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코키즈. 가출 한 청소년들이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일본의 심각한 사회문제

가출 후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아이들 일본의 사회문제 토요코키즈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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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는 여러가지 사회 문제들이 있습니다

저희나라에도 저출산 문제라던가 고령화 문제, 젠더 갈등, 정치 갈등, OECD 자살율 1위 등 수많은 문제들이 있죠

당연히 다른 외국에도 이러한 문제들은 다들 겪고 있는 사회 문제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일본에만 있는 조금 독특한 사회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토요코 키즈' 입니다

이 토요코 키즈는 일본의 10대 청소년들이 가출하면서 발생한 사회 문제 이죠

 

일본의 버블경제가 붕괴 되고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2000년대 이후 오랫동안 지속된 경제 침체로 인해 일본의 중산층이 붕괴되면서 가정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고 심지어 가정 해체로 이어졌는데 이혼가정, 한부모가정, 재혼가정 등에서 살다가 아동학대나 가정폭력, 아니면 학교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등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결국 집을 나와 버린 것입니다

 

이렇게 가출한 아이들은 신주쿠 가부키쵸에 있는 토호시네마 옆 광장으로 모이기 시작했는데요

토호시네마의 앞글자인 '토(トー)'와 옆이라는 뜻의 일본어 '요코(横)', 아이들을 뜻하는 영어 '키즈(キッズ)'가 합쳐져 '토호시네마 옆의 아이들' 이라는 뜻에서 토요코 키즈 (トー横 キッズ)라고 부르게 된것이죠

또한 2018년 쯤 일본 여고생들 사이에서는 SNS에 피엔(ぴえん) 아이콘을 자주 사용하는것이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피엔(ぴえん) : '잉잉~, 흑흑~, ㅠㅠ' 이런 살짝 우는 모습을 표현한 것) 무슨 말을 할때마다 피엔 아이콘을 쓰는 여고생들을 '심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여자' 라는 뜻으로 '멘헤라'(멘탈헬스(정선건강)가 약한사람을 부르는 은어) 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리고 이후 멘헤라 여성을 부르는 용어가 더 심화(?)되어 '귀엽긴하지만 엮이면 골치아픈 여자' 정도의 뜻인 지뢰녀(地雷女)로 부르게 되었죠

이런 지뢰녀들은 굉장히 소녀스럽고 고스로리풍의 옷을 입는데 이 패션은 지뢰계 스타일로 아예 굳혀지게 됩니다

지뢰녀들은 학교나 집에서 보호를 받지 못하면서 자라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러다보니 애정결핍이나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하죠

 

그러다 유명한 지뢰녀들이 토호시네마 옆 광장에서 틱톡을 찍거나 여러 영상을 찍고 인터넷에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이곳에는 피엔녀, 지뢰녀 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을 노리는 남자들도 이곳에 모여들면서 가출 청소년들과 지뢰녀, 피엔녀 들을 통틀어 토요코 키즈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죠

문제는 토요코 키즈의 대다수는 일을 해서 돈을 벌수 없는 미성년자라는 점입니다

이들은 당장 먹을것과 잘곳을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활비를 벌기 위해 대부분이 절도나 성ㅁㅁ 등 범죄를 저지르고 있죠

 

그중에는 중학생이나 그보다 어린 초등학생들 까지도 조건만남이나 파파카츠를 할 정도로 문제가 많은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또한 단체로 움직이는 토요코 키즈들이 만약 거리에서 남자를 만나 호텔방에 들어가면 집단으로 호텔방을 습격해 협박을 통해 금품 갈취를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런식으로 어느정도 돈을 번 아이들은 근처에 있는 싼 호텔에 묵거나 하는데 다들 돈이 없다보니 여러명이 돈을 모아 숙박비를 지불한다고 하죠

 

그리고 24시간 영업을 하는 백화점이나 대형 상점 등에서 끼니나 화장실 등을 해결하고 빨래는 코인 세탁소에서 해결한다고 합니다

또한 이들은 미성년자 이지만 술도 마시는데요

이들이 주로 마시는 술은 'STRONG ZERO'와 같은 탄산과실주를 주로 먹는데 그러다보니 이 STRONG ZERO는 토요코 키즈를 상징하는 술처럼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또한 토요코 키즈가 휩쓸고 간 자리는 당연하게도 온통 쓰레기 천지가 되는데 이것 또한 골치아픈 문제가 되어버렸죠

 

토요코 키즈들은 평소에 다같이 몰려다니면서 고성방가를 해대기도 하며 틱톡 영상을 찍기도 하는데 다른 패거리들과 패싸움을 벌이기도 하고 싸움을 벌이다 목숨까지 잃는 일이 발생하는 등 굉장히 무서운 사건들을 일으키기도 하죠

심지어 최근에는 토요코 키즈 여고생 2명이 어느 유튜버에게 상습적으로 성ㅍㅎ을 당해오다가 트위터로 생중계 하면서 함께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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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더 큰 문제는 궁지에 몰린 아이들의 상황을 이용하려는 범죄단체나 못된 성인들이 있다는 것이죠

잘생긴 외모와 여자를 꼬시는 능수능란한 기술을 이용해 호스트 남자들이나 남자 지하 아이돌 등이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취약한 토요코 키즈 여자아이들의 상황을 노린채 접근하는데요

그들은 애초에 애정결핍인 경우가 많다보니 조금만 친절하게 대해도 완전 빠져버리기 때문에 호스트들은 아이들에게 조금 잘해주면서 가스라이팅을 하고 성ㅁㅁ 시키거나 불법 풍속업, 아니면 다른 불법 성인 영업 등으로 착취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죠

 

그렇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코요코 키즈 아이들은 친구들까지 끌어들여서 성인 남자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심지어는 야쿠자나 한구레와 같은 일본의 폭력 조직들도 토요코 키즈의 궁핍한 상황을 이용해 접근하고 있는 상태이죠

심각한건 이들이 토요코 키즈 아이들에게 악마의 약을 먹여 완전히 자신의 말에 복종하도록 만들어 버린뒤에 온갖 나쁜짓을 시킨다는 것입니다

 

성매매는 기본이고 보이스피싱 수금책을 시킨다거나 악마의 약 판매 퍽치기나 원조교제를 이용한 금품갈취 등 시켜서 돈을 벌수 있는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이들을 착취하고 있죠

만약 경찰에 잡히더라도 어차피 미성년자라 처벌이 어렵기도 하고 아이들의 집에서도 거의 내놓다시피했으니 신경도 잘 안쓸 뿐더러 가출 청소년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이런 애들을 구하기도 쉬우니 악당들에게는 훌륭한 돈벌이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토요코 키즈를 돕기위해 여러 단체가 만들어지기도 하는데요

그중 가장 유명한 단체가 바로 '가부키초 만자회' 란 단체 입니다

이 만자회에서는 토요코 키즈들이 범죄에 연루되지 않게 하기 위해 감시나 계도를 하기도 하고 길거리에 쓰레기 청소를 하기도 했으며 음식이나 생활용품 등을 나눠주기도 했는데 이들의 활동을 아니꼽게 보던 범죄조직들은 이 단체를 공격하기도 했고 여러 누명을 씌워 고소와 고발을 하기도 했으며 심지어 단체 멤버들을 살해 위협까지 했다고 하죠

 

이 단체의 대표는 오가와 마사토모라는 사람이었는데요

'토요코의 하울'이라고 불릴정도였던 오가와는 어느날 16세의 토요코 키즈를 성ㅍㅎ 한 혐의로 체포되었고 2022년 11월 15일, 수감중이던 도쿄 구치소에서 갑자기 숨진채 발견되었죠

그런데 사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라거나 범죄조직에 의해 살해 되었다 등 여러 음모론이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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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없는 점은 만지회 회장 오가와도 아이들을 도와준답시고 접근한뒤에 결국 하는짓이 다른 악당들이 하는짓과 다르지 않다는 점이네요

어쨌든 그나마 토요코 키즈들이 범죄에 손대는것을 막아주던 만지회는 오가와 마사토모가 죽고난 이후 완전히 통제 불능 상태에 들어갔고 지금은 나쁜 어른들에게 이용 당해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 토요코 키즈들은 범죄조직과 연관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행을 가더라도 이들에게 관심을 주거나 접근을 하면 위험할수 있다고도 하죠

 

이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되어가고 있지만 일본 정부에서는 막상 이 토요코 키즈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려고 하는데요

일본정부에서는 토요코키즈 문제를 개인의 비행이나 각 가정의 문제 정도로만 치부해버리기도 하고 남의 일엔 간섭을 잘 안하려고 하는 일본 사회의 특성상 이것 역시 남의 일로만 생각한다는 것이죠

또한 자칫 잘못하면 토요코 키즈들을 이용하려는 범죄조직들에 의해 봉변을 당할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 힘들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일본 정부에서는 '집으로 돌아갑시다'라고 적힌 트럭을 타고 신주쿠 주변을 돌거나 트럭으로 형식적인 문장만 반복해서 방송하는 등 매우 소극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죠

일부 학자들은 계속해서 줄어드는 출산율과 경기 침체로 인해 이런 토요코 키즈가 나날이 늘어나고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훗날 이들 역시 새로운 형태의 범죄 조직이 되어버릴수도 있으며 더 큰 사회문제를 야기할수도 있다고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2023년 4월 14일, 토요코 키즈들이 모여들던 광장 바로 옆에 초호화 상업시설인 '가부키초 타워'가 오픈을 했는데요

이곳을 가보기 위해 많은 수의 일반인들이 광장을 찾자 토요코 키즈들은 결국 이곳을 떠나게 되었죠

그런데 얼마안가 가부키초 타워를 찾는 일반인 수가 급격히 줄면서 다시 토요코 키즈들은 광장으로 몰려들어 이곳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한국 내에서도 이들이 올린 틱톡을 보고 따라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는데요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앞 경의선 책거리 공원을 멘헤라 공원이라고 부르며 토요코 키즈들과 비슷한 복장을 하고 틱톡 영상을 찍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죠

그리고 이 책거리 공원을 한국의 멘헤라 성지라고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본과는 다르게 대부분 가출한 청소년들이 아니고 그냥 토요코 키즈들이 입는 옷이나 하는 행동들을 따라하는 것이 다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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