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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역사 탐구305

박병선 박사.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밝혀냈고 약탈당한 문화재를 되찾은 역사학자 우리나라의 중요한 문화재인 의궤와 직지를 프랑스 땅에서 직접 찾아내고 전 세계에 알린 대한민국의 영웅 박병선 박사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866년 1월. 청나라로부터 천주교를 탄압한다는 소식이 조선에 전해집니다. 이 소식을 들은 유림세력들은 천주교를 탄압하라고 일제히 목소리를 냈고 천주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좌의정 김병학과 신정왕후 조씨 등이 유림세력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운현궁에 천주교인들이 드나든다는 소문이 퍼지자 안 그래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 때문에 잔뜩 열이 받아 있던 양반들에게는 흥선대원군을 실각시킬 좋은 명분이 탄생할뻔했었습니다. 그다지 천주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없던 흥선대원군은 결국 입장을 바꾸며 천주교 탄압의 교령을 내리게 됩니다. 교령.. 2021. 7. 5.
형제복지원. 86 아시안게임, 88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벌여진 인간 청소 사건 86 아시안게임과 88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정부에서는 지저분한 나라를 청소하기 위해 거리의 노숙자나 부랑자들을 일제 단속하여 한곳에 수용했고 낡은 판자촌을 철거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인권유린 사건이 되어 한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는데 그 중심에 있었던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981년 9월 30일 서독의 바덴바덴에서 열린 국제 올림픽 위원회 총회에서 서울이 일본의 나고야시를 52 대 27로 꺾고 88년 올림픽 최종 개최지로 결정되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며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했던 우리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내며 전 세계에 한국의 위상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죠. 그만큼 한국 전체는 흥분의 도가니였고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1987년 올림.. 2021. 7. 1.
백백교. 일제강점기에 실제로 존재했던 한반도 역사상 최악의 사이비종교 현존하는 모든 사이비 종교의 악행을 가뿐히 뛰어넘는 한반도 역사상 최악의 사이비종교 백백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920~30년대 일제강점기 당시 사이비 종교가 있었습니다. 그 사이비종교는 동학에서 파생된 종교였는데요. 동학에서 파생된 백교도의 교주였던 전정운이 죽으면서 그 교주 자리를 놓고 그의 세 아들간의 싸움이 일어났죠. 그러다가 세 아들은 결국 각자 인천교, 백백교, 도화교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죽은 백교도의 전정운이 자신의 첩이었던 여자 4명을 살해한 후 암매장한 것과 더불어 여러 범죄 사실들이 드러나게 되자 아들들의 사이비종교까지 철저히 파헤쳐져 개박살나게 되었죠. 그 중 백백교의 교주였던 전용해는 도망쳐 경찰들 눈을 피해 백백교를 재건했습니다. 백백교에 가입할땐 어처구니가 없는 조건이.. 2021. 7. 1.
무오사화. 사초 때문에 연산군이 피바람을 불게 된 사건 김일손이라는 사관이 쓴 사초 때문에 연산군이 엄청나게 분노하게 되었고 그 일로 사림파 전체가 죽임을 당하거나 유배를 가는 등 조선 조정에 큰 난리가 난 사건 무오사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의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은 사초를 기초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사초란 사관이라고 하는 관직의 신하가 왕이나 신하들을 따라다니면서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기록해놓은 것으로 왕이 승하하면 임시 기관인 실록청을 만들어 그 사초들을 전부 모아 뺄 건 빼고 넣을 건 넣고 하며 만들어진 것이 실록이었죠. 그래서 당시 사관들은 엄정한 역사의식과 강한 책임감 그리고 공정성을 첫째로 치는 당대 엘리트들이 사관에 임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초는 왕들이 절대 볼 수 없었는데요. 왕이 사초를 보게 .. 2021. 6. 30.
김개시. 선조와 광해군의 여자였던 조선 3대 요부 김개시는 장녹수, 장희빈과 함께 조선 3대 요부인데요. 외모가 예쁘지는 않았지만 명석한 두뇌와 빠른 일처리 덕분에 광해군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광해군의 총애를 등에 업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김개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선조와 광해군 두 임금을 모셨던 궁녀인 김개시는 시(屎)자가 '똥 시'자 이기때문에 원래 이름은 김개똥 일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옛날에 이름이 더럽고 추할수록 오래 산다는 미신 때문에 아버지가 김개똥으로 이름을 지었는데 훗날 한자로 기록을 할 때 똥이라는 글자를 적기가 애매하니 '똥 시'자를 쓴 것 아닐까 싶네요. 기록에는 개희(介姬)나 가히(可屎)로 적혀있는데 두 이름이 합쳐진 것인지 흔히 알려진 그녀의 이름은 김개시(介屎)라고 합니다. 그녀는 천민의 딸이었지만 궁녀로 들어가.. 2021. 6. 30.
김용환. 조선 3대 파락호 중 한 명으로 비밀리에 수행한 독립운동 300억 원 상당의 집안 전 재산을 도박으로 날려먹은 희대의 파락호 김용환. 도박판에서 돈을 잃든 돈을 따든 그 돈은 항상 어디론가로 사라지게 되는데 김용환의 비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선 말기 경상북도 안동에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명문 양반 가문이 있었습니다. 그 가문은 바로 퇴계 이황의 대제자 학봉 김성일의 후손으로 의성 김씨 학봉 종가였죠. 이 가문에서는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전국에서 최초로 을미의병을 만드신 '김흥락'이라는 분도 계신 경상북도 안동에서 제일 가는 명문가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명문가에서 1887년 2월 김용환이라는 파락호가 태어났습니다. 파락호란 재산이나 권력이 있는 집안의 자손이긴 하지만 집안의 재산을 이상한 짓을 하며 몽땅 다 날려먹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파락호 김용환은 .. 2021. 6. 28.
명성황후 민비. 그녀가 정권을 잡은 후 망국으로 접어드는 조선 세도정치 척결을 위해 흥선대원군은 과감한 개혁 정치를 펼치지만 며느리인 민비에 의해 권력의 정상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민비와 민씨 척족들의 횡포가 나날이 심해지자 더는 못참고 백성들은 봉기하게 되는데 하필 청나라에 도움의 손길을 뻗게 되면서 점점 망국으로 접어드는 조선이었습니다. 민비는 일본의 흉악한 칼에 희생당한 조선의 국모이자 비운의 여성으로 묘사되는데요. 하지만 자의든 타의든 조선이 망하는데 일조했다는 데에는 반대 의견이 없을 정도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신분을 막론하고 그녀를 싫어했는데 동학농민운동이나 임오군란은 모두 민비를 목표로 할 정도였으며 국민들은 그녀를 '개간년'이라고 부를 정도였습니다. 오랫동안의 세도정치로 인해 나라 기강이 해이해지자 대원군은 외척세력의 힘을 항상 경계했습니다. 그래.. 2021. 6. 24.
윤동주. 그의 죽음에 대한 의혹 그리고 일본과 중국의 만행 윤동주는 독립운동가이자 저항 시인입니다. 그의 생애와 죽음, 그리고 죽음 이후에 있었던 일본과 중국의 만행에 대한 이야기. 윤동주는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저항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입니다. 직접적인 무장투쟁은 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은 저항시와 삶의 고뇌에 대한 시를 쓰며 민족의 길과 다른 길을 걸어가는 자신의 행적을 반성하고 이에 대한 부끄러움을 나타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1930년대부터 문인들에 대한 일제의 강압과 회유책이 심해져서 1940년대쯤부터는 다수의 문인들이 절필하거나 친일파로 변절했기 때문에 윤동주는 이육사와 더불어 1940년대를 대표하는 민족 시인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윤동주는 만주 북간도 용정에 명동촌에서 부유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납니다. 어릴 적부터 시인의 면모가 많이 보였.. 2021.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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