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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사건 탐구

펜타닐. 미국에 좀비인간들이 창궐한 원인과 한국도 위험한 이유

by 사탐과탐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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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살아있는 좀비로 만드는 펜타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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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마약이라 불리며 미국을 뒤흔들었던 마약 펜타닐이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유명 래퍼가 펜타닐을 투여했다가 잡히기도 하고 고등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펜타닐을 투약하기도 하는 등 뉴스나 인터넷에서 펜타닐에 대한 기사를 자주 볼 수 있죠 

그렇다면 과연 이 펜타닐이란 대체 어떤 마약인지 그리고 다른 마약에 비해서는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한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펜타닐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으로 벨기에의 제약회사인 얀센에서 개발되었습니다 

이 약물의 약효는 다른 진통제인 모르핀의 50배에서 100배에 달하며 고작 2mg에 불과한 적은 양으로 사람을 사망시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하기 때문에 원래는 극심한 고통을 겪는 말기 암환자나 대형 수술을 받는 환자들에게만 쓰는 진통제였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2010년대부터 이 펜타닐이 미국에서 마약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큰 사회적 문제를 일으켰다고 하죠

미국은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 사이에 옥시콘틴이라는 마약성 진통제가 제약업체의 로비로 인해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으로 바뀌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마약에 중독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마약에 중독된 환자들은 거리의 마약상들을 찾게 되었는데 마약상들이 파는 거리의 가짜 옥시콘틴에는 처음에는 헤로인이 섞여있었지만 펜타닐이 다른 마약에 비해 만들기 제법 간단하면서도 중독성은 더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마약상들이 펜타닐을 쓰는 게 훨씬 더 돈이 될 거라 생각을 하게 되면서 중국에서 펜타닐의 원료성분들을 생산한 후 멕시코로 수송해 펜타닐을 만들어 미국과 영국, 캐나다의 암시장에 팔아대기 시작했죠

 

펜타닐은 효과가 엄청나게 강력한 초강력 마약성 진통제기 때문에 펜타닐을 복용하던 사람이 약을 끊으면 마치 살을 기름에 튀기는 것과 같은 통증을 겪게 되기 때문에 마약을 끊기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라고 합니다

때문에 마약상들은 펜타닐의 이런 특징을 악용해서 의존성이 있는 거의 모든 약물의 가짜약 제조과정에 펜타닐을 섞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펜타닐 중독자의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하죠 

그렇게 길거리에 펜타닐이 섞인 약물이 대량으로 나돌기 시작하면서 2013년부터 북미를 중심으로 최악의 약물 위기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러면 이제 펜타닐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펜타닐의 진통효과는 모르핀의 약 50-100배로 매우 강력하며 휴대와 사용 또한 가루 또는 패치 형태로 유통되기에 간편하고 쉽습니다

펜타닐은 패치 외에도 액틱이라 불리는 사탕처럼 녹여 먹는 스타일도 있는데 갑자기 심한 통증을 느끼는 환자에게 유용하다고 하죠

 

방송에서 극심한 만성 통증을 느끼는 CRPS 환자들이 막대사탕처럼 물고 있는 약이 대부분 이것이라고 합니다

펜타닐은 효과가 매우 강한 진통제이기 때문에 극히 소량만을 처방하며 그 정도의 적은 양도 이미 다른 마약성 진통제를 오래 복용해서 거기에 내성이 생긴 사람에게나 처방하는 것이라고 하죠

이렇게 펜타닐이 모르핀이나 헤로인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도 두 약에 비해서 효과가 월등히 강력한 이유는 분자가 극성이 약하고 지방에 잘 녹는 특성이 있어서 뇌와 혈관 사이에 있는 혈뇌장벽을 다른 약보다 훨씬 빠르고 쉽게 통과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특징을 갖고 있는 펜타닐은 수시로 극심한 통증을 겪으면서 일상적인 생활이 힘든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만든 약물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은 후에만 사용해야 하며 사용하는 중에도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만 하는 강력한 약입니다

펜타닐은 독극물로 유명한 청산가리의 치사량의 약 2퍼센트만 되는 극소량으로도 사람을 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의사가 처방한 적정량이 아니라 그 이상을 사용했다가는 진통제가 아니라 자신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독극물로 변할 수 있죠

 

게다가 정상적인 경로가 아니라 불법으로 유통되는 약물은 제품마다 인체에 흡수되는 비율도 다를뿐더러 치사량 또한 매우 적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하다가는 그야말로 아차 하는 사이에 저승 문턱을 넘어버리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펜타닐은 다른 마약과 달리 사용이 간편한 것도 문제라고 하죠

펜타닐은 그냥 입에 머금고만 있어도 구강 점막으로 빠르게 흡수되면서

바로 우리의 몸에 작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약 중독자들이 급하게 펜타닐을 입에 넣다가 그대로 과다투여로 이어지면서 입에 약을 머금은 채 그대로 저세상에 가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하죠

이처럼 펜타닐은 아주 적은 양을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죽거나 뇌손상으로 영구적인 후유증을 갖는 장애인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약물이기 때문에 혹시나 해외에 나가서 펜타닐계 약물을 발견한다면 근처에 얼씬거리지도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2021년 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경찰이 도로에서 체포한 용의자의 차량을 수색하던 중 흰색 가루를 발견하고 가루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한 검사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서 동료가 긴급하게 응급처치를 하는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용의자의 차량 안에 있던 흰색 가루는 바로 펜타닐이었는데 경찰이 수색하던 중 공기 중에 섞인 펜타닐 가루가 체내에 흡수되면서 쓰러졌고 옆에 있던 동료경찰이 마약 해독제를 그의 코에 뿌려주면서 겨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런데 이처럼 가까이 접근했다가 펜타닐에 중독되며 쓰러지는 경우는 있을 수 있지만 단지 바람에 날린 펜타닐 가루가 사람의 코에 들어가면서 정신을 잃는다거나 누군가가 펜타닐 묻은 지폐를 만졌다고 중독됐다는 이야기는 루머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하죠

공중에 떠다니는 펜타닐 가루를 코로 들이마셔서 사람이 쓰러지기란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독물학계의 주된 의견이며 펜타닐은 사람의 피부로는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지폐에 가까이 코를 대거나 하지 않는 이상 단순히 지폐를 주웠다고 해서 사람이 쓰러지는 일은 없다고 합니다

 

게다가 펜타닐 중독자 근처에 가거나 신체접촉을 하는 것만으로도 위험하다는 루머도 있는데 이 또한 당연히 근거 없는 얘기라고 하죠

펜타닐이 피부로 흡수되지 않는다는 것은 인체실험으로 검증된 사실이고 그와 관련된 연구 논문까지 있다고 합니다

연구자가 대량의 펜타닐 용액을 상처가 난 손에 뿌려가며 실험했지만 그에게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하죠

만약 펜타닐로 의심되는 물질이 몸에 묻었다면 신속하게 비누와 물로 씻으면 된다고 합니다

펜타닐의 위험성에 대해 주의를 하는 건 물론 중요한 일이지만 지나치게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조장하는 잘못된 루머는 펜타닐 대응에도 오히려 방해만 되니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하네요

펜타닐이 위험한 또 다른 이유 중의 하나는 다른 마약류들과는 달리 펜타닐을 만드는 데는 특별한 물질이 아닌 일반적인 화학물질들이 주재료로 사용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펜타닐의 특징은 펜타닐 중독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합법적인 용도에 사용되는 물질들로도 펜타닐을 만들 수가 있기 때문에 그저 펜타닐을 구성하는 원재료들을 제한하는 방식으로는 펜타닐 유통을 막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이죠

중국 정부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펜타닐의 원료가 되는 물질들을 제한했지만 마약상들과 카르텔들은 미국의 이러한 조치를 비웃듯이 제재받지 않은 다른 화합물질들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펜타닐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하네요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펜타닐은 2010년대 들어 급속도로 퍼져나갔는데 주로 펜타닐의 완제품 또는 원료가 중국에서 제조되어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서 직접 판매되거나 멕시코나 캐나다를 통해 유통된다고 하죠

미국에서 유통되는 불법 펜타닐의 가장 큰 공급처는 중국으로 특정 범죄조직뿐만 아니라 민간인들도 펜타닐을 유통시키고 있습니다

이들은 펜타닐뿐만 아니라 펜타닐보다 10배 더 강력한 서펜타닐 100배 더 강력한 카펜타닐 따위를 생산해 어둠의 경로를 통해 비트코인으로 돈을 받는다고 하죠

 

때문에 미국 의회에서 '중국이 고의적으로 펜타닐을 미국 및 서방세계에 판매하고 있다'라는 주장이 나올 정도입니다

오죽하면 일부 여론에서는 '중국이 아편전쟁의 한풀이를 미국에 하고 있다'라고 할 정도라 하죠

원래부터 사람 죽이는 마약으로 악명이 높은 헤로인으로 인해 미국에서만 한해에 약 1만 5천 명이 사망하고 있는데 펜타닐은 마약으로 유통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벌써 미국에서 한 해에 3만 명 정도가 사망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2023년 1월에는 학교 교사가 펜타닐 약물에 취해 학생들 앞에서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으며 2023년 3월 미국의 중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진통제인 줄 알고 펜타닐을 나눠 먹곤 쓰러지거나 죽는 사고들이 일어났는데 미국 시민단체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1년까지 6년 동안 펜타닐 과다복용으로만 무려 20만 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한국에는 한동안 펜타닐이라는 약물이 잘 알려지지는 않았다가 2020년대부터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대한민국에서 펜타닐 남용 사례가 증가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책임한 의사들이 제대로 된 검사 절차도 없이 펜타닐을 처방해 주기 때문이라고 하죠

 

과거 필로폰, 헤로인 등의 마약을 구해야 할 경우에는 불법적인 거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비용과 수고를 들여야 했지만 펜타닐의 경우에는 기존 마약보다 훨씬 싼 가격에 쉽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구할 수 있게 돼버린 것입니다

실제로 어느 방송프로그램의 제작진이 펜타닐의 성지로 알려진 모 병원에서 펜타닐을 구하려고 시도한 결과 간단한 문진 몇 마디 후에 펜타닐 처방을 받아 실제로 펜타닐을 구하기도 했죠

때문에 10대 청소년들이 펜타닐을 처방받아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판매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하니 정말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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