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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역사 탐구

삼국지 명장들과 함께 맹활약했던 명마 이야기

by 사탐과탐 2024.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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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명장들을 태우고 전장을 함께 누볐던 명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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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역사속 영웅들에게는 모든 전장을 함께 누비던

자신만의 애마들이 있었습니다

 

나폴레옹의 마렝고, 돈키호테의 로시난테, 알렉산드로스의 부케팔로스

항우의 오추마, 그리고 이성계의 유린청 등

영웅들과 함께하는 동반자라고 할수 있는 명마들이 많았고

그 말들의 이름 또한 널리 알려져 있었죠

 

유린청은 이성계와 함께 수많은 전쟁을 누비며

화살을 세번이나 맞기도 했는데

이성계의 사랑과 보살핌을 듬뿍 받았던 덕분인지

굉장히 오랫동안 살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성계는 유린청이 세상을 떠나자

관을 짜서 장사를 지내주었고

돌구유를 만들어 함께 묻어줬을 만큼 아꼈다고 하죠

 

삼국지의 영웅들 역시 자신의 애마를 가지고 있었고

그 애마들을 목숨처럼 아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삼국지에 나온 여러 명마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첫번째는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고 알려진

그 유명한 여포의 애마 '적토' 입니다

 

적토는 동탁이 타다가 나중에 여포에게 선물로 주면서

그렇게 그를 양아들로 삼을수 있었죠

 

정사삼국지에서 배송지가 여포에 대해 기술하면서

적토에 대해서도 짧게 기록했는데

"여포가 타는 적토는 성으로 달려가서 해자를 뛰어넘을 수 있었다

그때 사람들이 말하기를, 인중여포 마중적토 라고 했다" 고 합니다

 

그런데 모두들 적토는 관우의 말이라고 알고 있을텐데요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적토에 대한 이야기는

여포가 죽은이후 조조가 적토를 가지고 있다가

관우의 환심을 사기위해 선물로 줬고

이후 관우가 죽고나서 적토 역시 물도 음식도 먹지 않다가

결국 주인인 관우를 따라 굶어 죽은 의리 있는 말이다 라고

삼국지 연의에서는 말하고 있죠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관우의 애마였다는 이야기들은

모두 나관중이 소설의 재미를 위해 지어낸 이야기였던 것입니다

 

정사에는'여포가 적토라는 좋은말을 타고다녔다' 라를 기록외엔

아무런 기록이 없고 관우에게 갔다는 이야기도 없다고 하죠

 

즉 적토마는 관우의 말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바로 유비의 애마인 '적로' 입니다

 

적로는 상마경이라는 책에 나오는 말의 관상을 말하는 것인데요

 

말 이마 부분에 있는 흰 점이 입을지나 앞니까지 이어져 있는것을

바로 적로 라고 불렀던 것이죠

 

그런데 이 적로는 주인이 탔을경우

처형을 당하게 되는 불운을 몰고 온다고 해서

흉마의 대명사가 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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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사 삼국지 촉서 선주전의 주석에 따르면

채모와 괴월이 유비의 목숨을 노렸을때

유비가 연회자리에서 몰래 빠져나왔고

적로를 타고 도망가다가 만난 넓은 협곡을 뛰어넘어

유비를 살렸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하죠

 

<태평어람>에는 유비가 적로를 얻게 되는 이야기도 기록되어 있는데요

 

유비가 조조의 진영에서 지낼때 조조가 말을 선물해 줬는데

조조는 유비를 마굿간에 가서 수많은 명마들을 보여주며

마음에 드는 말을 한마리 고르라고 했던 것이죠

 

그런데 백마리가 넘는 명마가 있었지만

유비는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고르지 않고 있다가

다른 마굿간에서 뼈가 앙상하고 볼품없이 야윈

적로를 발견하고 마침내 선택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그 말은 흉마라고 하면서 다시 고르라고했지만

유비는 적로를 어루만지며

자신은 이 말이 마음에 든다고 했던것이죠

 

이때 많은사람들이 유비는 말도 볼줄모른다며 비웃었다고 합니다.

 

이후 유비는 적로는 잘 보살피며 잘 먹여

적로는 살도 많이 찌게 되었고

형주로 도망칠때 적로의 발이 엄청나게 빨라 추격을 하지 못하자

그때서야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리고 훗날 방통의 말이 난리를 치자

유비가 자신의 말이던 적로를 타고 가라며 줬는데

이후 유장군은 적로를 탄 방통을 유비로 오인해

표적이 되어 죽음을 맞이하면서

적로는 역시 흉마라고 마무리 지어졌죠

 

다음은 조조의 애마 절영과 조황비전 입니다

 

절영의 뜻은 그림자가 보이지 않을정도로 빠른 말이라는 의미 이죠

 

위서에 따르면 조조가 완성에서 장수에게 공격당하고

도망칠때 탔던 말이 바로 절영인데

이때 절영은 뺨과 다리에 화살을 맞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삼국지 연의에서는 조조가 동탁을 암살하려다가 실패 했을때

동탁은 조조에게 명마 한마리를 선물로 줬는데

그 말이 절영이라는 이야기가 있죠

 

또한 장수에게 공격당해 도망칠때

뺨과 다리 뿐만아니라 눈에 화살을 맞았는데도

계속 달렸을 정도로 강인한 말로 묘사 되지만 결국 죽고 말았고

나중에 조조가 살아남은 이후

자신을 지키다 죽은 조조의 맏아들 조앙과 조카 조안민, 맹장 전위의

장례를 지낼때 절영도 함께 제사를 지내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황비전은 발굽이 노랗고 번개같이 빠르게 달린다는 뜻인데요

 

조황비전은 기질이 굉장히 비범해서 전투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조조는 전쟁 중에는 다른 말을 타고 전투에 임했다가

나중에 개선을 할때는 조황비전을 타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삼국지 연의에서는 조조가 사냥을 할때 조황비전을 탔다고 언급되는데

사슴이 도망치는걸 조황비전을 타고 쫓아가면 순식간에 따라잡아

바로 사냥에 성공할수 있었다고 하죠

 

조조가 탔던말 이 한마디로 명마의 이름을 올리게 되어

여러 삼국지 게임에 등장 할수 있었던 것입니다

 

유비에게 적로가 있고 조조에게 절영과 조황비전이 있으면

손권에게는 옥룡이라는 말이 있었다고 하죠

 

합비전투에서 장료에게 대패한 손권은 이 옥룡을 타고 도망을 치다가

소사교를 건너는데 다리 중간쯤 도착했을때

다리의 약 1장(약 3m)정도가 끊어져 있는걸 발견했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뒤에서는 적의 추격군이 쫓아오는 중이었기에

손권은 식은땀이 흐를정도로 어떻게 할지 모르고 당황해 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곡리가 "말을 뒤로 좀 물린 후 멈추지 않고 달려오면

말이 다리를 뛰어 넘을 것입니다" 라고 소리쳤고

손권은 그의 말을 따르니

옥룡이 날아올라 3미터나 되는 거리를 넘어갈수 있었으며

그렇게 손권은 목숨을 건질수 있었다고 하죠

 

다음 명마는 마초가 타고 다니던 '사리비' 입니다

 

마초는 허저와 장비 등 맹장들과 막상막하의 무용을 펼치던 인물인데

무용 뿐만아니라 그는 야전에서의 지휘 능력이 더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고 하죠

 

어쨌든 장비와 일대일 승부를 겨룰때 300여합을 싸우면서도

승부를 내지 못했는데 이때 타고 있었던 말이 바로 사리비 입니다

 

또한 조조와의 전쟁 중에 말을 타고 달려가 조조의 수염을 베었을때

조조가 타고 있던 말이 절영 이었다고 하죠

 

절영을 타고 달리는 조조를 쫓아가 수염을 베었을 정도면

사리비의 속도도 엄청났다는것을 반증하는 셈입니다

 

다음 명마는 바로 '조야옥사자' 라고 하는 조운의 애마 입니다

 

장판파 전투에서 조운이 어린 유선을 안고

조조의 백만대군이 가로막고 있던 아수라장을

함께 헤쳐 나왔던 명마이죠

 

이때 깊은 구덩이에 빠졌지만 다시 뛰어 올라

조운을 사지에서 구해낸 말이기도 합니다

 

조야옥사자는 '옥란백룡구(玉蘭白龍駒)' 라고도 불리는데

머리에 뿔이나고 몸에는 비늘이 있는 전설의 풍신 용작에 빗대어

'새룡작(賽龍雀)' 이라고 불리며 사람들이 칭송했다는 설이 있기도 하죠

 

다음 명마는 바로 '오운답설' 이라고 불리는 장비의 말입니다

 

이 말은 '옥추'라고도 불렸는데요

적토마가 빨간색이었다면 오운답설은 온몸이 새까만 말이었다고 하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장비가 장판교에서 홀로 조조의 백만대군을 막고 있을때

타고 있던 말이 바로 이 오운답설이었으며

마초와 싸울때 타고 있던 말도 바로 이 말이었다고 합니다

 

다음 명마는 바로 황충의 애마인 '요원화' 입니다

 

황충이 관우와 수백합을 겨룰때도 타고 있던말이 바로 이 요원화인데

다른 거친 성격을 가졌던 명마들과는 달리

이 요원화의 성격은 굉장히 온건한 편이었다고 추측하고 있죠

 

왜냐하면 황충의 주특기가 바로 백발백중의 활솜씨 인데

말을 탄채로 활을 쏠때 말이 자꾸 움직이면

조준하기도 힘들었을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황충은 요원화 위에서도 백보천양의 활솜씨를 뽐내었다고 하죠

 

다음 명마는 바로 '경범(驚帆)'이라는 조진의 명마 입니다

 

경범에서 '범 (帆 : 돛 범)'자가 바로 돛이라는 의미를 가진 글자인데요

말의 빠르기가 거센 바람에 돛을 올리고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는 것 같았기 때문에

이와같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죠

 

그리고 사마의 에게는 '오손'이라는 애마가 있었습니다

 

제갈량의 계략에 빠져 군영 밖으로 유인되어 나왔을때

제갈량의 술책에 빠진걸 알게된 사마의는

뒤도 안돌아보고 엄청난 속도로 혼자 도망친적이 있었죠

 

그때 타고 있던 말이 바로 이 오손 이었는데

조금 안전한 지역까지 도망친뒤 그의 부하들이 먼곳에서 이제 그만 멈추라고 외치자

사마의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 멈추었다고 합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이 말 역시 절영과 조야옥사자 처럼 명마였다고 하죠

 

또한 온몸에서 피와 같은 붉은 땀을 흘린다는 명마인 '한혈마'가 있습니다

 

삼국지 연의에서는 왕쌍이 탄 말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는 피땀을 흘린것이 아니라 피부가 붉은색이라

땀을 흘리면 피가 흘린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죠

 

그리고 반동탁연합군의 선봉장이던 손견에게도

자신의 애마가 있었습니다

 

그말은 바로 '화종마' 였는데요

 

손견이 화종마를 타고 붉은 두건을 쓴채 고정도를 휘두르며 달려오면

적병은 겁에 질려 도망치기 바빴다는 이야기도 있었죠

 

그 외에도 곽가의 백설, 육손의 백합, 조식의 자성 등

수많은 명마가 있었다고 합니다

 

과거 수많은 영웅들은 자신의 목숨을 말에게 맡기기도 했을만큼

굉장히 중요한 동반자 였던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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