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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역사 탐구

에펠탑. 과거에는 흉물취급 받았지만 지금은 전세계 최고의 랜드마크

by 사탐과탐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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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은 과거에는 흉물취급 받았지만 지금은 전세계 최고의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알고가면 더 재밋는 전세계 유적지, 관광지 에펠탑에 대한 이야기 재미있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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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하면 떠오르는 랜드마크가 무엇인가요?

대부분이 아마 에펠탑을 떠올릴것 같은데요

에펠탑은 프랑스 뿐만아니라 전 세계적인 랜드마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에펠탑도 과거에는 온갖 욕을 먹기도 했고 파괴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을 만큼 별의별일이 다있었죠

1889년 3월 31일에 준공된 에펠탑은 프랑스의 건축가 '알렉상드르 귀스타브 에펠'이라는 사람이 만들었는데요

참고로 이 에펠은 미국의 랜드마크인 자유의 여신상을 설계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당시 169m의 구조물이던 워싱턴 기념탑이나 161m였던 울름 대성당이 가장 높은 건축물이던 시기였기 때문에 에펠탑은 높이가 300m라는 당시에는 믿을수 없는 높이의 충격적이고 혁신적인 건축물이였으며 훗날 크라이슬러 빌딩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세계 최고 높이의 구조물이었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현재 파리에서는 가장 높은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되었죠

이 에펠탑은 1889년 파리 만국 박람회에서 프랑스가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치욕을 만회하고 국력이 건재하다는것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어차피 과시용으로 만들어졌던 에펠탑은 원래 고작 20년만 설치 해놨다가 해체 해버릴 예정이었죠

 

하지만 온갖 욕을 먹으면서도 결국 해체되지 않고 살아남아 현재까지 이르게 된것입니다

파리 만국 박람회가 개막하자 그전까지 엄청난 수모와 욕을 먹던 에펠탑이 완전 대박을 터트렸던 것이죠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었던 에펠탑 건설 비용 중 대부분을 에펠이 투자했었는데요

불과 3년 정도만에 투자비용을 모두 회수하고도 남을 정도로 초대박을 터트린 것이었죠.

 

20년 후에 철거하기에는 너무 아까웠던 에펠은 적극적으로 프랑스 정부를 설득했고 송신탑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며, 한 프랑스 육군 고위 관료를 설득해 결국 살아남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어느덧 파리는 물론 프랑스 전체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심리학 용어중에는 '에펠탑 효과'라는 용어가 이 때문에 만들어졌는데요

 

처음엔 파리시민들과 여러 예술가들에게 온갖 악평과 욕을 듣던 에펠탑이지만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프랑스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게 된 에펠탑을 빗대어 어떤 대상에 별로 관심이 없다가도 자주 보게되고 오랫동안 함께 지낼수록 그 대상에 호감을 지니게 된다는 것이 바로 에펠탑 효과인것입니다

실제로 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통신 중계소 역할을 톡톡히 했고 이후엔 라디오 방송용 통신탑이었다가 TV 방송용으로도 쓰였습니다

 

지금은 프랑스에 가면 무조건 사진한방 박고 와야 하는 그런곳이지만 과거에는 온갖 무시에 모욕을 받았던 에펠탑이었죠

파리 시민들은 '에펠탑 무너지면 다 죽겠다' 라며 욕하기 바빴고 예술가들은 앙상한 뼈대만 있는 피라미드 라며 저딴 흉물스러운 구조물이 파리에 있는걸 참을수 없다고 했습니다

거기다가 '비극적인 가로등' 이라던지 '해골같은 종탑' 등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예술의 도시인 파리의 미관을 해치는 흉물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하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주변 건물들은 대부분이 석조 건물인데 에펠탑만 실제로 뼈대만 있어 보이는 철탑이라 그런지 더욱 흉물스러워 보이긴 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새벽3시쯤 조명을 다 꺼버린 에펠탑을 보면 꼭대기 부분의 항공관제등이 켜져 마치 시뻘건 눈을 번쩍이는 무시무시한 모습의 에펠탑을 볼수 있다고 하죠

또한 에펠탑을 만들기도 전에 건설을 반대한 사람도 많았으며 에펠탑이 보이지 않는 방향으로 창문을 낸 집이 있을정도 였습니다

 

게다가 단편소설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작가 '기 드 모파상'은 에펠탑을 무지무지 싫어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그가 그렇게 싫어하던 에펠탑에 있는 음식점을 수시로 찾아가 식사를 하자 누군가가 그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모파상은 "파리에서 에펠탑이 안보이는 장소가 여기 밖에 없다" 라고 했다는 야사가 전해지고 있기도 하죠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시간이 흘러 몽소공원에 모파상의 동상이 세워질 때 에펠탑을 등진 상태로 세워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에펠탑이 꼴도 보기싫다며 파리를 떠나버린 예술가들도 있었다고 하죠

그런데 그 유명한 토머스 에디슨은 에펠탑을 보고 신의 기술이라며 극찬했다고 하는데요

그는 수천장의 도안을 만들었던 만큼 정성을 쏟아 에펠탑에 설치될 엘리베이터를 설계하기도 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당시에 프랑스를 점령한 아돌프 히틀러는 파리에 들어와 에펠탑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죠

하지만 히틀러가 파리에 오기전 엘리베이터의 전력선을 다 뽑아놔서 에펠탑 안으로 올라가지는 못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히틀러가 프랑스는 점령했지만 에펠탑은 점령하지 못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죠

 

이후 나치 독일은 탑 아래에 집단 처형장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1944년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렀던 어느날 에펠탑은 폭파될 위기에 빠지기도 했는데요

파리를 점령하고 있던 독일군은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인해 파리를 버리고 퇴각하는수밖에 없었죠

 

히틀러는 프랑스 사람들의 자존심이라고 할수도 있었던 파리 자체를 초토화 시킬 생각으로 루브르 박물관, 노트르담 대성당, 콩코드 광장 그리고 이 에펠탑 등 파리 내의 유명한 유적지와 장소 등에 폭탄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이후 히틀러는 나치의 파리 주둔군 사령관 디트리히 폰 콜티츠에게 연합군이 파리를 점령하기 전에 파리를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렸죠

그리고 무려 9차례나 그에게 전화해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 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하지만 파리의 수많은 유적지를 터트려버리는것은 인류와 역사에 씻을수 없는 죄를 짓는것이라 생각한 콜티츠는 히틀러의 명령을 거부했고 그의 이러한 결정으로 파리의 수많은 문화유산과 에펠탑도 살아남을수 있었던 것이죠

현재 에펠탑은 프랑스 관광지로는 필수코스인데요

다른 여러 관광지를 다니다 보면 에펠탑은 이동 경로 중에 있기 때문에 거의 무조건 가는곳이라고 합니다

 

에펠탑은 위에 오를수도 있지만 입장료가 비싸서 밖에서 보고 사진만 찍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하죠

또한 앞서 말한 모파상이 자주 찾던 에펠탑 식당은 2층에 위치해 있고 현재는 미슐랭 스타 식당이라고 합니다

저녁때는 조명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에펠탑의 모습을 볼수있죠

또한 무슨 기념일이 되면 그 기념일을 위해 특별한 조명이 빛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2022년 7월 4일, 프랑스 언론에는 경악스러운 보고서가 유출되었는데요

그 내용은 에펠탑이 빠른속도로 부식되어가고 있으며 전반적인 보수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죠

게다가 전문가들은 에펠탑을 폐쇄하고 수리를 해야한다고 경고했지만 에펠탑을 운영중인 파리 시의회는 이를 무시해버렸습니다

파리 시의회의 이런태도를 프랑스의 한 잡지사에서는 에펠탑을 폐쇄할 경우 초래될 관광수입 감소를 우려해 못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죠

 

이 말이 사실이라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랜드마크인 에펠탑이 부식되어 무너지기 전에 확실히 전면적인 수리를 해야할것 같은데 걱정이네요

훗날 프랑스에 여행가게 되었는데 에펠탑이 없다면 너무 아쉬울것 같습니다

아마 무너져도 다시 만들었으면 만들었지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말이죠

 

과거에는 흉물, 현재는 세계 최고의 랜드마크가 된 에펠탑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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