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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이야기들

유럽에서는 왜 술먹을때 안주를 안먹을까? 이렇게 맛있는걸... 대체 왜??

by 사탐과탐 2024.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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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는 술먹을때 한국과 정반대로 안주를 먹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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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북미나 서유럽 지역에 여행을 가서 술을 마실 때 놀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와인을 제외하면 술을 마실 때 같이 먹을만한 안주가 거의 없다는 점이라고 하죠

실제로 유럽의 펍이나 주점에서는 대부분이 술만 파는 경우가 많으며

안주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고 합니다

 

그나마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몇몇 대도시의 술집 같은 경우에는

감자칩이나 나쵸 등의 작은 과자나 견과류 또는 감자튀김을 팔기도 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칵테일에 치즈, 과일 안주 같은 것은 전혀 없다고 하죠

 

대도시나 각 나라의 수도 등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의 술집에서 안주를 파는 것도

한국으로 치면 이태원이나 인사동처럼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곳이기 때문에

손님의 기호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일 뿐

전형적인 현지 스타일과는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요

 

서양의 술집에서 그나마 안주라고 할만한 게 있다면

술을 마실 때 함께 마시는 물이나 음료수 정도가 다라고 하죠

물론 유럽인들도 아예 안주를 먹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스페인의 핀초스처럼 간단히 집어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도 있고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해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홈파티의 경우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샌드위치나 핫윙 같은 간단한 음식이 나오기도 하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하지만 유럽의 펍이나 주점에 가보면 술만 파는 게 보통이라고 합니다

특히 위스키나 코냑 스카치 같은 독한 술일수록

안주 없이 그냥 술만 마시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하죠

어쩌다 안주가 나오는 술집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먹는 안주처럼 푸짐한 요리는 전혀 아니라고 합니다

 

실제로 안주라는 단어를 영어로 검색해 보면 마땅히 나오는 단어가 없으며

그나마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는 'chaser'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 체이서란 독한 술을 마신 후 입가심으로 마시는 물이나 탄산수를 뜻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단어조차 찾기가 힘든 걸 보면 서양에는 안주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는 걸 알 수 있죠

 

그에 비해 한국이나 일본, 중국 등 동북아 지방에서 술은

당연히 안주와 먹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죠

한국에서는 안주 없이 술을 먹는 경우 깡술이나 깡소주라고 부르며

그런 행동을 좋지 않게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평소 술을 자주 마시거나 낮술을 자주 하는 사람들조차도

술과 안주를 같이 먹는 게 일반적이다 보니 안주 없이 술 먹는 것을 좋게 보지 않는다고 하죠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중국과 일본도 우리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이런 차이가 생긴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바로 문화적인 차이 때문이라고 하죠

동양에서는 조상에게 자손들의 풍요와 안녕을 비는 '제사'가 점점 발전했는데

제사가 끝난 후에는 제사상에 있던 음식과 술을 모든 사람이 골고루 나눠 먹었습니다

 

이때부터 동양에서 술은 여러 음식의 하나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술을 마실 때 다른 음식들을 같이 먹는 문화가 생긴 것이죠

그리고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과 중국인, 일본인등 극동아시아인들은

서양인들에 비해 알콜분해효소인 ADH가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혀졌습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러다 보니 술을 많이 마시려면 같이 먹을 음식이 필요했는데

이때 먹는 음식에 '누를 안'자와 '술 주'자가 합쳐진 '안주(按酒)'라는 단어가 붙은 것이죠

술과 함께 음식을 먹음으로써 술기운을 누른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유럽의 경우 술을 마시는 시간과

식사를 하는 시간을 완전히 따로 두는 경우가 많으며

술을 조금만 마시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굳이 안주가 필요 없이 따로 시간을 내서 술만 마시는 사람이 많다고 하네요

 

요즘에는 조금 덜해지기는 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주량이 얼마냐고 물어볼 만큼

술을 많이 마시는 걸 선호하는 문화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때문에 날을 잡아서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2차, 3차는 물론

아예 밤새도록 술을 마시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죠

 

반면에 유럽에서는 담소를 나누면서 가볍게 한잔씩 마시거나

잠깐 시간이 비니 한잔만 하자는 식으로 조금씩 마시는 것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시는 술의 종류도 곡주보다는 증류주를 좋아하기 때문에

맥주나 와인 정도를 제외하면 도수가 높은 것이 대부분이라고 하죠

 

그러다 보니 부어라 마셔라 할만한 술문화가 별로 없다고 합니다

다만 와인의 경우에는 음식과 같이 즐기는 문화가 발달돼 있기 때문에

와인과 음식의 어울리는 조합이라는 뜻을 가진 '마리아주'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죠

 

그렇다면 미국의 경우는 어떨까요?

미드나 영화를 보면 등장인물이 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맥주파티를 여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테이블을 보면 간단한 프레첼정도만 있거나 아무것도 없을 때가 많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몇몇 특별한 음식의 경우에는 음식과 함께 술을 마실 때도 있지만

대부분 술을 마실 때에는 그냥 술만 마시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 집에서 술을 마실 때에는 안주 없이 술만 친구들과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네요

 

꼭 술을 마실 때 안주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안주문화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하죠

집이 아니라 술을 파는 식당에서 술을 마실 때에는 안주를 주문한다고 하는데요

미국의 경우에는 맥주를 마실 때 핫윙을 함께 먹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간단하게 정리해 보자면 유럽이나 미국등 서양인들의 경우에는

아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간단하게 한잔정도만 마시거나

잠깐 시간을 내서 조금만 술을 마시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굳이 안주를 같이 먹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고

그들도 작정하고 술을 많이 마시는 날에는

우리만큼 푸짐하게 음식을 차려놓지는 않더라도

술과 함께 먹을 안주를 준비한다고 아시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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