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나라에서는 입에도 안대지만 한국인들을 굉장히 좋아하는 음식들 TOP6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전 세계에는 다양한 음식 재료와 요리가 존재하고
각 나라 사람들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나라에서는 사람들이 거들떠도 보지 않는 식재료들이
다른 나라에 가면 매우 귀한 취급을 받는 경우도 많다고 하죠
예를 들어 간장게장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밥도둑이라고 불리며
많은 사람들이 없어서 못 먹는 반찬이라고 얘기하지만
전 세계에서 끓인 간장을 식힌 후 살아있는 게를 담가서
절이는 방식으로 조리한 간장게장을 먹는 곳은 우리나라뿐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나라 사람들만 먹는 음식은 과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 합니다
첫번째로는 골뱅이가 있습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골뱅이를 즐겨 먹는 거의 유일한 나라로
전 세계 골뱅이 생산량의 90퍼센트 이상을 한국에서 소비한다고 하죠
한국에서 생산하는 골뱅이의 공급량이 사람들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서
아일랜드나 영국, 노르웨이등에서 골뱅이를 수입해 올 정도라고 합니다
외국인들은 골뱅이를 아예 먹지 않기 때문에
영화 괴물에서 송강호가 골뱅이를 먹는 것을 보고 신기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았으며
골뱅이를 잡는 것이 직업인 어느 영국인 어부는
한국인들 덕분에 돈을 벌 수 있어서 무척 고맙게 생각하기는 하지만
그곳 사람들이 대체 왜 이걸 좋아하는지는 모르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죠
달팽이 요리로 유명한 프랑스에서조차 골뱅이를 먹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두번째 깻잎
외국인들이 요리를 먹을 때 다양한 허브를 곁들여 먹듯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깻잎을 여러 가지 음식과 함께 먹는데요
특히 깻잎 특유의 향이 고기나 생선의 비린 맛을 없애주는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식당에서 생선회나 고기를 먹을 때 깻잎이 나오는 걸 흔히 볼 수 있죠
그 외에 감자탕이나 전골 같은 국물요리에도 깻잎이 자주 쓰이며
참치김밥이나 참치마요 등의 요리에도 필수로 들어가는 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들깨는 한국외에도 중국이나 일본 그리고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긴 하지만
들깨의 잎사귀인 깻잎을 먹는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하죠
심지어 먹을 것이 부족한 북한에서도 깻잎은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때문에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들이 깻잎절임을 보면
마치 낙엽을 간장에 절인 것처럼 보인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는 깻잎 특유의 알싸한 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외국인들의 경우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세번째 도토리묵
우리나라에는 산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참나무가 많은 지역에서는
가을에 도토리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도토리로 묵을 만들어서 먹고는 하죠
묵은 곡식 또는 나무열매나 뿌리 등을 갈아서 가라앉힌 앙금을
물과 함께 죽을 쑤듯이 쑨 후에 식혀서 굳힌 것을 말하는데
묵이라는 요리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시아에 있는 나라들 중 몇몇 곳에서는 묵을 만들어먹기도 하지만
도토리로 묵을 만들어서 먹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특히 유럽에서는 도토리라고 하면 돼지사료로 쓰이거나
다람쥐가 주로 먹는 열매라고만 생각하고 있던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와서 도토리묵을 보고 깜짝 놀라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반면에 우리나라에서 도토리묵은 오랜 역사를 가진 토종음식으로
임진왜란 당시 피난을 가던 선조가 도토리로 만든 묵을 먹고는
마음에 들었는지 다시 궁으로 돌아온 후에도 도토리묵을 찾았다는 것이 최초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네번째 콩나물
간장이나 된장 또는 두부를 만드는데 쓰이는 콩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랑받고 있는 식재료지만
콩의 뿌리를 자라게 해서 만든 콩나물을 먹는 것은 우리나라뿐이라고 하죠
왜냐하면 한국인들은 무침이나 탕, 찜에 들어간 것처럼
완전하게 익혀서 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콩나물을 주로 먹지만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시아에서는
거의 익히지 않거나 생으로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날것으로 먹기에는 풍미가 좋고 아삭거리는 숙주나물이 콩나물보다 더 낫기 때문이라고 하죠
서양의 경우 콩에서 뿌리가 자라 콩나물로 변하는 모습을 보고는
그 속에 다리가 하나 달린 유령이 들어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콩나물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콩나물을 처음으로 먹기 시작한 시기는
삼국시대 말이나 고려시대 초기로 짐작되죠
중국의 옛 문헌에도 콩나물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식재료가 아닌 약재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다섯번째 참외
외국인들에게 '코리아 멜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참외는
아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 때문에 많은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과일이죠
참외가 처음 퍼져나간 곳은 아프리카로 보고 있으며
이후 중동과 인도를 지나 중국을 통해 삼국시대 혹은 그 이전에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으로 짐작되는데요
중국의 옛 문헌에서도 참외가 우리나라의 명산물이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현재 중국과 일본에서도 참외를 재배하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명맥만 겨우 유지되고 있는 수준이며
우리나라처럼 대규모로 재배가 이루어지는 곳은 없다고 하죠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남아시아에 가면 망고스틴이나 두리안 등을 먹어보는 것처럼
외국인들도 한국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과일로 참외를 많이 꼽는다고 하네요
여섯번째 산낙지
17세기에 쓰여진 소설 '임진록'을 보면
임진왜란 때 조선을 도우러 온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선조에게 아주 귀한 음식이라며 계수나무에 사는 벌레를 바쳤는데
선조는 질색하면서 그 음식을 입에 대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선조는 이여송에게 골탕을 먹었다고 생각했는지
얼마 후 그에게 산낙지 요리를 보냈는데
이번에는 이여송이 산낙지를 징그러워하며 먹지 못했다고 하죠
이 기록을 봤을 때 우리나라는 최소 16세기부터 산낙지를 먹어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산낙지를 먹는 곳이 없기 때문에
영화 올드보이가 해외에 방영되었을 때
최민식이 산낙지를 통째로 뜯어먹는 모습을 보고는 깜짝 놀란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죠
다만 산낙지를 통째로 먹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낙지를 미리 잘게 토막 낸 탕탕이를 먹는 것이 보통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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