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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역사 탐구

삼국시대때 여성들이 즐겨 사용되었던 것으로 여겨지는 그것

by 사탐과탐 202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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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때 여성들이 즐겨 사용되었던 것으로 여겨지는 그것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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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경주 안압지에 있던 연못의 준설작업을 하던도 중 정체불명의 유물 하나를 발견한 여성조사원이 그것을 발굴조사 팀장에게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유물을 받아든 팀장은 깜짝 놀라더니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혼자 조용히 구석으로 가서 그 유물을 깨끗하게 씻기 시작했다고 하죠

대체 그 유물이 무엇이었길래 그런 반응을 보였던 것일까요?

 

여성조사원이 발굴조사 팀장에게 내민것은 바로 17cm가량의 기다란 나무조각이었습니다

팀장은 유물을 받아들자마자 그것이 남근을 본떠 만든 물건임을 눈치챘지만 혹시라도 여성조사원이 수치심을 느낄까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채 그녀를 다시 현장으로 돌려보낸 후 혼자서 조용히 그 물건을 씻기 시작했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얼마후 제대로 된 모습을 드러낸 유물의 모양은 너무나도 노골적이었기 때문에 이를 본 조사원들은 모두 얼굴을 붉혔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보고 처음에는 학자들도 그당시의 민간신앙중 하나인 남근숭배 사상이나 다른 사물을 조각하려다 저리된 것이라며 어떻게든 포장을 해보려고도 했지만 유물의 생김새부터가 한가지 목적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너무나 노골적인 형태를 하고 있었던 데다가 사용이 많이 된듯 유물에 손때가 잔뜩 타 있었기 때문에 더이상의 설명을 하기를 포기했다고 하네요

 

이러한 형태의 유물이 발견된 곳은 안압지뿐만이 아니었습니다

1996년 옛 황룡사지 동쪽 부근에서도 7세기경 신라시대에 쓰이는 것으로 보이는 비슷한 형태의 유물인 황룡사 활석 남근석이 발견되었죠

경주 고적 발굴조사단에서는 1976년부터 1983년까지 8년간 황룡사의 터를 발굴조사하며 총 4만여점이 넘는 신라시대 문화재를 발굴했는데 이 남근석 또한 그때 발견된 유물 중 하나라고 합니다

 

3세기~5세기 대의 신라무덤에서 출토되었던 흙으로 빚어만든 토우 가운데 남녀의 성기가 과장되게 표현되거나 다양한 형태의 성행위를 하고 있는 모양으로 만들어진 것이 많았기 때문에 신라의 성생활 문화가 다른 왕조와 비교해 상당히 개방적이었다는 사실은 이미 학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기는 했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현재 대한민국의 국보로 지정된 토우장식 장경호에도 성관계를 즐기는 두 남녀의 모습이 형상화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남근석이 발견된 장소가 그시절 가장 신성한 곳으로 여겨지던 불교 사찰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는데요

 

그래서 처음에 이 남근석이 발견되었을 당시에는 실전용(?)이 아닌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물건일거라는 의견이 대세였죠

중앙대의 한 민속학 교수는 이 신라의 남근석이 실제로 즐거움을 얻기 위한 용도보다는 부처님께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빌거나 풍작을 바라며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연구조사 결과 남근석의 끝부분에서 여성의 성감을 자극하는 '혹'이 발견되었고 출토 지역 근처에서는 또다른 남근석이 자루부분이 부러진 상태로 추가 발굴됐는데요

그 남근석은 전체적으로 손을 많이 타 반질반질했으며 부러진 곳의 색깔과 손을 많이 탄 부분의 색깔이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학자들 또한 이 유물이 상징성을 가진것이 아닌 실제 신라 여성들의 즐거움을 위한것이었으며 그것이 부러진채로 발견된 이유는 너무 과격하게 사용을 하다가 자루부분이 부러지자 하수구에 던져 버린 것이 발견된 것이라고 합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이 남근석은 삼국사기에 기록돼있는 한밤중에 남성과 여성들이 함께 모여 탑을 돌면서 자유롭게 마음에 드는 상대를 골라 교제 요청을 하거나 부담없이 하룻밤을 함께 보내기도 했다는 신라 탑돌이 문화와 함께 신라시대의 성문화를 연구하는 데 아주 좋은 자료라고 하죠

그외에도 경주의 인용사지 발굴현장에서 6세기 무렵 신라시대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목제 남근이 발견됐는데요

 

발굴당시 한쪽끝이 망가진 상태였음에도 남아 있는 길이가 무려 30cm나 됐다고 합니다

한 전문가는 이 유물을 두고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인지는 짐작하기 어렵다 사람 모양을 본따서 만든 인형일 가능성도 있다"라는 주장을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두가 예상하는 그 목적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더 높아보이죠

 

1999년도에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실시한 부여 능산리사지 절터에 대한 제6차 조사과정에서는 나무로 만든 요상한 모양의 목간이 발견되었는데 당시 이런 유물을 사용했던 문화가 신라뿐만 아니라 백제에서도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삼국시대의 남근석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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