를 쓰며 민족의 길과 다른 길을 걸어가는 자신의 행적을 반성하고 이에 대한 부끄러움을 나타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1930년대부터 문인들에 대한 일제의 강압과 회유책이 심해져서 1940년대쯤부터는 다수의 문인들이 절필하거나 친일파로 변절했기 때문에 윤동주는 이육사와 더불어 1940년대를 대표하는 민족 시인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윤동주는 만주 북간도 용정에 명동촌에서 부유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납니다. 어릴 적부터 시인의 면모가 많이 보였.. 2021. 6. 24. 이전 1 ··· 33 34 35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