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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효세자.세도정치를 없애고 조선의 운명을 바꿀수도 있었던 왕자 세도정치를 없애고 조선의 운명을 바꿀수도 있었던 왕자 문효세자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정조의 장남인 문효세자는 5살이 채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는데만약 그가 살아남아서 다음 왕위에 올랐다면 그의 이복동생인 순조가 너무 어린 나이에 왕이 되면서 조선후기 세도정치가 시작되는 비극을 피할 수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그는 어떤 인물인지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효세자는 정조 6년인 1782년인 9월 7일 새벽에 창덕궁 연화당에서 태어났습니다 당시 정조는 나이 30살이 다 되어가도록 자식이 없었는데 왕비인 효의왕후는 불임인 데다가 정조와 사이가 좋지 않았고 간택후궁인 원빈 홍 씨는 입궁한 지 1년 만에 죽었으며 두 번째 간택후궁인 화빈 윤 씨는 상상임신을 한 탓에 첫 임신소식이 들리고 30.. 2024. 9. 4.
일본에만 최소 수백년 이상 오래된 노포 가게가 많은 이유(feat.일본 와 문화) 일본에 오래된 노포 가게가 많은 이유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일본을 여행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텐데요몇 세대에 걸쳐 운영되는 오래된 가게들,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료칸들, 그리고 대를 이어 같은 기술을 전수하는 장인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죠왜 일본에는 이토록 오래된 가게들이 많은 것이며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일본의 오래된 가게들의 현황은 실로 놀랍습니다2018년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일본에는 100년 이상 된 기업이 무려 33069개나 되는데요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100~200년 된 기업이 3만 1136개, 200~300년 된 기업이 822개, 300~400년 된 기업도 639개나 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전 세계 통계인데요블룸버그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전.. 2024. 9. 3.
유럽엔 에어컨이 설치된 장소가 거의 없는 이유 유럽에 가면 에어컨 있는 장소가 거의 없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해를 거듭할 수록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계속해서 여름날씨가 무더워지고 있습니다그러다보니 요즘 에어컨 없이 생활하기는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죠실제로 조사결과 우리나라는 평균적으로 1가구당 에어컨 1대씩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저소득층의 경우 경제적인 이유로 5가구당 1대의 에어컨을 갖고 있지만살 수만 있다면 에어컨을 집에 설치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에어컨이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극찬하는 이들도 상당수이죠 그런데 우리와는 다르게 유럽인들은 에어컨에 부정적인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유럽에서는 평균적으로 10가구 중 1가구만이 에어컨을 가지고 있다고 하죠거의 90%의 가구가 냉방 시스템을 .. 2024. 9. 2.
나라가 망한 후 대한제국 황실의 후손들은 과연 어떤 삶을 살았을까? 일제에 의해 나라가 망한 이후 대한제국 황실의 후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요?  오늘은 무능했던 대한제국 황실과 그 후손들의 이야기를 다루려고 합니다특히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그들이 어떤 선택을 했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897년, 고종은 대한제국을 선포하며 황제에 즉위했습니다 하지만 반전을 노린 그의 계획은 오래가지 못했죠 1905년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빼앗기고, 1907년 고종이 강제 퇴위당하면서 대한제국은 서서히 그 빛을 잃어갔습니다  결국 1910년 8월 29일, 한일강제병합으로 대한제국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죠 어느 시대 어느 나라이든 간에 멸망한 왕조의 끝은 비참했는데 500년 조선 왕조의 마지막 모습 또한 다를 바 없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동안 이 씨 왕가는 막.. 2024. 8. 31.
오직 한국에서만 밥먹을때 숟가락을 쓰는 이유 오직 한국에서만 밥먹을때 숟가락을 쓰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일본이나 중국 여행 가셨던 분들이라면 현지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숟가락이 없어서 당황한 경험을 해보신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물론 일본이나 중국에도 숟가락처럼 생긴 식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요 중국에는 '탕츠'라는 이름의 숟가락이 있으며 이것이 일본으로도 전해져서 '치리렌게'라는 이름의 식기가 존재하기는 합니다그런데 한국과 다르게 중국에서는 국물 음식을 먹을 때를 제외하면 숟가락을 거의 쓰지 않으며 일본에서는 한술 더 떠서 숟가락 자체를 거의 쓰지 않는다고 하죠  식당에서 국이 나오면 안에 있는 건더기를 젓가락으로 먼저 먹고 남은 국물이 있으면 그냥 그릇째 들고 마시는 것이 보통이라고 합니다굳이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일본과 중국 영화 또.. 2024. 8. 30.
청연, 청선공주. 비운의 왕자 사도세자의 딸들, 정조가 너무나도 아끼고 사랑했던 여동생들 비운의 왕자 사도세자의 딸들, 정조가 너무나도 아끼고 사랑했던 여동생들청연, 청선공주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조선 시대 왕실의 화려함 속에는 때로 잊혀지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오늘은 비운의 왕자 사도세자의 딸이자 정조의 친여동생이었던 청연공주와 청선공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그녀들은 사실 살아생전 공주 칭호를 받지 못해 청연군주와 청선군주로 불렸었는데요사도세자가 왕위를 계승하지 못한 채 세자 신분으로 뒤주에 갇혀 생을 마감했었기 때문이죠그래서 정2품에 해당하는 군주로 불렸던 겁니다훗날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후 사도세자를 장조로 혜경궁 홍씨를 헌경왕후로 추존하게 되면서 청연군주와 청선군주도 공주신분을 부여받게 되었죠 청연공주는 1754년 7월 14일에 태어났습니다그녀의 탄생은 영조에게 큰 기쁨이었죠 "백여 .. 2024. 8. 29.
장억. 제갈량도 못해낸걸 해낸 촉나라 최고의 능력자 제갈량도 못해낸걸 해낸 촉나라 최고의 능력자 장억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삼국지 촉나라의 장수 장억은 소설 삼국지연의에서인기가 없는 후반부에 등장하는 장수인탓에 별로 존재감이 없는 장수로만 기억되고 있죠 우리에게 알려진 그의 모습이라고 하면 제갈량의 남만정벌에 참여했다가 축융부인이 던진 단도를 팔에 맞으며 적에게 사로잡히는 장면이나 왕쌍이 던진 유성추를 등에 맞아 부상을 입는 등 들러리 수준에 불과하지만  실제 역사에서 장억은 촉나라 최고의 재능중 하나라 불릴 정도의 인물로 제갈량도 해내지 못했던 월수군 토벌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오랫동안 남만과 촉 본토를 연결하는 길을 막으면서 촉을 방해했던 모우이 이민족들을 평정하고 다시 역참을 회복시키는 공을 세웠습니다  장억은 가난한 집안 출신이었지만 어려서부터.. 2024. 8. 27.
히키코모리. 이젠 한국도 남일이 아닌 일본의 은둔자들이자 심각한 일본의 사회문제 이젠 한국도 남일이 아닌 일본의 은둔자들 심각한 일본의 사회문제 히키코모리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히키코모리'는 오랜 기간을 자신의 집이나 방 같은 좁은 공간에만 틀어박혀사회와의 접촉을 극단적으로 기피하는 사람을 칭하는 일본의 신조어입니다 이런 현상은 1970년대부터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2003년 일본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사이토 다마키가 처음으로 언론에 소개를 하면서 대중들에게도 자세히 알려지게 되었죠  이후 날이 갈수록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지자 일본정부에서는 어떻게든 이들의 숫자를 줄이려 했고 2010년 70만 명이던 히키코모리들의 수가 2016년에는 50만 명으로 줄었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자신들의 업적을 만들어내기 위해 교묘하게 통계를 조작한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는.. 2024.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