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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이야기들

너무나도 어이없게 죽어버린 역사속 인물들 이야기

by 사탐과탐 2024.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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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어이없게 죽어버린 역사속 인물들 이야기 입니다
아이스퀼로스, 완후, 에어푸르트 똥통사건, 사마요, 진경공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클릭하시면 더 재밌고 흥미진진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스 비극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이스킬로스는

어느 날 하늘 위에서 떨어진 거북이를 머리에 맞으면서

어이없는 죽음을 맞았다고 하죠

 

그가 시칠리아를 여행하고 있을 때 거북이를 잡은 독수리가

거북이의 등딱지를 깨기 위해 높은 곳에서 바위를 향해 거북이를 떨어뜨렸는데

알고 보니 거북이가 떨어진 곳은 바위가 아니라 아이스퀼로스의 대머리였다고 합니다

독수리가 그의 머리를 바위로 착각한 것이었죠

오늘은 이 아이스킬로스처럼 역사 속에서 어이없는 죽음을 맞은 인물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주인공은 인류역사상 최초의 우주비행사를 꿈꾸다

하늘의 별이 되어버린 '완후'라는 인물입니다

16세기 명나라 관료였던 완후는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언젠가는 반드시 우주여행을 하고 싶다는 꿈을 꿨다고 하죠

 

그는 한 번 마음먹은 일을 꼭 실천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단순히 생각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우주선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그는 의자에 두 개의 거대한 연과

47개나 되는 화약을 붙여서 의자우주선을 만들어냈는데요

 

이후 관복으로 갈아입은 완후는 의자에 자신의 몸을 단단히 묶은 후

하인들에게 도화선에 불을 붙이도록 지시했고

잠시 후 엄청난 폭발소리와 함께 불꽃이 일면서

그 주변이 연기로 가득 찼다고 합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연기가 걷힌 후 하인들이 살펴보니 완후는 물론

그가 앉아 있던 의자까지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였다고 하죠

당황하던 완후의 하인들은 자신들의 주인이

우주로 가는 데 성공했을 것이라 굳게 믿었다고 하네요

 

완후는 최초로 생명체가 우주로 간 1947년과 비교했을 때

무려 450년을 앞서 우주로 떠나려는 시도를 했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인류 최초로 비행기를 만든 라이트 형제보다도 400년을 앞섰기에

인터넷상에서는 그를 '최초의 우주비행사'라 부르는 우스갯소리도 있다고 하죠

 

1184년 7월 26일, 독일의 도시인 에어푸르트의 성베드로 성당에서는

붕괴사고로 무려 60명이나 되는 사람이 변소에 빠져 죽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당시 신성로마제국에서 많은 영지를 보유하며 큰 영향력을 행사하던 하인리히 사자공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인 프리드리히 1세가 북이탈리아로 원정을 떠날 때

황제가 보낸 지원요청을 거절해 버렸는데 이후 황제가 원정에서 참패를 당하면서

분노한 황제에게 보복을 당한 하인리히 사자공은 잉글랜드로 쫓겨나게 되었죠

 

이후 하인리히 사자공의 영토를 누가 가질지 귀족들 간에 치열한 분쟁이 일어났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분쟁을 벌이고 있던 인물이 바로

튀링겐 방백 루트비히 3세와 마인츠의 대주교 콘라트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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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두 사람 간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7월 26일 페테르스부르크 성 안에 있는 성베드로 성당의 2층에서

분쟁의 당사자인 두 귀족을 비롯해 로마왕 하인리히와

수십 명의 귀족들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로마왕이 회의를 시작하려던 그 순간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죠

그들이 모인 건물의 바닥은 목재로 지어져 있었는데

당시 바닥의 목재 상태가 굉장히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갑자기 수십 명의 사람들이 올라오면서 바닥이 통째로 무너져 내린 것인데요

 

한꺼번에 1층으로 떨어진 사람의 수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1층 바닥까지 순식간에 부서져버리면서

떨어진 사람들은 지하에 있는 화장실 배수로에 빠져버렸다고 합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당시 그 성의 화장실 배수로는 말이 배수로지

움푹 파인 부분이 생각보다 깊었기 때문에

배설물이 가득 쌓여있어서 실제로는 똥통이나 다름없는 상태였다고 하죠

때문에 배수로에 빠진 귀족들은 허우적대다가 똥물에 빠져 죽거나

썩은 대변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독가스에 중독되면서 비참한 죽음을 맞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60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고

몇 안 되는 사람들만이 버티다가 겨우 구출되었다고 하네요

이때 로마왕 하인리히와 대주교 콘라드는

돌로 만들어진 창문가에 기대어 앉아있었던 덕분에 겨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는데

눈앞에서 수많은 귀족들이 끔찍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는 큰 충격에 빠져서

급히 에어푸르크를 떠났다고 합니다

 

춘추시대 진나라의 군주였던 경공은 왕으로 즉위한 후

'도안고'라는 인물을 대장으로 임명했는데

도안고는 권력을 얻게 되자 자신과 사이가 나빴던

진나라의 호족 조 씨 가문을 멸망시켜 버렸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난지 10년이 지난 뒤 경공의 꿈에 귀신이 나타나

어째서 죄 없는 조 씨 가문의 사람들을 죽였냐며 경공을 용서할 수 없다고 울부짖었죠

깜짝 놀란 경공은 용하다는 점쟁이를 불러 자신이 왜 그런 꿈을 꿨는지 물어보았는데

 

점쟁이는 매우 송구하다는 얼굴을 하며

아무 죄도 없이 죽은 조 씨 가문 사람들의 원한이 워낙 깊기 때문에

대왕께서는 내년 햇보리가 나기도 전에 죽을 운명이라는 섬뜩한 예언을 했습니다

이후 불안해하던 경공은 결국 지나친 스트레스 때문인지

큰 병을 얻게 되면서 자리에 눕게 되었는데요

 

마침 이웃나라에서 그런 경공의 처지를 딱하게 여겨 '고완'이라는 명의를 보내줬는데

경공을 진찰한 고완은 심장과 횡격막 사이에 병이 생겼기 때문에

자신으로서도 딱히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말을 했다고 하죠

 

이름난 명의마저 자신을 보며 가망이 없다고 하자

아예 마음을 비운 경공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줄어들어서인지

병의 증세가 약해지고 건강을 다시 되찾는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렇게 시간이 흘러 다음 해 봄이 되자

햇보리가 수확되면서 임금인 경공의 밥상 위에 올라오게 되었는데

이때 밥을 먹으려 숟가락을 들던 경공의 머릿속에

내년 봄에 나는 햇보리를 먹지도 못하고 죽을 거라던 점쟁이의 예언이 떠올랐죠

 

점쟁이를 괘씸하게 여긴 경공은 병사들에게 그를 처형해 버리라는 명령을 내리고는

밥을 먹기 위해 다시 숟가락을 들었는데

이때 갑자기 경공의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경공은 아픈 배를 움켜쥐고 급히 화장실로 달려갔는데

하필이면 그가 앉아있던 변소의 바닥이 무너져 내렸다고 하죠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란 신하들이 허겁지겁 달려왔지만

이미 경공은 화장실에 빠져 죽은 후였다고 합니다

결국 점쟁이의 말대로 경공은 햇보리를 먹어보기도 전에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죠

 

동진의 9대 황제인 사마요는 396년 9월 후궁들과 연회를 열던 도중

평소 총애하던 장귀인에게 너는 이제 30살을 넘었으니

나이가 너무 많아서 이만 궁밖으로 나가줘야겠다는 농담을 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사마요가 그저 술을 마시고 농담을 한 것에 불과했지만

사마요의 말을 진담으로 받아들인 장귀인은

충격과 분노에 빠져서 술에 취해 잠든 사마요의 얼굴 위로

두꺼운 이불을 잔뜩 올려서 그를 질식시켜 죽여버렸다고 하죠

그렇게 사마요는 35세의 젊은 나이로

농담 한번 잘못했다가 허무한 죽음을 맞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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