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저지른 유명한 세기의 실수들에 대한 소개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과거의 일을 돌이켜보면
대체 저때는 왜 그랬을까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일들이 많지만
인간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많은 실수를 하기 마련이죠
오늘은 많은 역사적 사건에 있었던 실수들 중
가장 유명한 일화 몇 가지에 대해 소개를 드려볼까 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일화는 무려 7500개의 비트코인이 들어있는
하드디스크를 쓰레기장에 버려버린 비운의 주인공 제임스 하웰스의 이야기인데요
비트코인이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절
비트코인은 IT 쪽에 있던 사람들 중에도 일부만 알고 있는 가상화폐였고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사람들도 그저 재미로 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2009년에 IT업계에 있던 제임스 역시 단순히 재미로 비트코인 채굴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제임스는 많은 양의 비트코인을 채굴하게 됐는데
채굴할 때 컴퓨터가 워낙 큰 소음을 냈기 때문에
그와 동거하던 애인이 시끄러워 죽겠으니까 제발 저것 좀 꺼달라고 호소하는 일이 자주 생기자 7500 코인정도까지만 채굴을 하고 더 이상 채굴작업을 하지 않았다고 하죠
그런데 몇 달이 지난 2010년의 어느 날 그 컴퓨터에 음료수를 쏟아서 컴퓨터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컴퓨터는 버리고 하드디스크만 따로 빼내서 가지고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3년에 제임스는 하드디스크에 비트코인이 들어있다는 걸 까맣게 잊어버리고는 그만 그 하드디스크를 집 밖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하죠
그 후 제임스는 4달이 지나서야 그 하드디스크에 비트코인이 잔뜩 들어있던 걸 기억해 냈지만 이미 하드디스크는 그 지역 쓰레기 매립장에 파묻힌 지 오래였고
쓰레기 매립장 직원은 그 하드디스크 위로 1m는 넘는 높이의 쓰레기들이 쌓였을 거라며
절대 그 물건을 찾을 수 없을 거라는 답변을 해줬습니다
그 후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최대로 올랐을 때는 1 BTC당 5,300만 원까지 갔었으니
만약에 제임스가 하드디스크를 버리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었다면
그는 몇 대에 걸쳐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재산을 가지게 됐겠죠
때문에 제임스는 2021년이 될 때까지도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그가 살던 시 당국에 만약 쓰레기장을 파헤쳐 자신의 비트코인을 파낼 수 있게만 해주면
거기서 얻을 수 있는 돈의 25퍼센트인 787억 원을 시에 기부하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시에서는 "쓰레기장을 파헤치면서 환경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파낸 하드디스크가 제대로 작동한다는 보장도 없다"라고 말하며 그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하네요
두 번째는 바로 러시아가 알래스카를 미국에 팔아버린 사건입니다
1867년 러시아 제국은 크림 전쟁의 여파로 인해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었기 때문에 720만 달러를 받고 미국에 알래스카를 넘겨줬다고 하죠
이 돈은 2020년 기준으로 15억 달러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한화로는 약 3조 원 정도입니다
지금 와서 보면 알래스카처럼 크고 아름다운 영토와 자원을 가진 땅을
겨우 3조 원에 팔아버린 것이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지만
그 당시 알래스카는 얼음만 있을 뿐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불모지로 여겨졌기 때문에
미국인들조차 아무 자원도 없고 온통 얼어붙은 황무지뿐인 곳을
대체 왜 그런 비싼 가격에 사냐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후로 알래스카에서 금과 철광석, 석탄, 그리고 석유가 쏟아져 나온 덕에
미국은 적은 비용으로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자원을 얻으며 어마어마한 이득을 냈고
결과적으로 알래스카에 매장돼 있는 지하자원만 팔아도
그 땅을 살 때 낸 비용을 채우고도 남았을 정도가 되었다고 하죠
사실 러시아 제국도 바보는 아니었기 때문에
알래스카에 상당히 많은 양의 자원이 있을 수도 있다는 예측정도는 하고 있었지만
당시 러시아는 크림전쟁기간 동안 영국과 두 번이나 전쟁을 벌이는 등
치열한 세력다툼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무려 7천 km가 넘게 떨어져 있는 알래스카를 지키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기 때문에
어차피 알래스카를 영국에 뺏길 바에는 차라리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탓에
영국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미국에 팔아버리자는 생각을 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 미국의 국무장관인 윌리엄 수어드가 알래스카를 산 이유도
자원을 노린 거라기보다는 러시아와 친선을 다지는 한편
북미대륙에서 러시아의 세력을 제거하고 당시 영국의 영토였던
캐나다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였는데 의외로 알래스카에서 대박이 터져버렸던 것이죠
세 번째 실수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 화제입니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지금으로부터 2300여 년 전 이집트에 세워진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인데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후원을 받아 발전했으며
기원전 3세기에 지어진 이후 로마가 이집트를 점령한 기원전 30년까지
전 세계 지식과 학문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고 하죠
하지만 기원전 48년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알렉산드리아를 방문했을 때
이집트의 장군이었던 아킬라스가 바닷길을 막으며 카이사르의 통신을 끊으려 하자
카이사르가 스스로 배에 불을 질렀는데
이때 불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번지면서 큰 화재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덕분에 그곳에 있던 70만 개의 문서와 10만 권이 넘는 책들이 모두 불타버렸죠
이후로 몇 번이나 도서관을 파괴하는 사건이 또 생기면서
도서관을 후원하던 지역왕조가 더 이상 복구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결국 도서관의 관리가 소홀해진 끝에 그나마 남아있던 자료도 모두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때의 일로 인해 당시 고도로 발달했던 천문학 기술과
현재까지도 밝혀내지 못한 고대문명의 미스테리에 대해 기록된 문서들이 모두 없어지면서
많은 학자들도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불탄 것을 아쉬워한다고 하네요
다음 이야기의 주인공은 75만 달러로 구글을 인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 인물입니다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지난 1999년 익사이트의 CEO인 조지 벨에게 자신들이 만든 검색엔진을 100만 달러(10억 8천만 원)에 사라고 제안했죠
하지만 벨은 그들의 제안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마음이 급해진 래리와 세르게이는 가격을 75만 달러까지 깎았지만
조지 벨은 사업성이 없는 아이템이라 판단하고는 끝내 그들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후 구글은 역사상 최대의 인터넷 기업 중 하나가 되었는데
현재 구글의 가치는 약 3090억 달러(한화 470조)나 된다고 하네요
다음은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명작 해리포터의 출판을 거절했던 출판사들의 이야기입니다
'성경'과 모택동의 어록을 담은 '모주석어록'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3위를 차지한 해리포터는
출판하기 전 무려 12개의 출판사에서 거절을 당했다고 하죠
1997년 블룸스버리 출판사가 해리포터의 출간을 결정하게 된 이유도
출판사 회장의 딸이 해리포터를 적극적으로 추천한 덕분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해리포터 시리즈는 전 세계 60개 언어로 번역되면서
작가인 롤링에게 10억 달러(1조 원)가 넘는 수입을 안겨줬다고 하네요
물론 그 과정에서 블룸스버리 출판사도 그녀와 함께 엄청난 돈을 벌었겠죠
'비틀즈'는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중 하나라고 평가받는 록밴드지만
그들이 이제 막 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그들과 계약을 맺으려는 음반사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1962년 비틀즈는 영국의 레코드 레이블 '데카 레코드'에서 오디션을 보게 됐는데요
하지만 이들의 노래를 들은 데카 레코드의 음반기획팀장 딕 로는
"당신들의 음악이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으며 그룹밴드는 이제 한물갔다
특히 4인조 밴드는 절대 먹히지 않는다"라고 혹평하며 그들과의 계약을 거절했죠
이후 '팔로폰 레코드'와 계약을 한 비틀즈는 총 2억 장이 넘는 앨범을 팔아치우며
대중음악 역사상 최고의 성공을 거두는 그룹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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