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문제

한구레. 야쿠자보다 더욱 잔인무도한 일본의 신흥 범죄집단

by 사탐과탐 2023. 8. 20.
반응형
야쿠자보다 더욱 잔인무도한 일본의 신흥 범죄집단 야쿠자들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꿰찬 일본의 새로운 세력 한구레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클릭하시면 더 재밌고 흥미진진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범죄조직이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마피아, 일본의 야쿠자, 중국의 삼합회 등이죠

이 범죄조직들은 각 나라 뿐만아니라 다른나라에도 악명이 자자할 정도 인데요

 

그 중 일본에서는 1991년부터 시행된 폭력단 대책법과 폭력단 배제조례 (일명 폭대법) 로 인해서 야쿠자들을 완전히 사회에서 배제하기 시작했고 야쿠자들은 자신의 명의로 휴대폰 하나 개통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자동차는 커녕 보험이나 통장 개설 등 자신의 명의로 하는 행위는 일체 하지 못하게 되면서 사회 생활 자체를 하기 어렵게 되어버렸죠

또한 대부분의 야쿠자 조직원들은 일본 경찰에 감시를 받으면서 누군가에게 시비만 걸어도 잡혀갈 정도로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야마구치구미' 라고 하는 일본 최대 야쿠자 조직의 조직원이 운전중에 자신에게 경적을 올린 대학생들에게 문신을 보이며 "내가 야쿠자인지 알고 경적을 울린거냐?" 라며 위협했는데 대학생은 곧바로 신고해버렸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바로 체포 되기도 했죠

어쨌든 폭대법이 시행된 이후 야쿠자들의 활동 반경이 굉장히 좁아지면서 수입도 줄어들게 되고 그렇게 야쿠자는 점점 사라지게 되었는데 문제는 야쿠자들이 사라지면서 그 자리를 꿰차고 들어온 세력이 있었습니다

 

그 세력이 바로 '한구레 (半グレ)' 라고하는 세력이죠

한구레는 반 반(半)자에 깡패나 불량배를 뜻하는 구렌타이(愚連隊 ぐれんたい)를 붙여서 생긴 합성어 인데요

이들은 10대때부터 문제를 많이 일으키던 양아치 같은놈들이나 폭주족들이었는데 그들이 나이가 든 이후 고리타분한 계급사회에다가 강압적인 규율에, 상하관계가 뚜렷하고 절대 복종해야 하며 거액의 상납금까지 내야하는 야쿠자에 들어가지 않고 독자적으로 세력을 만들어 범죄를 저지르며 살아가는 범죄집단이 된 것입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불량청소년들이 훗날 야쿠자가 되는 대신 동네 아는 불량한 형이나 학교 선배등 지연, 학연등을 이용해 한구레 조직에 들어가게 되는것이죠

한구레는 야쿠자들과는 다르게 사무실이 있거나 하지 않고 점조직으로 활동하면서 폭대법의 적용도 받지 않기 때문에 경찰의 눈을 피해 야쿠자보다 더욱 폭넓은 범죄활동을 할수 있었고 그렇게 조용히 세력을 키워나갔던 것입니다

 

또한 90년대까지만해도 한구레는 그냥 우리나라 일진들 처럼 모여서 사고치는 불량 청소년들 정도로 치부해 버렸고 당시엔 야쿠자 때려잡는데도 힘겨웠기 때문에 별 무리없이 세력을 키울수 있었던 것이죠

그렇게 한구레는 현재 일본의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어버렸는데요

지금 일본사람들은 한구레를 야쿠자보다도 훨씬 위험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을 정도라고 하죠

 

폭대법 이전까지는 야쿠자 세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거의 모든 어둠의 세계에서의 범죄는 야쿠자로 인해 발생했지만 80년대부터 폭주족을 중심으로 한구레 세력이 점점 증가 하더니 지금은 야쿠자가 하던 짓을 그대로 이어 받아 한구레가 하고 있을 정도이죠

한구레가 돈을 버는 방법은 온갖 불법들 투성인데요

악마의 약 유통에, 보이스피싱, 성ㅁㅁ, 고리대금업, 용역깡패 등을 하며 막대한 돈을 벌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요즘엔 연예계나 AV업계에도 진출해 그곳에서도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하죠

심지어 사기까지 치기 시작했는데 지붕을 점검해준다고 하면서 올라가 멀쩡한 지붕을 부숴버리고 수리한 뒤 고액의 청구서를 내밀기도 하고 잘생긴 남자들을 알바로 고용해 여자애들을 꼬신뒤 술집에서 술을먹고 엄청난 술값을 청구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만약 여자애들이 술값을 못준다면 풍속점에서 일을 시킨다고 하죠

 

하지만 빠칭코나 카지노 등의 도박 사업에는 손대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도박은 야쿠자들의 밥줄이기 때문에 그것만큼은 건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한구레의 무지막지함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데요

만약 길을가다가 야쿠자와 어깨를 부딪히기라도 한다면 요즘엔 폭대법 때문에 야쿠자는 그냥 지나가버리는 반면 이들은 거리낌없이 무지막지한 폭력을 행사한다고 합니다

 

야쿠자 못지않은 흉악성을 같은 야쿠자나 한구레 뿐만아니라 일반인들한테도 향하고 있다는 점이 야쿠자보다 한구레가 더 위험하다고 하는 이유가 된 것이죠

또한 한구레 간부쯤 되는 사람이 누군가가 마음에 안들어서 손봐줄 생각이라면 그냥 촉법소년인 후배나 동네 아는 동생인 불량 청소년에게 시키기만 하면되고 사주를 받은 불량 청소년들은 살人이나 폭행, 강도짓 등 뭐든지 서슴없이 저질러 버린다고 합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하지만 촉법소년이다보니 큰 처벌은 받지 않는다고 하죠

또한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도 사주를 받았다고 말하지 않기 때문에 사주한 한구레 멤버는 경찰에 걸릴일도 없으며 범죄 경로를 파악하는데도 굉장한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청소년인 한구레 조직원은 그냥 친한 형이 밥도 사주고 용돈도 주기 때문에 그 형의 부탁을 들어주는것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며 자신이 어느새 한구레 조직에 스며들어 있는지도 모르고 여러가지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하죠

 

그러나 만약 자신이 저지른 범죄가 한구레 조직의 일이라는것을 알게 되더라도 청소년들은 이를 출세길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사실 이게 굉장히 무서운 점인데 조직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밑에 애들이 다 경찰에 잡혀 들어갈때 윗대가리들을 엮을수도 없을 뿐만아니라 밑에 애들이 몇명 잡혀 간다고 해도 그 자리를 채워줄 다른 불량 청소년은 남아돌기 때문에 조직 운영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경찰의 눈을 교묘히 피해 일본의 암흑세계를 서서히 잠식하고 있는 중인것이죠

 

또한 한구레는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는 야쿠자들을 대신해 그들의 하청이 되어서 일을 해주고 돈을 받는 경우도 많은데요

야쿠자의 폭력 사주를 받아 처리를 해주기도 하는데 폭력 사주 받았던 증거자료들을 들고 경찰에 자수해 야쿠자들을 일거에 제거해 버리고 그들의 세력권을 빼앗는 경우도 많죠

그만큼 이제는 야쿠자들의 하청이 아니라 오히려 야쿠자와 적극적으로 맞붙어 싸우기도 하는것입니다

반응형

이때 한구레는 야쿠자들을 그냥 폭대법 위반으로 신고해버리는데 서로 죽고죽이는 싸움을 벌이는것이 아니라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야쿠자들을 없애버리는 것이죠

그만큼 이들의 행보는 거침이 없는데요

2022년 10월, 도쿄 이케부쿠로에 있는 선샤인시티라는 곳에서 한구레 조직원 100여명이 집단 난투를 벌이기도 했으며 가장 흉악한 사건 중 하나인 '롯본기 클럽 플라워 사건'때는 복면을 쓴 괴한들이 클럽에 들이닥쳐 쇠방망이로 한 남성을 두들겨패 살해한 사건인데 이 사건도 한구레 조직원들이 벌인짓이라고 하죠

 

그런데 어처구니 없는점은 피해 남성은 한구레 조직원들과 일면식도 없었고 그냥 그가 약물을 판매 한다는 소문만 듣고 사람을 그렇게 해친것이었다고 합니다

이 끔찍한 사건을 일으킨 한구레 조직은 '관동연합' 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어릴적부터 같은이름의 폭주족이었으며 훗날 한구레 조직이 되었는데 어쨌든 이 일 이후로 경찰과 언론의 표적이 되어 결국 조직이 없어져버리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하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관동연합이 와해된 이후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한구레 조직은 '차이니즈 드래곤'인데요

아까 말한 100명 난투극을 벌인것도 바로 이들이죠

이들은 이름을 보면 알수 있듯이 일본제국 시절 중국에서 살던 일본인이 패전이후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중국에서 살고 있다가 1972년 일중수교가 이루어 지면서 일본으로 돌아가게 된 사람들의 2,3세 아이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은 유년시절을 중국에서 보냈기 때문에 일본어도 잘 못하고 일본 문화도 적응을 못해 자기들끼리 뭉쳐 폭주족을 만들고 불량화 되어버린것이죠

이후 화교들이나 중국에서 이민온 사람들도 조직원으로 받아들이며 세력을 키웠는데 출신이 출신인지라 굉장히 잔혹한 모습을 많이 보인다고 합니다

심지어 '식칼부대'라고 하는 특공대가 있을 정도이며 소름돋을 정도의 온갖 악행을 저질렀던 한구레 조직이죠

 

2022년 11월 일본경찰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전국 한구레 조직은 60개에 달하며 조직원은 400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당연히 일본 경찰도 이들에 대해 손 놓고 있는건 아닌데요

현재 이들은 일본에서 준범죄조직이라는 명칭으로 분류해 거의 야쿠자와 동급으로 취급하여 대책 마련과 실태조사에 들어갔지만 이들이 야쿠자처럼 세력을 과시하는것도 아니고 점조직화 되어있기 때문에 여전히 실체를 파악하기가 힘들다고 하죠

 

많이 알려지거나 파악된 조직이나 조직원들은 이미 체포되어 대부분 감방에서 콩밥을 먹고 있지만 새로운 조직을 만들기도 쉬워서 계속해서 새로운 조직이 생기고 있으며 굉장히 골치아픈 사회문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시비를 많이 걸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관광객들은 대부분 며칠 놀다가 돌아가기 때문에 자신들에게 피해를 끼칠 경우가 거의 없어서 그렇다고 하죠

 

거기다가 만약 외국인을 건드렸다가는 외교문제로 일이 커질수도 있고 그랬다가는 공권력에 의해 조직이 개박살 나버릴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막나가는 놈들도 많아서 아무리 관광객이라고 해도 조심하는게 낫죠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10대들이 마ㅇ을 하고 ㅁ약을 판매하기도 하며 일진이 되어 아무런 죄없는 아이들을 죽을때까지 집단으로 괴롭히는 등 10대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이 문제들을 그냥 방관했다가는 일본의 한구레처럼 범죄조직이 되지 않을까 걱정되긴 하네요

 

지금까지 야쿠자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꿰찬 일본에서 떠오르는 잔인무도한 범죄조직 한구레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사탐과탐 다른 포스팅은 어떠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