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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역사 탐구

콜로세움. 검투경기 뿐만아니라 수중전투, 동물쇼, 서커스, 사극, 연극, 심지어 수간(?)까지 별의별짓 다했던 곳

by 사탐과탐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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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투경기 뿐만아니라 수중전투, 동물쇼, 서커스, 사극, 연극, 심지어 수간(?)까지 별의별짓 다했던 콜로세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이탈리아의 로마 시내에 위치한 바티칸 시티 그곳에 있는 원형극장 콜로세움은 로마 관광을 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코스로 여겨지고 있는 곳입니다 

흔히 콜로세움 하면 그 옛날 로마의 검투사들이 목숨을 건 싸움을 하던 곳으로 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당시 콜로세움은 그 외에도 서커스나 마술쇼, 맹수들의 싸움 심지어는 19금 쇼까지도 진행되는 곳이었는데 입장료가 무료에다 점심과 술까지 무료로 제공했기 때문에 수많은 로마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찾는 곳이었다고 하죠

 

오늘은 이 콜로세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콜로세움은 서기 72년 로마제국의 9번째 황제인 베스파시아누스가 짓기 시작해서 8년 뒤에 아들인 티투스 황제 시절이 돼서야 완공됐죠 

콜로세움이라는 이름은 나중에 지어진 것으로 원래 이 건물의 정식 이름은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의 일족명을 따서 지은 플라비우스 원형극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플라비우스 원형극장 근처에는 네로 황제의 거대한 동상인 콜로서스가 세워져 있었는데 네로 황제가 실각한 후 콜로서스 동상은 철거됐지만 플라비우스 원형극장에는 그 동상의 이름을 딴 콜로세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죠

예로부터 가장 재밌는 구경이 불구경과 물구경, 그리고 싸움구경이라고 하는데요

콜로세움은 바로 그 세 가지 구경거리를 모두 보여주던 장소였습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 당시 로마의 정치인들은 공짜 음식과 공짜 서커스로 국민들이 불만을 품는 것을 막는 정책을 펼쳤기 때문에 콜로세움의 운영에도 굉장히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하죠

그래서 최대 8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로 콜로세움의 내부를 꾸몄는데 매우 효율적으로 지어진 콜로세움은 각층과 섹션별로 마치 현대의 경기장처럼 입장하는 게이트와 퇴장하는 게이트가 따로 마련되어있어 아무리 많은 인원이 몰려들어도 크게 붐비지 않고

입장과 퇴장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햇빛이 너무 강해서 구경하기 불편한 한낮에 경기가 있을 때는 콜로세움으로 파견 나온 해군들이 나무기둥을 세우고 배의 돛을 만드는데 쓰이는 큰 천을 밧줄과 연결해서 시원한 그늘까지 제공했다고 하네요

애초에 콜로세움은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로마 시민들의 불만을 해소해주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시설이었기 때문에 입장료를 받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관객들을 위해서 점심 도시락과 포도주까지 공짜로 제공했다고 하죠 

 

콜로세움에서는 정말로 다양한 볼거리들이 제공되었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검투사들의 목숨을 건 대결뿐만 아니라 사자와 호랑이, 불곰, 코끼리, 하마, 코뿔소 등의 맹수들이 서로 싸움을 벌이거나 검투사들과 사형수들이 그런 사나운 맹수들과 목숨 걸고 싸움을 벌이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가장 인기 있었던 공연 중 하나가 바로 동물 사냥이었는데 주로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수입한 코뿔소, 타조, 호랑이, 사자 등이 사냥감으로 자주 등장했다고 하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움직일 수 있는 나무들과 건물들이 있는 정교한 세트장에서 사냥꾼들과 맹수들의 대결이 진행되었고 구경꾼들은 이들의 사투를 보며 열광했다고 합니다

또한 경기장에 물을 채운 후 여러 척의 배가 전투를 벌이는 가상 해전을 벌이기도 했다는 내용이 고대 기록에 남겨져 있어서 현대의 많은 학자들이 이 기록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죠

이게 정말로 사실이라면 돌로 된 구조물이 가득한 경기장 안에 어떻게 물을 채우고 배를 띄워서 돌아다닐 수 있었냐는 의문이 생기는데요

 

연구에 따르면 그 당시 콜로세움 내부는 나무판자와 기둥으로 임시 무대를 설치하는 식으로 운영되었고 돌로 된 구조물이 세워진 것은 후대에 확장공사를 한 이후부터 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무대를 치우고 물을 채우는 것이 가능했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만약 어찌어찌 물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고는 해도 그 콜로세움의 경기장이 커다란 전함을 여러 대나 띄워 전투를 펼칠 수 있을 만큼의 공간이 되느냐는 의문은 여전했죠

 

때문에 기록에 남아있는 모의 해전은 아마도 콜로세움에서 있었던 것이 아니라 로마 시내에 있는 대형 저수 시설에서 펼쳐졌을 거라는 의견이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초대 황제인 아우구스투스가 지은 모의 해전장이라는 이름이 붙은 거대 저수지도 있다고 하네요

콜로세움에서 항상 치고 박는 싸움만 보여준 것은 아니었고 그 외에도 동물들이 다양한 재주를 부리는 현대의 서커스와 같은 공연도 있었다고 합니다

 

코끼리나 호랑이, 악어, 하마, 기린, 코뿔소 등 로마 시민들이 평소엔 볼 수 없는 신기한 동물들이 콜로세움 안을 한 바퀴 돌아 행진하는 사파리 같은 공연도 있었으며 코끼리를 훈련시켜서 코끼리가 걸어가다가 황제 앞에서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도 있었다고 하죠

심지어 현대인들이 들으면 경악을 금치 못할 쇼가 있었으니 바로 미소년과 미소녀들이 관중들 앞에서 동물들과 수간하는 이른바 수간쇼였습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지금으로 치면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엽기적인 쇼이지만 그리스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고대 로마에서는 지금처럼 수간이 사람들에게 극심한 거부감을 주는 행위까지는 아니었다고 하죠

콜로세움에서는 마치 지금의 연극처럼 신화나 전설 또는 역사적인 사건들을 재연하는 공연도 펼쳐졌다고 합니다

 

장작더미 위에서 산 채로 타 죽은 헤라클레스나 리라를 연주하다 술 취한 여인들에게 갈가리 찢겨 죽은 오르페우스 로마의 전설적인 영웅 무키우스 스카이볼라의 이야기 등을 분장한 노예들이 완벽하게 재연해 냈다고 하네요

그중에는 여자 죄수가 황소에게 XX을 당하는 등의 선정적인 내용도 많았지만 로마에서는 젊은이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이런 공연들을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16세 이하의 어린이들도 공연들을 모두 볼 수 있었다고 하죠

 

이렇게 한때는 찬란한 위상을 자랑했던 콜로세움이었지만 서기 476년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후부 터는 그대로 방치되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안에 있던 장식들이 파괴되거나 도난당한끝에 현재는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콜로세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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