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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

니트족. 일할 의욕을 잃고 그냥 놀기만하는 20-30대 청년들

by 사탐과탐 2023.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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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의욕을 잃고 그냥 노는 20-30대 청년들 니트족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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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쯤 일본의 한 방송에서나온 화면으로 인해 일본 전체가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방송사 취재진은 길에서 한 남자를 만나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요

그는 24살의 나이로 대학을 중퇴하고 친구 두명과 동거를 하고 있는데 셋다 직업도 없이 파칭코, 만화책 등을 보면서 빈둥빈둥 시간을 보내고 밥은 주로 편의점 도시락을 먹는데 도시락 살돈이 없으면 굶었다고 하죠

 

그들의 계좌 잔고는 5엔 밖에 없었고 이러다가 굶어죽겠다 싶으면 일용직 알바를 하루 해서 돈을 벌어 며칠 또 그렇게 산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취재진은 "왜 일을 안하십니까?" 라고 질문했는데 이때 그 남자는 "귀찮다, 일하면 지는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나는 승리자라고 생각한다" 라고 대답했죠

이 충격적인 답변은 일본을 뒤흔들었는데 당시 사회문제로 떠오르던 니트족의 생각을 알게 되었으며 그가 말한 '일하면 지는거다'는 니트족을 상징하는 말로 대표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니트족은 15세에서 34세까지의 취업인구 중에서 (NEET :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취업하기 위해 여기저기 지원서를 넣는다거나 학교를 다니고 자격증을 따면서 여러 스펙을 쌓는 등의 취업하기 위한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하죠.

이 니트족은 전세계적으로 점점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니트라는 단어는 처음 영국에서 시작되었고 2000년대 초에 이 단어가 들어오기 전 한국에서는 이미 캥거루 족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캥거루 족 : 엄마 캥거루 뱃속에 쏙 들어가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놀기만하는 20~30대를 일컫는 말)

하지만 캥거루 족은 일반인들 사이에서 고착화 되지 못하고 그냥 백수로 부르게 되었죠

그 외에도 구직 단념자나, 취업포기자, 비경제인구 등과 비슷하긴 하지만 니트는 확실히 그것들과는 다른의미 입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일할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취업 의지가 전혀 없는 상태'이며 별 생각없이 계속 놀기만하는 사람들을 니트족이라 부르고 있는것이죠

애초에 일할수 있는 능력이 아예 없는 사람은 비경제 인구에 속하지 니트족은 아닌것입니다

니트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에서는 백수와 비슷하지만 본인의사와 관계없이 일을 못하고 있는 백수도 많은데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취업에 대한 열의가 있는 취업준비생이나 고시생 등 취업하기 위해 여러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니트족이라 부르지 않는것이죠

 

가정주부 같은 경우에도 경제활동을 못하고 있는것이지 때문에 경제활동을 안하고 있는 니트와는 다르다고 볼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일을 하지 않고 집에 짱박혀 은둔생활을 하는 히키코모리와 니트족은 또 다른데요

니트족은 취업할 의사는 없지만 친구나 지인들도 만나고 각종 모임들에도 참석하기도 하는 등 활발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열심히 사회활동을 하는 반면 히키코모리는 집에만 틀어박혀 은둔생활을 하기 때문에 니트와는 또 다른것이죠

 

니트족에서 더 상황이 악화된다면 취업 의사가 없기도 하면서 사회생활과 인관관계까지 맺지 않는 비사회성 인간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재산이 어느정도 있는 상황이면서 구직활동에 관심없는 사람일 경우에도 니트족으로 치지 않는데요

니트족의 문제는 돈도 없는데 일도 하지않는것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니트족도 가진돈을 모두 사용하고나면 어쩔수없이 먹고살기 위해 기초생활 수급자가 되거나 일을 해야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때도 고작 며칠만 일하고 끝이지 아예 직업을 갖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많은 사람들은 그들에게 좋지않은 시선을 보내며 집에서 쫓아내버리면 먹고 살기위해서 일을 할것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애초에 의욕 자체가 없는 사람들에게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더욱 나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바로 자포자기 심정으로 엄청난 빚을 지거나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는것이죠

실제로 부모가 니트족이던 자녀들을 혼냈다가 자녀가 부모를 살해하는 사건이 아직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니트족이 니트가 된 이유는 정말 다양한데요

경기가 침체되고 일자리가 부족해지게 되면서 극심한 취업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포기하게 된것이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죠

또한 여태껏 받은 교육이 취업과 거리가 있는것도 문제입니다

중고등학교때 배우던 것들은 모두 대학을 가기 위한 공부였으며 좋은 대학에 갔어도 취업의 문은 아직 굉장히 좁기 때문이죠

 

특히 우리나라 니트족의 특징은 굉장히 고학년 니트가 많다는 것인데요

그들이 모두 지나치게 대기업만을 선호하는것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고학년 고스펙 청년들은 대기업을 원하지만 경쟁이 너무나 치열하고 중소기업은 성에 차지 않아 결국에는 취업 자체를 포기해버린 것이죠

그런데 간혹 취업을 했던 청년도 회사를 나오고 나서 니트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직전에 다니던 회사의 근로환경이 너무나 열악하거나 좋지 않은 업무 경험을 겪었기 때문이죠

실제로 신입사원의 30% 정도는 회사를 1년이내에 그만둔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연봉이 낮거나 경직된 사내 문화 때문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때 겪었던 좋지않은 경험때문에 다시 취업할 의지를 잃어버리게 되는것이죠

또 다른 이유로는 대부분의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 살기 때문인데요

 

청년들이 돈을 벌지 않아도 먹고사는데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굳이 스트레스 받으며 일을 할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니트족은 취업할 의욕을 모두 상실해버리고 그냥 놀기만 하는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니트족이 많아질수록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일으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왕성하게 경제활동을 하면서 사회를 이끌어나가야할 청년들이 일을 하지 않게 되면 그 자체만으로 경제적 손실이 초래 되기 때문이죠

 

201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니트족 비중은 22.3%였는데 이는 OECD 평균보다 9.4%나 높았는데요

니트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62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또한 돈을 벌지 않는 성인 자녀들이 쓰는 돈은 결국 부모의 주머니에서 나올수 밖에 없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증가하게 되며 그만큼 노후를 준비하기 힘들어 지는것도 문제인 것이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부모와 함께 살며 부모돈으로 사는 니트족의 문제는 노인빈곤 문제와 연관성이 굉장히 많은것입니다

또 다른 문제로는 한참 젊은 청년들이 사회생활에 뛰어들어 사회 전반적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니트족이 많아질수록 사회적 분위기가 좀 가라앉거나 무기력해질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나이든 장년들보다는 힘이 넘치는 젊은 청년들이 끼치는 사회적 영향력도 무시할수 없기 때문이죠

 

거기다가 니트족 스스로가 박탈감을 느껴 사회에 대한 불만이 늘수도 있으며 이것 또한 여러 범죄로 이어질수도 있는 것입니다.

결국 니트족을 줄일수 있는 방법은 국가의 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의 질이 높아지면서 근무환경도 개선되는것인데요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양질의 다양한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도 진행하고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제도까지 뒷받침 되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중고등학교때부터 너무 입시위주의 교육을 하는것도 문제인데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교육을 하는 동시에 진로를 탐색할 여러 기회도 주어져야겠죠

거기다가 기업 문화 개선 역시 시급한데요

수직적인 문화에서 수평적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격차를 줄이는것도 꼭 필요한 일이 될수도 있겠습니다

일하지 않고 놀고 먹기만 한다고 그들을 비난하기보다는 니트족이 될수밖에 없었던 그들을 이해하고 응원해 주는것이 필요하겠네요

 

지금까지 취업에 대한 의욕을 완전히 상실한 청년들 니트족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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