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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사건 탐구

KKK단. 미국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최악의 신비주의 집단

by 사탐과탐 2023.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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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공포에 떨게만들었던 신비주의 최악집단 KKK단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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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초중반 미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한 집단이 있었습니다

바로 백인우월주의를 내세우며 대놓고 인종차별을 해댔던 쿠 클럭스 클랜 일명 KKK단인데요 

오늘은 과연 그들이 어떤 집단인지에 대한 것과 이들을 참교육시킨 한 슈퍼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쿠 클럭스 클랜은 미국 남북전쟁 이후 테네시주 펄래스키에서 6명의 퇴역군인에 의해 탄생한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백인 우월주의와 반유대주의등을 내세운 이 단체는 줄여서 'KKK 단'이라고도 불리고 있죠 

이들의 주된 활동은 흑인 폭행 및 흑인 인권운동 방해였으며 이들의 상당수는 남부를 기반으로 한 미국 민주당 소속이었다고 합니다 

 

1924년 단체의 규모가 무려 450만 명이나 된 KKK단이 단원을 모집하는 방식 역시 사악하기 짝이 없었으니 이 무시무시한 단체가 단원들을 모집하는 방법은 바로 기존의 회원이 새로운 회원을 가입시키면 회비 10달러에서 4달러를 추천수당으로 가져가는 방식이었죠 

말하자면 KKK단은 세계 최초이자 최악의 다단계 조직이었던 셈입니다

 

이들은 유색 인종들로 인해 백인들의 권리가 위협받고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을 하면서 각종 납치 폭행 살인 그리고 차마 말로 표현하기도 힘든 못된 짓이란 못된 짓을 다하고 다니며 자신들을 미국의 화신이라 부르는 악의 무리였지만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대놓고 길거리 행진을 할 만큼 규모가 커진 데다 당시 백인중심주의였던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대놓고 말은 안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그들에게 동조하고 있었으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KKK단의 기세는 더욱 커져만 갔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하지만 이렇게 기세등등했던 KKK단을 아니꼽게 바라보던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작가이자 기자이며 인권운동가인 스테트슨 케네디였습니다

1946년 당시 애틀란타에서 가장 큰 흑인 신문사인 피츠버그 커리어의 유일한 백인 기자였던 그는 사람들에게 이 미친 집단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KKK단은 애틀란타의 정재계 사회 지도층들과 이미 오랜 기간 동안 긴밀하게 관계를 맺고 있었고 그들의 신비한 의식과 행동들로 생긴 비밀주의로 인해 일반인들도 그들에게 공포심을 느끼고 있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진 못하고 있었죠

 

결국 케네디는 자기가 직접 KKK단에 가입하기로 결심을 합니다

한 술집에서 KKK단의 일원을 만난 케네디는 마침 행사 기간이라 8달러의 가입비만을 낸 채로 그리 어렵지 않게 KKK 평단원으로 가입하게 되었고 매주 빠지지 않고 집회에 참여해서 그날 보고 들은 모든 것을 기록했죠

 

열성적인 활동으로 2단계 직급인 클라발리에로 승급하기까지 하며 그들에 대한 정보를 모으던 케네디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바로 KKK단이 겉으로 보기만 그럴듯할 뿐 실제로는 총을 든 머저리 중2병 범죄집단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이죠

KKK단의 회원들은 가입비 명목으로 10달러를 낸 이후 매월 1달러의 활동비를 통해 신규회원을 모집했으며 더 많은 회원들을 모집해 실적을 쌓을수록 클라발리에-클로칸-클랙슬러–클라로고 등등의 칭호를 받으며 마치 rpg게임처럼 일종의 레벨업을 하게 되었는데 심지어 그 단체의 지도부를 부르는 호칭 역시 가관이었다고 합니다

회장의 명칭은 임페리얼 위저드, 주요 간부는 드래곤 그리고 간부들을 보좌하는 보좌직들은 타이탄이라고 불리는 등 KKK단은 지금 봐도 중2병 증세가 잔뜩 느껴지는 괴상망칙한 네이밍 센스로 서로를 불러댔고 그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의식 역시 횃불을 든 채 십자가나 태우며 빙빙 도는 그냥 수련회나 다를 바 없는 허접한 수준이었죠

하지만 이들의 실체를 대중들에게 설명할 마땅한 방법이 없어 케네디는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KKK단의 행동이 그저 어린애 장난 같은 유치한 것이라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생각하도록 만들면 어떨까라는 것이었죠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바로 한 라디오 방송이 떠올랐기 때문인데요

바로 1940년에 시작해서 당시 미국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수백만명의 어린이 청취자들을 거느린 라디오 드라마 '슈퍼맨의 모험'이었습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마침 2차 대전이 끝나면서 독일의 히틀러나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그리고 일본의 히로히토 말고 새로운 악당들을 찾고 있었던 방송국 역시 케네디의 제안을 받고 무척 기뻐했다고 하죠

그렇게 케네디는 자신이 알게 된 모든 KKK단의 비밀들을 방송국에 알려줬습니다

라디오 프로듀서는 그에게 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슈퍼맨이 KKK단을 물리치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 16편에 달하는 라디오 에피소드 '불타는 십자군'을 미 전역에 방영했죠

 

이후 라디오 드라마는 첫회가 순조롭게 방영됐지만 과연 그 드라마가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는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케네디는 초조한 마음으로 KKK단의 다음 집회를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열린 KKK단의 집회에 참가한 케네디는 자신의 방법이 옳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끼게 됐죠

바로 집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쪽팔려서 못 살겠다는 호소를 하기 시작한 것인데요

 

그동안 KKK단은 자신들이 미국의 수호자라 여기고 있었지만 드라마 덕분에 이제는 그들이 슈퍼맨과 싸우는 악당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KKK단의 악당을 때려잡는 것이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놀이가 되어버렸을 정도였으며 평소 그들이 하는 모든 의식과 사용하는 비밀 암호 그리고 집회를 하는 장소등이 라디오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자 성인들도 그들을 향해 다 큰 어른들이 모여서 애들 장난질이나 한다고 손가락질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졸지에 조롱거리로 전락해 버렸기 때문이죠

 

그렇게 애틀랜타를 비롯한 남부에 있던 KKK단에 가입해 있던 단원들이 탈퇴 러시를 시작했고 그들은 신비한 이미지를 모두 잃어버린 채 무한한 쪽팔림을 맛본 후 급속도로 세력을 잃고 몰락해 버렸다고 합니다

바로 스태튼스 케네디라는 '슈퍼맨'때문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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