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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역사 탐구

마르코폴로는 실존인물이 아니고 동방견문록도 여행기가 아닌 소설에 불과하다????

by 사탐과탐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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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널리 읽힌 동방견문록과 그만큼 유명해진 저자 마르코폴로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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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견문록은 이탈리아의 탐험가 마르코폴로가 세계를 여행하며 쓴 기행문 입니다

이 동방견문록은 서양인들에게 미지의 세계이던 동양을 재미있게 소개 해주다보니 금새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이는 대항해시대를 열게 된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죠

 

마르코폴로는 1269년 베네치아를 출발해 아라비아반도, 페르시아, 실크로드를 거쳐 중국을 여행한 약 24년간의 기록을 이 책에 담았는데요

마르코폴로는 북으로는 극지대와 남으로는 자바와 수마트라, 모가디슈 그리고 서로는 아나톨리아 고원에, 동으로는 일본까지 어마어마하게 넓은 지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당시 동양과의 교류가 활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동방견문록을 본 중세 유럽인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심지어 콜럼버스를 비롯한 수많은 탐험가들에게는 지침서로 여겨질 정도였죠

그런데 이런 엄청난 베스트셀러 동방견문록이 가짜라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영국의 역사가 '프랜시스 우드' 를 비롯한 여러 학자들은 동방견문록에는 도저히 실제 경험이라고 할수 없는 너무나도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실려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확실히 동방견문록의 내용중에는 황당한 내용이 많긴하죠

일본을 묘사하는 기록에는 온통 황금으로 뒤덮혀 기와집과 수저, 그릇까지 모두 황금인데다가 사람들은 모두 풍족하게 잘먹고 잘 살고 궁전도 모두 황금으로 지어졌다고 되어있습니다

거기다가 인도의 코끼리는 귀가 길고 커서 귀를 펄럭이며 하늘을 날아다닌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하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또한 중앙아시아의 한 높은고지에는 뿔이 약 140cm나 되는 양이 사는데 목동들은 이 뿔로 식기 걸이도 만들고 울타리를 쌓기도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근거로 동방견문록은 여행을 통한 경험담을 쓴게 아니라 상상력을 발휘해 쓴 허구에 불과한 소설같은 이야기라고 주장한것이죠

거기다가 동방견문록에는 마르코폴로가 원나라 황제 쿠빌라이 칸을 만나 17년 동안이나 그의 신하로 일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데요

 

심지어 유능한 인물로 인정받아서 원나라 내에서 각지에 비밀임무를 띠고 자주 파견되었다고 까지 기록되어 있던 것이죠

하지만 문제는 동방견문록 외에 그 어떤 중국의 역사서나 사료에도 마르코폴로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유능한 인재로 발탁이 되었다면 반드시 원나라 역사서나 다른곳에서라도 흔적이 발견되어야 하는데 그 흔적이 전혀 없다는것이죠

게다가 동방견문록에는 마르코폴로가 쿠빌라이 칸의 지시를 받아 여러대의 투석기를 만들었고 원나라 군이 송나라 상양을 함락시키는데 일조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역사서와 페르시아 원전에는 원나라 군이 송나라 상양을 함락시킬때 사용된 투석기는 페르시아의 건축가 탈리브와 그의 세 아들이 만들었다고 기록되어 있죠

심지어 마르코폴로는 중국에 1274년에 도착했는데 송나라 상양은 그들이 도착하기 1년전인 1273년에 함락되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주장도 있는데요

마르코폴로의 여행 경로를 따라가다보면 반드시 만리장성을 거쳐서 가야하는데 동방견문록에는 이 만리장성에 대한 언급은 조금도 없다는 것이었죠

거기다가 당시 유럽인들에게는 생소했던 중국인들이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이나 차를 마시는 습관이라던지 또한 중국 여자들의 괴이한 풍습이던 전족을 한것을 보았을 텐데도 그에대해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었던 것입니다

 

많은 학자들은 이런 여러가지 사례를 들면서 아마도 상인이었던 마르코폴로가 페르시아 상인과 교류를 하던 중 전해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동방견문록을 썼을뿐이지 그가 중국에 가지는 않았을것이라고 결론 내렸던 것이죠

반면에 다른 역사학자들은 동방견문록 내용이 과장되었을 뿐이지 중국에 다녀온것은 맞다라는 주장도 있는데요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마르코폴로가 1298년에 제노바의 포로가 되어 감옥에 갇혀있을때 만난 작가 루스티겔로에게 중국에서의 일들을 이야기 해주며 대필을 부탁 했는데 이때 루스티겔로가 마르코폴로의 이야기를 쓸때 자신의 상상력과 과장을 넣어 글을 썼을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마르코폴로가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만리장성은 명나라때 완성된 지금의 깔끔하고 웅장한 모습이 아닌 허물어지고 대충 방치된 초라한 모습이었기 때문에 굳이 언급할 필요성을 못느껴 생략했을것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마르코폴로가 동방견문록을 쓸때 무언가 기록을 하던 말던 그건 그의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책의 내용은 마르코폴로의 기호나 관심도에 따라서 얼마든지 좌우 될수 있는것이기 때문에 단지 책에 기록이 되어있지 않은것만으로 그가 중국을 가지 않았다고 하는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죠

 

거기다가 동방견문록에 쓰여있는 터무니없던 이야기들 중에서는 사실로 드러난것도 있다는것 입니다

그중 대표적인것이 바로 아까 말했던 긴 뿔 달린 양 이야기 인데요

19세기 중엽 스웨덴의 탐험가 스벤 헤딘은 중앙아시아를 탐험하던 중 파미르 고원과 파키스탄에서 엄청나게 뿔이 긴 양을 발견했는데 그 양의 뿔 길이는 180cm에 달했고 동방견문록에 실린 내용이 사실로 입증되었던 것입니다

 

그외에도 당시엔 말도 안되는 거짓말 이라고 손가락질 받았던 내용중에는 중국에서 목격한 온몸에 털이 난 거대한 물고기에 대한 내용도 있죠

하지만 중국의 역사서에는 절강 연안에서 길이가 30m가 넘는 고래를 잡았다는 기록이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동방견문록에는 당시 원나라 지폐의 제조과정이나 모양 등에 대해서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었고 당시 중국의 소금 제조방법과 주요 산지 등 역시 정확하게 기록해 놓았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동방견문록에는 직접 가보지 않고서는 쓸수없는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다고 하죠

원나라가 남송을 멸망시킨 뒤에 많은 성벽을 헐어버렸다는 기록이나 쿠빌라이 칸이 도로 옆에 나무를 심으라고 명령했다는 기록은 원나라 역사서에 기록된 사실인데 서양의 자료중에는 유일하게 동방견문록에만 기록되어 있던것입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리고 또 한가지는 아크마트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 인데요

이 사건은 살해당한 아크마트의 죽음을 조사하던 중에 아크마트의 악행을 알게된 쿠빌라이 칸이 격분해서 그의 아들들까지 모두 잡아 피부를 벗겨서 죽였다는 내용인데 원나라 역사서인 원사에만 기록되있는 이 내용이 동방견문록에 그것도 아주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죠

 

이러한 증거들을 토대로 많은 학자들은 동방견문록의 내용이 좀 과장되었을 뿐이지 마르코폴로가 중국에 간것은 맞다라고 했던것입니다

그런데 여태껏 마르코폴로가 중국을 갔냐 안갔냐로 실랑이를 벌였지만 일본의 역사학자 스기야마 마사아키는 마르코 폴로가 실존인물이었다는 증거가 전혀 없다는 이유로 그가 실제로 존재한 인물이 아니었다는 주장을 제기했죠

 

그런데 실제로 마르코폴로라는 인물은 동방견문록을 제외한 그 어떤 역사기록에도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당시 중국에서는 크던 작던 거의 모든일들을 기록했는데요

그때 중국을 방문한 여러 유럽사람들에 대한 기록은 많지만 유독 마르코폴로에 대한 기록은 중국어나 몽골어 자료 그 어떤곳에서든 등장하지 않았던 것이죠

 

심지어 그의 발자취를 찾으로 전세계 수많은 역사학자들이 그의 기록을 이 잡듯 뒤졌지만 결국엔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의 아버지라고 알려진 니콜로폴로와 삼촌 마페오폴로의 경우에는 콘스탄티노플에 저택을 샀다 라는 내용 등 여러 역사서나 기록에 그들의 이름이 존재하지만 정작 마르코폴로에 대한 기록은 그 어떤곳에도 등장하지 않고 오직 동방견문록에만 기록되어 있다고 하죠

 

그리고 베네치아에서도 그의 묘지가 발견되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나중에 마르코폴로의 묘지로 추정되는곳을 발굴하기까지 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에 스기야마는 그는 실존인물도 아니고 동방견문록도 다른사람이 쓴 책이다 라고 했던것이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여기에 더해서 동방견문록은 원시원고를 찾을수 없다고 하는데요

원고는 이미 없어져버렸고 필사본만 여러개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방견문록 각각의 필사본 내용이 다 달랐다고 하죠

 

마르코폴로는 1324년에 세상을 떠났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살아생전 그는 친구와 가족 뿐만아니라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거짓말쟁이라는 둥, 사기꾼이라는 둥 지속적으로 엄청난 욕을 먹었다고 하죠

심지어 가족들 마저도 그를 믿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가 죽음에 임박했을 당시에 친구들과 가족들이 거짓말 했다고 고백하고 죽으라 했지만 마르코폴로는 오히려 "난 내가 본것의 반도 이야기 하지 않았다" 라고 말했다고 하죠

이렇듯 마르코폴로와 동방견문록의 진위 여부를 놓고 현재까지도 수많은 학자들의 의견이 분분한데요

아직까지도 이에 대한 논란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800년 전 이탈리아의 상인이자 탐험가 마르코폴로에 의해 쓰여진 동방견문록은 시대와 국경을 초월해 현대를 사는 사람들에게까지도 읽혀지고 있는 책으로 아직도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베스트셀러임은 분명한것 같네요

 

마르코폴로와 동방견문록에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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