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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역사 탐구

삼국지 인물 관우, 장비, 제갈량, 방통, 손권, 조운의 무덤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

by 사탐과탐 2024.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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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인물 관우, 장비, 제갈량, 방통, 손권, 조운의
무덤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 입니다
 
클릭하시면 더 재밌고 흥미진진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수많은 영웅들의 묘지는

거의 남아있질 않는데요

 

아직 진위 여부가 밝혀지지 않고 현재까지도 많은 논란이 있지만

유비나 조조급 정도는 돼야지 그나마 묘지가 남아있긴(?) 합니다

 

어떤 매체에서 한중일 세개의 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삼국지 인물이 누군지 설문조사를 한적이 있죠

 

결과는 바로 한국은 제갈량, 중국은 관우, 일본은 조운이 뽑혔습니다

 

그만큼 조운은 삼국지에서는 엄청나게 유명한 인물인데요

 

그런데 예전 EBS 세계테마기행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조운의 무덤을 찾아갔지만

어느 공터에 초라하게 방치되어 있는 조운의 묘를 찾기도 했었죠

 

그곳에 나오는 중국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과거에는 명승지로써 엄청나게 유명했지만

문화대혁명때 묘비를 때려 부숴버렸고

이후 1996년에서야 다시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조운이 이런 대접을 받고 있을정도니

다른 삼국지 인물들은 말 다한거 같네요.

 

한편 중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인물인 관우는

중국인들에게 무(武)와 충(忠),

의리와 재물의 화신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지금은 완전 신으로서 숭상을 받고 있죠

 

관우는 현재 총 3개의 무덤이 있는데요

 

관우는 220년, 손권에게 붙잡힌 뒤 목이 베여져

그의 머리만 조조에게 보내졌다고 정사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조조는 그의 머리를 보고

적의 무장이었지만 정성스레 나무로 몸을 만든뒤

제후의 예로써 장례를 치뤄주었죠

 

그렇게 낙양에 관우의 머리가 묻혀져 있는 무덤은

지금도 관우의 숲이라고해서 '관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심지어 중국에서 관우는 공자와 같은 위치로 여겨지고 있는데

문(文)으로는 공자, 무(武)로는 관우라며

공자의 묘역을 공림, 관우의 묘역을 관림이라고 부른것이죠

 

그만큼 중국인들에게 관우는 성인을 넘어 신급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리고 관우의 두번째 무덤은 바로 현재 호북성 당양에 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관우의 머리가 조조에게 보내졌고

관우의 몸은 그가 참수가 당했던 오나라에 있었는데

오나라에서 따로 관우의 장례를 치뤄준 뒤 무덤을 만들어 줬던 것이죠

 

그리고 이곳 당양에 있는 관우의 무덤을 '관릉'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릉은 왕이나 황제의 무덤에만 쓸수 있는 명칭이라는 것이죠

 

관우는 유비의 수하로 왕은 커녕 장군이었는데

그의 무덤을 릉이라고 칭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후대 수많은 황제들이 관우에게 황제의 칭호까지 내렸고

이후에는 거의 신으로 모셔졌기 때문에 관릉이라고 부르게 된것이죠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현재 관릉에 관우의 몸이

진짜 묻혀있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신으로 모셔지는 관우의 묘를 파헤칠수도 없는 노릇이다보니

훗날 좀 더 기술이 발전해

굳이 발굴하지 않고 전자파나 레이저 같은걸 쏴서

실제 관우의 시신이 있는지 없는지를 파악할수 있는 기술이 나와야

확인을 할수 있을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만약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중국 정부에서는 왠지 있다고 뻥을 칠것 같은 예감이 들긴하네요

 

관우의 세번째 무덤은 바로 촉나라에 있죠

 

살아있을때 관우는 유비의 의형제이자

촉나라 사람이었기 때문에

촉나라에서도 관우의 혼을 모신 무덤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당연히 관우의 시신은 없었기 때문에 그의 의관총을 만들었죠

 

의관총은 평소에 그 사람이 입었던 옷을 매장한뒤

그 사람의 무덤으로 치는것 입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렇게 관우는 위나라, 촉나라, 오나라 삼국에

모두 무덤이 있는 그런 인물이었죠

 

삼국시대에도 관우는 모든 나라에서 사랑받던 그런 인물이었나 보네요

 

그런데 지난번 영상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조조의 무덤이 발견된 이후에 허난성 안양현에서 벌어들이는 돈은

조조 무덤 입장료 수입만 연간 4억위안(약750억원)이 넘기 때문에

돈벌이 수단으로 삼국지 영웅들의 무덤이 발견되었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관우의 무덤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미 세군데에 관우의 무덤이 있지만

관장촌이라고 하는 중국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

관우의 무덤을 발견했다는 주장을 한것이죠

 

이곳에는 관씨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들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냥 관우의 무덤이 있다고 주장만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한국에서 가장 사랑하는 인물인 제갈량의 무덤에 대한 이야기 인데요

 

제갈량은 자신의 무덤에 대해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한 인물입니다

 

북벌 중 오장원에서 생을 마감한 제갈량은

죽기 전 유언으로 자신이 죽으면 그냥 평상복을 입히고

관 하나 들어갈 정도로 땅을 판뒤에

그곳에 묻어달라고 했다고 하죠

 

또한 부장품을 넣지 말고 소박하게 치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심지어 제갈량의 유언에 대해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데요

 

제갈량은 자신의 관을 네명의 남자가 들고

끈이 하나라도 끊어지는곳까지 계속해서 걸어가다가 끈이 끊어지면

그곳에 땅을 파고 자신을 묻어달라는 유언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무덤이 어디인지 숨기고 싶었던것 같죠

 

그래서 지금은 현재 제갈량의 무덤이라고 알려져 있는

무후묘에는 제갈량의 시신이 없고

제갈량의 유언대로 그는 정군산 어딘가에 묻혀있을것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심지어 '정군산 전체가 사실 제갈량의 무덤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죠

 

어쨌든 현재 제갈량의 무덤이라고 알려져있는 무후묘에는

54세의 죽은 제갈량을 기려 주위로 54그루의 측백나무를 심었는데

오랜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32그루가 죽고 22그루만 살아남았다고 하는데요

 

중국인들에게 이 측백나무는 거의 국보급 대우를 받고있다고 하죠

 

유비의 무덤이 있는곳도 이름이 사실 무후사 입니다

 

제갈량의 사당인 무후사는 전국 각지에 수천개가 넘게 있다고 하죠

 

그중 성도에 있는 무후사는 촉나라 황제였던 유선이 조서를 내려 만든 사당으로

'천하제일 무후사'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장비의 무덤도 2개 인데요

장비는 관우가 죽고나서 유비가 오나라를 공격할때

자신이 있던 낭중에서 출발해 강주에서 유비와 만나기로 되어있었죠

 

하지만 그는 부하장수이던 범강과 장달에게 죽임당해 버렸는데

그들은 장비의 머리를 가지고 오나라에 망명을 하려다가 실패하고

이후 쓸모없어진 장비의 머리를

충칭 윈양이라는 곳에서 버려 버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이후 파촉사람들이 버려진 장비의 머리를 거두어

페이펑산이라는 곳에 묻어 줬는데

장비는 자신의 머리를 묻어준 사람들을 위해

윈양지역에 흐르는 양쯔강에 바람을 3번 크게 일으켜

배들이 순항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하죠

 

그리고 이후 사람들은 충칭 윈양현에

장비의 사당을 만들어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장비의 머리는 어디에 묻혀있는지 현재까지 알지 못한다고 하죠

 

그리고 나머지 장비의 몸은 낭중 환후사 내 장비묘에 묻혀있는데요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리고 낙봉파에서 유비의 말을 타고 가다가

장임의 부대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는 방통은

사실 낙봉파가 아닌 낙성을 공략하다가 화살을 맞아 죽었고

심지어 방통은 214년, 장임은 213년에 죽어서

장임은 방통을 죽일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현재 사천성에 낙봉파라는 관광지가 있는데

근처에 방통의 무덤이 있다고 하죠

 

그런데 이 무덤엔 방통의 시신은 없고

방통이 낙성 전투에서 전사할때 입었던 옷을 묻어놓은 의관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방통이 화살을 맞고 죽었을때 입었던 피가 묻은 옷이 묻혀있다보니

이 무덤을 혈묘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하죠

 

마지막으로 손권의 무덤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하자면

손권은 죽은 뒤에 남경의 장산에 묻혔다고 합니다

 

그리고 훗날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이 이 장산에 자신의 무덤인 효릉을 만들었는데

이때 그의 신하들이 손권의 무덤을 이장하자고 건의했다고 하죠

 

그러자 주원장은 "손권은 영웅호한(英雄好漢)이니 그대로 두라,

그를 남겨두어 문을 지키게 하라" 라는 명을 내렸다고 합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러다보니 손권과 주원장의 무덤은 같은곳에 있는데

심지어 풍수지리가 너무 좋은 곳인지

이곳에는 중화민국의 대총통이자 혁명가였던 쑨원의 무덤도 이곳에 있다고 하죠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현재는 비석만 남아 있는데

손권의 무덤 위치도 유실 되었는지' 손권묘유지'(유지: 옛 자취가 남아 있는 터)라고 적혀있습니다

 

손권도 삼국의 한 축을 담당했던 대단한 인물인데

무덤도 온데간데 없이 유실된거 보면 좀 안타깝긴 하네요

 

지금까지 삼국지 인물들 무덤들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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