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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역사 탐구

굉장히 대범 하면서도 쓰레기 같았던 한고제 유방의 충격적인 일화들

by 사탐과탐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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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인성은 쓰레기 같았을것 같은 한고제 유방의 대범하면서도 골때리는 일화들 이야기 입니다
클릭하시면 더 재밌고 흥미진진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나라를 세운 한고제 유방은 중국인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황제로 평가받고 있죠

물론 유방은 항우를 쓰러뜨리고 중국대륙을 통일할만큼 매우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지만

그와 관련된 일화들을 살펴보면 정말 동네건달 같은 모습을 보여줄 때도 많았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과연 유방이 어떤 괴팍한 짓들을 저질렀는지 자세히 알아볼까 합니다

 

원래 역사서를 쓸 때 나라를 건국한 시조에게는 온갖 좋은 말들이 따라붙는 경우가 많지만

사마천의 사기에서는 유방을 가리켜

'술 마시기를 좋아하고 색을 밝혔으며 오만방자했다'라는 표현을 했다고 하죠

그야말로 동네 건달에게나 어울릴만한 설명인데요

 

실제로 유방은 아무것도 가진 게 없던 패현시절부터

관청에 나갈 때마다 그곳의 벼슬아치들을 깔보며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살던 동네의 술집에 가서

외상으로 잔뜩 술을 마시고는 전혀 돈 갚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하죠

하지만 워낙 유방을 따르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았기 때문에

술집주인은 끝까지 유방에게 술값을 독촉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루는 관청에서 패현의 유력자인 '여공'의 생일잔치가 벌어졌는데

잔치에 참가한 유방은 축의금으로 낼 돈이라고는 한 푼도 없으면서

1만전이라는 거금을 내겠다며 허세를 부렸다고 하죠

 

오죽하면 패현에서부터 유방과 친분이 있던 '소하'도 그 모습을 보고는

"유방은 원래 저렇게 큰소리를 쳐대지만

그 일이 정말로 이루어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유방이 '정장'이라는 하급 관직을 맡고 있었을 당시

진나라에서는 대규모 토목공사를 위해 각지의 백성들을 강제로 동원했는데

어느 날 유방에게도 백성들을 데리고 진나라의 수도인 함양으로 가라는 명령이 내려졌죠

 

하지만 강제노역에 끌려간 백성들은 혹독하게 일만 하다가 죽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함양으로 가는 도중에 도망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다고 합니다

그러자 유방은 갑자기 사람들을 모아서 술판을 벌리고는

나도 어차피 도망갈 생각이니 그대들도 모두 가고 싶은 대로 가라며

백성들을 모두 도망치게 만들어버렸다고 하네요

 

이후 진나라에 반기를 든 유방이 '고양'이라는 지역을 지나갈 때

역이기라는 인물이 유방을 만나기 위해 찾아오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유방은 역이기가 처음에

자신을 유학자라고 소개했을 때는 그를 만나려 하지 않다가

역이기가 뒤늦게 고양의 술꾼이라고 자신을 소개하자 기꺼이 그를 만나줬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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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유방은 양다리를 떡 벌린 채 마루에 걸터앉아

두 명의 여자들에게 자신의 발을 씻기게 한채 역이기를 맞이했다가

진나라를 멸망시키기 위해 세력을 일으켰다는 사람이

나이 많은 사람을 맞이하면서 그런 무례한 태도를 보여서야 되겠냐며

역이기에게 욕을 먹고는 뒤늦게 정신을 차렸다고 합니다

 

유방의 흑역사 중 가장 최악의 사건은

바로 팽성대전에서 항우의 군대에게 처참한 패배를 당한 후

유방이 수레를 타고 도망갈 때 일어났다고 하는데요

 

당시 유방은 하후영이 모는 수레를 타고 도망가고 있었는데

수레에는 유방과 그의 자식들이 모두 타고 있었기 때문에

말을 타고 추격해 오는 항우군보다는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한참을 초조해하던 유방은 갑자기 자기만 살겠다고

자신의 자식들을 한 명씩 수레밖으로 던져버리기 시작했습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깜짝 놀란 하후영이 그런 유방을 말리려고 하자

유방은 들고 있던 칼로 하후영을 찔러 죽이려고 했는데

10번이나 계속된 시도 끝에도 그를 죽이지 못하자 결국 포기를 하게 되죠

 

혼자 살겠다고 자식들을 수레 밖으로 던져버린 것도 모자라서

말리는 부하까지 찔러 죽이려는 싸이코같은 유방의 모습에 하후영도 제대로 뚜껑이 열려서는

"짐승도 자식 귀한 줄은 아는 법인데 지금 네놈이 하는 짓을 보니

네놈은 짐승만도 못한 놈이다!"라고 호통을 쳤다고 하는데요

 

유방도 하후영의 호통을 듣고는 뒤늦게 정신이 들었는지

갑자기 크게 웃고는 "그 말이 옳다 미안하다"라고 말하더니

더 이상 자식들을 던지는 걸 그만두고는 얌전히 수레에 앉아있었다고 합니다

 

광무에서 두 나라의 군대가 대치를 하던 도중

항우와 유방이 1대 1로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이때 항우가 기습적으로 화살을 쏜 것이 유방의 가슴에 맞았다고 하죠

 

그런데 가슴에 화살을 맞은 유방은 태연하게 자신의 발가락을 문지르면서

"저 도적놈이 내 발가락을 맞추었다"라고 크게 소리쳤고

그 말을 들은 한나라의 병사들이 크게 웃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때 화살을 맞고 입은 상처가 굉장히 컸기 때문에

유방은 제대로 몸을 움직이기도 힘든 상태였지만

그는 끝까지 허세를 부리며 아무렇지도 않은 척 병사들 사이를 돌아다녔다고 하네요

한참을 연기하던 유방은 이후 급하게 후방으로 실려가

죽기 직전에 치료를 받으면서 간신히 살아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광무에서 몇 달 동안 유방을 상대로 승부를 내지 못하자 초조해진 항우는

갑자기 병사들에게 커다란 도마를 만들게 한 후

그 위에 유방의 아버지인 여공을 올려놓고는 유방을 불러냈죠

그리고는 당장 항복하지 않으면 네 아버지를 삶아 죽이겠다며 유방을 협박했습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런데 유방은 그런 항우의 협박을 듣고도 태연하게 웃고는

"우리가 지난날 의형제가 되기로 맹세했으니 내 아버님이 곧 너의 아버님이다"

라고 말하며 항우가 만약 여공을 죽이면 엄청난 패륜을 저지르게 되는 거라고 지적했죠

 

뿐만 아니라 "만약 내 아버지를 삶아 죽이면

그 국물을 나에게도 좀 나누어다오"라고 말하며 항우를 도발하기까지 했습니다

유방의 말을 듣고 크게 화가 난 항우는 정말로 여공을 삶아 죽이려고 했지만

옆에 있던 신하들이 말리는 바람에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유방은 항우의 밑에 있다가 자신의 신하가 된 진평이라는 인물을 총애했는데

진평은 능력은 뛰어났지만 인간성이 좋지 않은 데다

함부로 나라의 돈을 횡령한다는 소문까지 자주 들리는 사람이었죠

그래서 다른 장수들이 진평이 횡령을 하고 있다며 유방에게 따졌는데

유방은 오히려 그런 진평을 다른 장수들의 횡령을 감시하는 감시관으로 임명해 버렸다고 합니다

 

유방은 평소 척희라는 애첩을 매우 아꼈기 때문에

신하들과 만나는 자리에서도 늘 그녀를 데리고 나갔는데

그런 유방의 행동을 못마땅해하던 '주창'이라는 신하가 자리를 피하려고 하자

그의 뒤를 몰래 따라가서는 발을 걸어 주창을 넘어뜨렸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주창에게 "나는 어떤 임금이냐"라고 물었고

머리끝까지 화가 난 주창은 "너는 걸왕이나 주왕 못지않은 폭군이다"라고 받아쳤죠

그러자 유방은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크게 웃으며 주창을 용서해 줬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유방이 매우 관대한 사람인 것처럼 보이기만 하지만

유방은 반란군을 진압할 때 자기에게 욕을 퍼붓는 병사들을 보고는

전투에서 승리한 후 사로잡은 병사들을 모두 풀어주면서

자신에게 욕을 했던 병사들만 모두 찾아내 죽인 적도 있었다고 하죠

 

유방의 이런 엽기적인 행동들이 얼마나 심했으면

유방이 황제가 되고 난 후 신하들을 모아놓고

그대들이 보기에 내가 어떠한지 솔직히 말해달라고 부탁하자

대놓고 신하들이 "폐하는 오만하고 무례하십니다"라는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하들의 대답을 들은 유방은 크게 웃으며 오히려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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