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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역사 탐구

소분홍. 과거 홍위병의 행보를 그대로 쫓아가고 있는 신세대 홍위병인 소분홍도 과연 중국을 폭망시킬까?

by 사탐과탐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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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분홍은 문화대혁명 당시 맹활약했던 홍위병들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신세대 홍위병인 소분홍들 또한 중국을 퇴보시키게 될까요?
 
클릭하시면 더 재밌고 흥미진진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장진호 라는 영화를 아시나요?

 

이 영화는 2021년 9월에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인데

6.25 전쟁 중에서 장진호 전투를 소재로 한 중국 영화이죠

 

여기까지만 해도 별 문제는 없어보이는데

문제는 이 영화가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의 후원을 받아 만들어진

중국 애국주의 국뽕 프로파간다( 어떤 이념이나 사상, 사고방식 등을 선전하는것)

영화라는 점입니다

 

그래서인지 중국 내에서만 엄청난 흥행을 하며

역대 중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도 했죠

 

특히나 중국내의 젊은이들이 엄청난 관심을 보이며

흥행을 주도 하기도 했는데요

 

영화가 끝나자 국뽕에 만취한 중국 젊은이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경례를 하는모습이 사진에 찍히기도 했죠

 

이 사진에서 재미있는점이 있는데

오른쪽 사람이 입고 있는옷은

일본만화 '진격의 거인'에 나오는 조사병단의 옷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는 일본에서 만든 만화에 나온 옷을 걸치고

애국심을 뽐내고 있는것이 어이가 없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요즘 이런 국뽕과 애국, 반서방, 혐한의 성향을 지닌

중국의 젊은이들을 일컬어 '소분홍'이라고 부르는데요

 

우리나라의 MZ세대들과 세대가 비슷해

중국의 MZ세대들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북한과 함께 심각할 정도로 혐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어떻게 보면 일본의 극우들보다 더 심하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죠

 

오늘은 골 때리는 중국의 젊은이들, 소분홍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1989년 천안문 사태가 일어나고

인민들이 대규모로 공산당을 비판하며 시위를 벌이자

중국 공산당은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되었죠

 

그이후 중국 공산당에서는 세뇌 수준으로

맹목적인 애국주의와 중국의 우월성에 대해 정신 교육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해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기 시작했죠

 

실제로 중국이 일본제국과 전쟁을 벌였던 중일전쟁 때도

당시 공산당은 구석에 짱박혀만 있었고

일제와 맞서 싸운건 중국 국민당이었지만

이후 교육에서는 일제에 맞서 치열하게 싸운것이

공산당으로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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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당시 중국 공산당은

국민당과 일본군이 서로 싸워서 국민당의 힘이 약해지면

그때 그들을 공격해 중국을 차지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최대한 일본군과의 전투를 피하면서

오로지 세력을 확장하는데에만 몰두하고 있었던 것이죠

 

심지어 일본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펑더화이는

마오쩌둥에게 쓸데없이 전력을 낭비했다고 질책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일제와 싸운건 공산당이라며

말도 안되는 왜곡된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죠

 

거기다가 마오쩌둥은 국민당에 밀리고 있던 공산당을 구원한건

일제라고 말하며, 침략해줘서 고맙다는 말까지 한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만큼 당시엔 오직 대륙을 차지하겠다는 생각만으로 가득했고

국민들이나 나라 걱정은 하나도 하지 않았던것이 바로 중국 공산당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해도 중국의 지식인들과 깨어있는 언론인들은

이런 어이없는 역사 왜곡과 국뽕 가득찬 선전들을

'병적 애국주의'라고 지적하면서

스스로 경계하고 반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죠

 

그렇게 지식인들에 의해 심각한 수준의 병적 애국주의는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고

후진타오 시절까지만 해도 공산당의 과오에 대해

비판해도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2010년이후 시진핑이 집권하면서부터 분위기는 달라지기 시작했죠

 

시진핑은 독재 기반을 공고히 하기위해 나라의 통제를 강화하기 시작하면서

지식인들은 중국 정부에 의해 점점 사라졌고

그동안 있었던 자성의 목소리도 더이상 들리지 않았으며

그 빈자리를 광적인 애국주의와 국수주의 경향의 사람들의 목소리로 채워진것입니다

 

여기서 국수주의란, 자민족의 전통 문화 역사만이

다른 민족들보다도 월등히 우월하며

다른 나라의 문화와 문물들을 배척하고 파괴하는 것을 중시하는 사상이죠

 

그런데 이런 광적이고 극단적인 사람들의 중심이 되는것이

바로 중국의 MZ 세대인 소분홍들인 것입니다

 

소분홍 세대는 1990년대에 출생한 '주링허우'와

2000년대에 출생한 '링링허우'가 주축을 이루는 세대 인데요

 

이들은 한자녀 정책의 영향으로

워낙 애지중지 오냐오냐 길러졌다보니

굉장히 독단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성향이 강하면서

안하무인의 성격을 지니게 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을 '소황제'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거기다가 학창시절에 맹목적인 국수주의와 애국주의,

그리고 이전보다 더욱 강화된

중국 공산당에 대한 맹목적인 복종을 다룬 교육을 받으며

세뇌되어 자란것이 특징이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소분홍들은 '분청(憤青)' 이라고도 불리는데

분청은 '분노청년(憤怒青年)'의 약자로

원래는 사회에 불만을 갖고 사회를 급진적으로 변혁시키려는

의로운 청년을 말하는 용어였지만

이후 그 의미는 완전히 달라져

맹목적으로 애국하고 광적으로 외국을 배척하며

인터넷을 통해 극단적 분노를 표출하는 도시 청년을 가리키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중국의 우월성 교육을 세뇌 받고 자란 세대이면서

이후 중국 경제가 고도로 성장하면서

국력이 굉장히 상승하는걸 직접 보며 자랐다보니

단순히 국뽕을 넘어 중국이 세계 제일이고 세계의 중심이며

모든 나라가 중국에 복속되어야 한다는 '신 중화사상'에 빠지게 되었죠

 

특히나 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애국심이 지나치게 높아져 있는 상태에

시진핑 집권 이후 미국을 비롯한 여러 민주주의 국가들과

심각한 마찰이 있었던 덕에

애국심은 더욱 고취되어 중국에 반하는 거의 모든나라를

격하게 배척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또한 이들은 시진핑을 위시한 중국공산당과 중국에

맹목적인 충성을 하는것으로 유명한데

그러다보니 일각에서는

그들은 과거 홍위병과 다름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생겨났죠

 

또한 소분홍들은 젊다보니 인터넷이나 SNS 등

온라인을 굉장히 활발하게 잘 이용하는데

​아무래도 오프라인과 아날로그에 익숙한 기성세대에 비해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세대인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그들이 온라인 상에서 극단적이고 강력한

애국주의와 국수주의를 강조하다보니

'신세대 홍위병'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중국내에서 어떠한 사람이 중국에 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

소분홍들이 중심이 되어 그를 공격하고

심지어 해외 SNS 등에서 중국을 욕하는 게시물이 보이면

또 맹목적으로 다같이 달려들어 공격하기도 합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2020년에 가수 이효리가 '놀면 뭐하니?' 라는 예능에서

재미로 자신의 예명을 '마오' 라고 지으려고 한적이 있는데

이때 중국 소분홍들은 '마오쩌둥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단체로 이효리의 인스타그램에 찾아가 온갖 댓글을 달았고

결국 참다못해 그녀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하기도 했죠

 

이와같이 이들은 단체로 행동하기 때문에

SNS와 인터넷을 이용해 여론을 주도하기도 하는데요

 

그렇게 시진핑 정부가 추진하는 여러 정책들을 뒷받침해주는

주요 지지층 역할도 도맡아 하고 있는것이죠

 

또한 미중 갈등 문제에 있어서

시진핑 정부를 방어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미중 갈등이 심화되자

소분홍들은 극단적 애국주의를 제대로 발휘하기 시작하는데

해외에서 만들어진 상품들 말고

오직 자국산 브랜드만을 추구하는 움직임을 보였던 것이죠

 

'외국산 말고 자국산을 쓰자' 라는 이런 애국주의 소비 운동을

'궈차오(国潮)'라고 하는데요

 

심지어 소분홍들은 단순히 자국제품이라고 소비하지 않고

애국주의 가치가 있거나 어떤 국뽕의 메세지를 담은 제품을 소비하고

그것을 SNS에 올려 자신이 애국자임을 자처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강요를 하기도 하죠

 

2021년 3월, 스웨덴의 패션 브랜드 H&M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목화 공장의

무슬림계 소수민족 위구르족에 대한 강제노동을 고발하며

신장산 목화를 보이콧한 사건인 신장 면화 사건이 벌어지자

소분홍들은 웨이보와 중국 SNS를 통해

신장 목화 지지 운동과 함께

H&M과 나이키 등 신장 면화를 보이콧한

해외 브랜드에 대해 대규모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또한 도쿄올림픽 탁구시합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는 이유로

류스원 선수는 엄청난 비난을 받았는데

그로인해 류스원 선수는 은메달까지 땄지만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했어야 했죠

 

이때 사격선수 양첸은 금메달도 땄지만

불매운동 중이던 나이키 제품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는 이유로

소분홍들의 엄청난 공격을 받아야했었죠

 

그리고 이들은 온갖 역사왜곡을 하기까지 하는데요

 

소분홍은 중국이 인류 문명의 기원이며

중국은 세계의 중심이라는 신 중화사상을 바탕으로

굉장히 활발하게 왜곡된 역사와 문화 등을 선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김치나 태권도, 한복 등 한국의 문화를

자기네 꺼라고 우기는 것도 마찬가지이며

요즘 만주에 있는 고구려와 발해의 유적지들을 중국식으로 복원하고 있죠

 

또한 과거 중국과 조공관계를 맺었었던 한국과 일본

그외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등

수많은 동남아시아 국가들 역시 중국의 속국이며

언젠가는 다시 되찾아 와야 할 중국의 영토라고 주장하기까지 합니다

 

한마디로 아시아 전역을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고

실제로 그렇게 믿고 있는것이죠

 

그러다보니 항상 주변국과의 관계는 굉장히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특히나 이들은 과거 상국이던 자기네 나라를 나두고

악마의 국가인 미국과 동맹관계를 맺은 한국에 대해

굉장히 혐오하고 증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죠

 

최근에 한국의 문화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화제를 불러모으자

그들은 '애초에 한국 문화는 과거에 중국문화를 가져간것이고

중국 문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문화이니

근본적으로 보면 중국의 문화' 라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펼치며

정신승리를 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소분홍들의 극단적 국수주의는 같은편인 북한과 러시아

그리고 반서방국가인 이란과 파키스탄 등의 나라들까지 비판하기도 하죠

 

이들은 김정일과 김정은은 민폐 쩌는 빈대같은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러시아 마저도 날강도에 배신자 취급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분홍들의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은

온라인 뿐만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소분홍들은 반미 시위나 반일 시위등에 참여해

일장기나 성조기, 아니면 그 나라의 상품 등을 불에 태우거나

자신들이 적대시하는 나라의 상품을 파는 상점들을 파괴하기도하고

중국에 살고있는 그 나라 사람들에게 온갖 테러를 일삼기도 하면서

자신들이 진정한 애국자임을 자처하는데

이런 모습들은 실제로 과거 홍위병들이 하는짓이나 다름없는것 같죠

 

또한 이들은 굉장히 어처구니 없고 멍청한 일을 벌이기도 했었는데

2010년 10월 16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서

어떤 한 여성이 중국의 전통 명절인 중양절을 기념해

중국 전통의상인 한푸를 입고

어느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죠

 

그런데 그때 반일 시위에 참가했던 수많은 남자들이

그녀를 향해 기모노를 입었다며 강제로 옷을 찢고 벗긴뒤

불에 태워버린 사건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이 일은 소분홍들의 무식함을 보여주는 좋은 예인데

한푸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잘 모르는 이들이

한국의 한복과 일본의 기모노가 한푸에서 유래 되었다며

모두 중국의 것이라고 우기는 꼴을 보면 웃음만 나오죠

 

또한 이런 멍청한 모습들은 과거 홍위병과 똑같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점점 더 애국주의 민족주의 국수주의가 강해지는 중국을 보며

많은 나라와 많은 사람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죠

 

'이런일이 또 벌어졌으면 좋겠다' 라던가

'홍위병 같은 사람들이 또 중국에 나타나야 된다'라는

우스갯소리 같은 댓글이 달리기도 했는데요

 

지금 소분홍들의 행태를 보면

진짜 얼마후엔 마오쩌둥의 홍위병 처럼

소분홍들이 시진핑의 신 홍위병이 되어 문화대혁명 때와 같이

스스로 중국을 다 때려 부숴버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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