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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역사 탐구

파파카츠. 돈을 주고 딸뻘 되는 여자들과 데이트 또는 그 이상을 원하는 일본 아저씨들

by 사탐과탐 2023.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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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주고 딸뻘 되는 여자들과 데이트 또는 그 이상을 원하는 일본 아저씨들 파파카츠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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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생겨난 이후 성을 사고파는 매춘이라는 행위는 늘 존재해 왔죠

일본 역시 표면적으로는 매춘을 금지하는 국가이지만 직접적인 성관계 이외의 유사성행위는 합법으로 보는 등 한국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성과 관련된 산업이 발달한 성진국입니다

 

이전에는 일본의 성매매업 종사자들이 일정한 업체에 소속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어플리케이션의 발달로 인해 특정한 업체에 소속되지 않고도 어플을 통해 자신과 교제하는 대가로 돈을 줄 수 있는 부유한 중년남성을 찾는 여성들이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파파카츠는 주로 10대에서 20대의 젊은 여성들이 40대에서 50대의 아빠 나이 또래 아저씨들과 놀면서 금전적 지원을 받는 활동이라는 의미로 방과 후 클럽 활동을 의미하는 부활동인 부카츠에서 카츠를 따온 말입니다 

 

이 파파카츠 어플에서 남성들은 매달 1만 엔 정도의 금액을 결제하며 여성들은 무료로 앱을 사용할 수 있는데 서로 매칭이 된 후 메세지를 교환하다가 파파카츠가 시작되는 방식이라고 하죠

이런 만남이 이루어지게 된 이유는 중년남성의 입장에서는 이 파파카츠의 상대방이 미성년자가 아니므로 원조교제가 아니면서도 젊은 여성과 개인적인 교제가 가능하며 여대생 입장에서는 경제력이 없는 또래 남성보다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자신에게 용돈을 줄 수 있는 남성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파파카츠를 통해 하는 활동은 데이트만 하거나 데이트 이후 뜨밤을 보내는 경우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뉜다고 합니다

인터뷰 매체에 따르면 일반적인 데이트의 경우 5천 엔에서 3만 엔 정도의 대가를 받으며 뜨밤으로 이어지는 경우에는 2만 엔에서 10만 엔까지도 받는다고 하죠

 

데이트만으로도 꽤 많은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무리하지 않고 식사나 쇼핑 등 데이트만 하면서 상대 남성들로부터 돈을 받고 있는 여성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간단하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이 많아지면서 현재는 파파카츠를 하려고 하는 남성들의 수보다 파파를 찾는 여자들의 수가 훨씬 더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언뜻 생각하면 파파카츠를 하려는 여성들은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거 같지만 의외로 직장인들의 수도 생각보다 많다고 하죠

직장인들이 파파카츠를 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남성들과 데이트를 하는 과정에서 상대로부터 호감을 받으면서 자신이 아직도 매력적인 여성임을 느끼고 싶어 한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그 대가로 받은 돈을 자신을 꾸미는 데 사용하면서 더 좋은 남자와 결혼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일종의 투자로 본다는 것입니다

이런 황당한 이유로 파파카츠를 원하는 여성들이 점점 늘어난 것이죠

이 파파카츠의 경우 여성이 미성년자가 아닌 이상 불법이 아니라고 합니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 남녀가 만나 데이트하고 밥 먹고 쇼핑한 후 돈을 주는 게 불법이라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이죠

 

그런데 놀랍게도 일본에서는 단순한 데이트만이 아닌 이후 뜨밤을 보내는 코스의 파파카츠 또한 불법이 아니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정의하는 매춘이란 불특정 다수와 성행위를 하고 돈을 받는 것인데 파파카츠의 경우 상대가 불특정 다수가 아니기 때문에 대가로 돈을 받는다 하더라도 불법이 아니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파파카츠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은 맞지만 현실적으로는 이 행위 또한 조건만남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일본 현지에서는 파파카츠 또한 20대의 원조교제로 취급당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해당 여성들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여고생이나 여중생까지 파파카츠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이쯤 되면 그냥 이름만 다른 원조교제가 되어버린 셈이죠

처음에는 성적인 행위를 하지 않고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얘기에 혹해서 파파카츠에 발을 담그게 되지만 현실은 시간이 지날수록 원치 않는 스킨십 요구가 심해지며 그만두게 되거나 일부는 아예 성매매로 빠지게 된다는 점도 원조교제와 비슷합니다

 

2020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터는 대규모 전염병사태의 여파로 파파카츠를 하려는 여대생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알바로 생활하거나 졸업 후 취업예정이던 여대생에게 타격이 컸던 것이 젊은 여성들이 흔히 근무하던 사람들을 직접 상대하는 서비스 업종들이 전염병 사태로 인해 더 이상 사람을 구하지 않았고 각 기업들 또한 입사가 예정돼 있던 사람들의 고용을 취소했기 때문이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때문에 생활비나 학자금 대출 상환 등을 감당하기 힘들었던 저소득층 여대생들 중 일부가 파파카츠에 눈이 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합니다

반면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재택근무가 일반화되면서 파파카츠를 원하는 중년 남성의 수는 줄어들고 있어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자연스럽게 파파카츠를 하는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하죠

 

이렇다 보니 그나마 파파카츠를 계속하는 남성들은 여성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졌고 여대생들 자신들도 파파카츠가 매춘이나 다름없음을 잘 알기에 결국 상대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일부의 여성들은 크게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으면서도 그저 빠른 신분 상승을 하고 싶다는 이유로 파파카츠에 빠지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하죠

 

실제로 도쿄 미나토구에 사는 일부 젊은 여자들은 돈 많은 남자를 대상으로 파파카츠를 하고 '갸라노미'라 불리는 술파티에 참여하는 식으로 원조를 받아서 초고층 아파트에서 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여자들을 '미나토구녀'라 부른다고 합니다

미나토구는 도쿄 23구를 넘어서 일본 전역에서 손꼽히는 부촌으로 월세를 비롯한 생활비도 다른 지역과는 차원을 달리한다고 하죠

 

때문에 젊은 여성이 혼자 미나토구에서 생활비에 쪼들리지 않고 살기 위해서는 본인의 능력이 월등이 뛰어나서 소득이 매우 높거나 재력이 대단한 부모에게 지원을 받거나 아니면 물려받은 재산이 매우 많아야만 가능한데 그런 경우가 아님에도 미나토구에서 사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파파카츠를 통해 원조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성별이 뒤바뀐 버전으로 마마카츠라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마마카츠란 엄마 나이 또래의 중년여성이 금전적 대가를 제공하며 젊은 남성들과 노는 것을 의미하는데 요즘 한국의 SNS에서 불법 광고로 많이 보이고 있는 사모님과의 고수익 데이트 알바 사기와 비슷하다고 하죠

중개인이 소개비나 보증비 명목으로 젊은 남성에게 돈만 받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상대 여성을 소개해 주지 않는 사기인데요

 

실제로 마마카츠가 성사되는 경우는 극소수이며 설령 성사되더라도 그 문제점 역시 파파카츠에서 성별만 바꾼 것과 거의 같습니다

파파카츠를 하는 여성들처럼 마마카츠를 하는 남성들도 30대가 넘어 매력이 떨어지면 중년여성들로부터 버림받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일본의 유명인들 또한 파파카츠를 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일본에서 큰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자민당의 중의원 의원인 요시카와 다케루는 파파카츠를 한 사실이 들통나 자민당을 탈당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2019년 12월에는 모리타 유노라는 여대생이 전 농수성 장관 5선 의원과 파파카츠를 맺은 일로 신문 기사에 오르는 일이 있었죠

한편 정작 파파카츠를 원하는 상대와 매칭돼서 데이트가 이뤄져도 막상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걸 깨닫고 이 스폰서 관계를 그만두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다고 합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남성들의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파파카츠를 그만둔다고 하는데요

일반인 여성과의 만남과 같은 형태의 데이트를 기대했지만 결국 현실에서 만나게 되는 상대는 돈이 목적인 여자들 뿐이어서 자신의 생각과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그만두게 됩니다

심지어 일부 여성의 경우는 상대 남성의 가족이나 직장에 당신이 파파카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버리겠다는 공갈협박을 하면서 돈을 뜯어내는 경우도 있다고 하죠

 

반대로 남성은 이후 뜨밤까지 생각하고 나왔는데 여성에게 거절당했을 경우 남자 입장에서는 같이 밥만 먹자고 그런 많은 돈을 준 게 아니기 때문에 결국 둘의 관계가 끝이 나게 된다고 하네요

여성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파파카츠를 그만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쉽게 돈을 버는 것이 좋아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젊은 시절의 추억이 좋아하지도 않는 아저씨와의 데이트뿐이어서 점점 자괴감을 느끼다가 결국에는 차라리 돈을 받지 않더라도 비슷한 또래와 풋풋한 연애를 하는 게 훨씬 좋았을 것이라며 후회하는 것이죠

 

게다가 일반적인 데이트의 경우 연인과의 데이트가 취소된다면 취소한 쪽에서 사과를 하고 다음 약속을 잡으면 그만이지만 파파카츠는 돈을 주는 사람이 갑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멋대로 데이트를 취소하거나 변경해도 하소연을 할 수 없습니다

여성 입장에서는 돈 벌러 갔다가 돈은커녕 교통비와 시간만 버리고 돌아오게 되는 셈이죠

그리고 처음에는 뜨밤없이 단순한 데이트만 하는 형태로 시작됐지만 만남을 계속 유지하면서 상대로부터 돈을 받으려면 결국에는 성관계에 응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경우도 많으며 돈이 많으면서도 동시에 매너가 좋은 파파는 극소수이기 때문에 데이트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될 위험성도 크다고 합니다

 

그리고 데이트를 즐겁게 할 수 있는 상대는 나이와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 안에서도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낯선 데다 나이까지 훨씬 많은 사람이라면 그게 더욱 어려워지죠

심지어 상대는 '젊은 일반인 여성과의 뜨밤을 기대하는' 아저씨인데 그런 상대와 오붓하고 즐거운 데이트가 가능할 리가 없습니다

 

즐거운 데이트도 하고 비싼 식사도 공짜로 얻어먹는 데다 많은 돈까지 받으면서 성관계는 없는 안전하고 편하고 재미있는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기대한 여성들 입장에서는 취향도 안 맞고 재미도 없는 아저씨가 돈을 준다는 이유만으로 그들과 어울려 주고 웃어 줘야 하니 대부분이 고통스러운 감정노동이 돼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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