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는 남성 위주의 사회였는데 성문화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충격적이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성문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문학과 예술이 크게 발전한 고대 그리스는 고대 로마와 더불어 서양의 고대를 대표하는 문명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서구 유럽의 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었죠.
그리스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남자가 중심이 되는 사회가 펼쳐졌는데 다른 곳과는 조금 다른 독특한 성문화가 생겨났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의 여성은 질투를 하는 피곤한 존재이거나 아이를 낳는데 필요한 사람 정도로 인식될 만큼 여성의 인권은 굉장히 낮았죠.
또한 남자 중심의 사회였기에 남성이야말로 가장 완벽한 존재로 인식되어 남자 간의 사랑과 남자 간의 성관계가 성스러운 행위이며 완벽한 사랑이라고 여겨져 남성 간의 동성애 문화가 크게 성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여성은 열등한 존재로 여겨진 것이죠.
심지어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부부간의 사랑보다는 남자들끼리의 동성애나 남자와 매춘부와의 관계를 더 고귀하게 여겼습니다.
이러한 문화는 젊은 남자가 자신의 성을 주고 나이 든 남자에게 경험과 지혜를 얻는다는 개념으로 젊은 남자와 나이 든 남자가 연인이 되어 성관계를 맺기도 했죠.
또한 유명한 그리스의 성인들 또한 동성애를 즐겼다고 합니다.
소크라테스에게는 어린 아내가 있었지만 아내는 자식을 낳는 용도였을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죠.
그에게는 제자 알키비아데스라고 있었는데 그가 청소년 때부터 스승인 소크라테스와 연인 사이가 되었습니다.
알키비아데스는 계속해서 스승이자 연인이던 소크라테스를 유혹하며 육체적 관계를 원했지만 소크라테스는 그의 아름다운 육체를 함부로 탐하지 않고 참았다고 하죠.
이처럼 어린 소년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고 지혜로운 남자에게 육체적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자신은 지혜와 지식을 배우는 동성애적 교육방식은 고대 그리스에서는 너무나도 일상적인 것이었습니다.
또한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은 동성애를 찬양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여자와 성관계를 하면 육신을 낳지만 남자와 성관계를 하면 마음의 생명을 낳는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하죠.
게다가 그리스 신화에서도 남성 간의 동성애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었고 그리스에서는 나라에서 적극적으로 동성애를 권장했으며 신성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또한 당시에는 전쟁 또한 빈번하게 일어났었는데요.
사랑하는 연인이 보고 있으면 더 용감하게 잘 싸울 것이라고 생각해서 신성 부대라는 동성 커플로만 이루어진 부대를 만들기도 했죠.
이 부대는 20대의 건장한 남자 동성 커플 150쌍으로 이루어진 부대였고 실제로 신성 부대의 전투능력은 굉장히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그리스에는 남자 동성연애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핍박받던 여자들도 서로 위로하다 보니 서로 연애를 하기도 했는데요.
그렇지만 남자들 간의 동성애가 신성시되고 권장했던 것과는 다르게 여자들 간의 동성애는 금지하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했고 그녀들은 눈치 보며 몰래 숨어서 동성애를 했어야 했죠.
이러한 남자끼리의 동성애만 찬양하던 문화 때문에 여성들의 지위는 너무나도 낮았습니다.
일반 그리스 여성들은 14세에서 18세가 결혼 적령기였는데 시집을 가게 되면 남편의 허락이 없으면 밖에 나가지도 못했고 심지어는 창 문밖으로 얼굴을 내밀어 밖을 구경하는 것도 조신하지 못한 행동으로 여겨졌죠.
여자 노예들은 남자 주인의 명령이 있으면 언제든 잠자리를 해야만 했고 결혼한 여자들은 무조건 아이를 낳아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그리스 여성의 미덕이었던 베 짜기나 자수에 몰두하거나 가사에 전념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그리고 당연하게도 매춘 또한 합법이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는 크게 3종류의 매춘부가 있었는데요.
가장 최하층의 매춘부는 '포르나이'라 불렸죠.
이들은 신발 밑창에 '따라오세요' 라고 적힌 신발을 신고 다녔습니다.
걸어 다니면서 글자가 바닥에 새겨지면 그 글을 보고 남자들이 따라가 매춘행위를 했는데 큰소리로 호객 활동을 할 수 없던 밤에 효과적인 방법이었죠.
또한 '아우레투리데스' 라고 불리는 악사와 무희들도 공공연히 성매매를 했는데요.
연회가 열리면 이들이 불려가서 연회의 흥을 돋우었고 그러다 술자리에서 남자에게 선택이 되면 돈벌이를 위해서 못 이기는 척 성매매를 했던 것이죠.
마지막으로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고급 매춘부인 '헤타이라' 라고 있었는데요.
이들은 고대 그리스 고위층들과 철학, 수학, 과학, 정치 이야기를 나눌 만큼 지식과 교양을 갖추고 있었고 그들의 성욕까지 진정시켜줄 정도의 기술까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소크라테스 또한 아고라에 나가 헤타이라들과 함께 놀아나기도 했다고 하죠.
재산도 많지 않고 가난했던 소크라테스가 고급 매춘부인 헤타이라와 놀아나니 악처로 소문난 크산티페가 바가지를 박박 긁을만 했던거 같네요.
그 밖에도 14세 미만의 남자아이들을 돈으로 구매해 잠자리를 갖는 풍습도 있었다고 하죠.
현재의 시각으로 보면 고대 그리스의 성문화는 굉장히 문란하게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참 대단하게도 느껴지는데요.
남자만이 완벽한 존재라고 인식해서 남자끼리의 동성애를 나라에서 권장했다는 것도 여자를 애 낳는 기계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던 것도 어처구니가 없는 그리스의 성문화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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