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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역사 탐구

미국 얘네는 왜 지네만 다른 단위법을 쓰는걸까??

by 사탐과탐 2023.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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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만 왜 미터법을 안쓰고 있을까요?
미국은 과거 미터법을 쓰고 싶어했지만 결국엔 못쓰게 되었는데요
미국은 왜 미터를 안쓰고 다른 단위를 쓰는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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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에 화성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집니다

Mars Climate Orbiter 라고하는 화성 궤도 탐사선이 오작동을 하는 바람에 그만 추락을 해버린 것이죠

그렇게 한순간에 무려 4260억원이나 되는 탐사선을 날려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나사에서는 추락한 원인을 찾기위해 조사를 시작했죠

그렇게 밝혀진 추락원인은 바로 나사와 공동으로 탐사선 제작을 맡았던 록히드 마틴이라는 업체에서는 단위를 파운드로 썼고 나사에서는 kg을 썼던 것으로 밝혀졌던 것입니다

숫자는 같은데 단위가 달랐기 때문에 탐사선이 오작동을 해버렸고 실제보다 궤도가 낮아지는 바람에 추락을 했던 것이죠

 

하지만 나사에서는 록히드 마틴에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았고 모든걸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았던 나사의 책임이다 라고 했으며 이후 나사에서는 미국의 단위인 파운드 말고 국제 표준인 kg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세계 공통 단위인 kg을 도대체 미국은 왜 쓰지않고 있는것일까요?

 

오늘은 야드, 파운드, 피트, 마일, 인치, 화씨 등 왜 미국만 세계와 다른 단위를 쓰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우선 우리나라에서는 미터법을 언제부터 썼는지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 해볼께요

한반도에서는 과거부터 쓰이던 단위가 있습니다

바로 일척 이척 하던 '척'이죠

'관우의 키가 9척 장신에다가 수염은 2자 였다' 라는 말이있는데 (척 = 자) 척이니 자니 하는것들이 바로 한중일 등에서 쓰던 단위였습니다

 

이것을 척관법이라고 하는데요

척관법은 시황제가 전국을 통일하고 진나라를 세운 뒤 도량형을 통일하면서 만든 단위였죠

이때 만들어진 척관법이 이후 수천년 동안 한중일에서 모두 사용하는 단위의 표준이 된것이죠

우리나라에서 현재 미터법이 도입된 이후에도 척관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전통시장에 가면 할머니들이 '콩 한되, 팥 한말, 쌀 한섬'을 팔고 고기를 살때 한근 두근 이라던지, '저 타자는 2할 9푼 3리를 친다' '저 집은 10평이다' 하는것들이 전부 척관법이죠

또한 '세치혀에 놀아났다' 라는 말에 세치혀도 척관법을 쓰는데 한 자는 10치 였습니다

1치는 10푼인데 이 1푼은 곡식 기장의 알갱이 하나의 지름을 뜻했죠

 

이 알갱이 10개의 길이가 1치 이고 사람 혀의 길이가 약 알갱이 30개를 이어놓은 길이 정도 되니까 세치혀 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이런 척관법을 오랫동안 써오다가 1894년 조선후기에 1kg에 대한 원기가 전세계 39번째로 조선에 들어오게 되죠

갑오개혁이후 조선에서는 새로운걸 많이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는데 이때 다른나라에서 사용하던 단위의 기준이 되는 원기가 들어오게 된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조선에서는 kg은 잘쓰지 않았고 계속해서 척관법을 썼는데 이후 일제 강점기가 되고 나서도 일본의 척관법을 사용했죠

시간이 흘러 광복을 맞은 이후 1961년부터 드디어 미터법을 사용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이후 우리는 현재까지 미터법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미터법을 사용하지 않는 나라가 전세계에서 딱 세군데 있습니다

바로 미얀마, 라이베리아, 그리고 미국이죠

그런데 사실 미국도 미터법을 도입하기 위해 무지하게 노력했었습니다

하지만 거의 다 무산되고 말았죠

과거 수많은 나라에서는 각기 다른 단위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대항해시대가 오고나서부터 서구 열강들은 앞다투어 여러나라에 침략해 식민지로 만들었고 이때 영국도 인도나 아메리카 등 여러곳에 식민지를 만들면서 팽창 정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었죠

또한 수많은 유럽 나라에서는 인도를 거쳐 동아시아에도 흘러들어오게 되었고 각 나라간에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문제는 바로 단위를 각 나라마다 심지어 각 지역마다 다르게 쓰고 있던 것이죠

뭐 하나 팔려면 계산해야 할것이 많았고 너무나도 복잡하고 골때리는 상황이 계속해서 벌어진 것입니다

그러자 과학이 발전해 있던 유럽에서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단위의 기준을 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죠

하지만 하루아침에 모든 단위를 새로 정한 기준에 맞추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었으며 단위를 바꾼다는건 혁명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러던 1789년 프랑스에서 큰 일이 벌어지게 되죠

바로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게 된것입니다

당시 프랑스내에서만 약 800개의 이름으로 25만개나 되는 단위가 사용되고 있었으니 이 프랑스 대혁명은 단위를 통일 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죠

그렇게 이 시기에 도량형을 통일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고 이것을 '미터법의 혁명'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렇게 1793년, 북극점에서 적도까지 거리의 천만분의 일을 1미터로 하자고 정해지게 된것이죠

그리고 이때 무게의 단위와 시간의 단위 등 많은것에 대한 단위가 정해지게 되었고 각각 단위에 대한 원기도 만들어 졌습니다

그런데 이후 이런 단위들에 대한 정의는 계속해서 바뀌긴 했는데요

만들어진 원기가 부식이 되기도 하고 증발하거나 퇴화 되기도 했기 때문에 21세기가 되어서 단위의 정의를 새롭게 정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1초는 세슘 원자의 진동수로, 1m는 광속으로 1kg은 플랑크 상수로 정의되고 있죠

어쨌든 그렇게 프랑스에서 미터법이 만들어지자 유럽의 다른나라들도 점점 미터법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넓은 대서양 반대편에 있었던 미국에는 여전히 영국에서 쓰이던 야드파운드 법을 쓰고 있었는데요

프랑스 대혁명이 있기 전에 미국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했고 영국에서 독립도 했는데 영국이 쓰던 야드파운드 단위를 계속 쓰는건 자존심이 허락치 않았기에 다른 단위를 도입하려고 했죠

 

그렇게 조지 워싱턴 미국 대통령은 얼른 새로운 단위를 정하려고 하던 중, 프랑스에서 미터법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에 미국에서도 프랑스의 미터법을 도입하기 위해 1794년, 프랑스의 과학자 조셉 돔비(Joseph Dombey)를 미국으로 불렀죠

그렇게 조셉 돔비는 미터법 원기를 가지고 미국으로 향하던 중에 그가 탄 배가 해적을 만나 미터법 원기와 함께 실종되어 버립니다

이 일로인해 미국에서는 미터법 도입이 불발되고 말았던 것이죠

 

하지만 이후에도 미국은 미터법 도입을 포기하지 않고있던 와중 프랑스와 껄끄러운 사이가 되어버리는데요

1803년 나폴레옹 전쟁이 발발하고 스페인이 프랑스에 의해 개박살이 나버리면서 더이상 스페인은 아메리카 대륙에 있던 자신들의 식민지를 관리하기 힘들어졌고 이후 스페인 식민지들은 점점 독립을 해나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스페인에게서 독립한 나라들에 프랑스가 눈독을 들이기 시작하자 미국이 나서서 아메리카 대륙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아메리카에서 알아서 할테니 유럽에서는 더이상 눈독들이지 말고 참견하지 말라고 했던 것이죠

 

그렇게 미국과 프랑스 사이는 멀어지고 말았고 프랑스에서 배워 왔어야 하는 미터법의 도입도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이후 미국에서는 어차피 원래 우린 영국사람이었고 과거부터 야드파운드법을 잘 써오고 있었으니까 독립은 했지만 그냥 계속 사용하는걸로 정하면서 그렇게 야드파운드 법이 미국 표준 단위로 채택되었으며 점점 굳어진것이죠

 

하지만 세계 여러나라와 무역을 하면서 문제가 많아지자 미국에서는 1968년, 1975년, 1991년, 1994년, 계속해서 미터법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결국 자유의 나라인 미국에서는 미터법에 대한 법이 나오기도 했고 미터법을 써달라고는 했지만 개인의 자유나 자율성 같은게 우선시 되었기 때문에 미터법을 강제하지는 않았고 그렇게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계속해서 사용하기 편한 야드파운드법을 써왔던 것이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또한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최강국이 되면서 미국은 더이상 미터법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져 버리기도 했습니다

전세계에서 다 미터법을 쓴다고 해도 미국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분야에서는 다른나라도 어쩔수없이 야드파운드법을 쓸 수 밖에 없어진 것인데요

달러로만 결제를 해야하는 석유시장에서는 여전히 배럴과 갤런 같은 야드파운드 법이 사실상 국제 표준이 되었고 항공 분야에서도 중국, 북한만 빼고 모든 나라에서 고도를 피트로 쓰고 있죠

 

또한 TV 스마트폰, 모니터 등도 cm를 안쓰고 여전히 인치를 쓰고 있습니다

이런것들은 미국에서 먼저 상용화가 된 물건들이기 때문에 미국이 정한대로 따를수 밖에 없었고 이후 굳어져 버린것이죠

또한 미국에서는 여전히 온도를 화씨로 쓰는데요

섭씨를 쓰는 우리나라에서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미국 사람들은 화씨를 쓰는게 더 생각하기 쉽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화씨로 했을때 약 100도가 사람의 체온이라고 하고 80도는 적당히 쾌적한 온도 200도는 화상을 입을 정도의 뜨거운 온도 30도 정도는 물이 어는 온도이고 0도는 엄청나게 추운 온도로 생각하면 쉽다는 것이죠

심지어 미국에서 넘어온 베스킨 라빈스만 봐도 여전히 파인트, 쿼터 등의 야드파운드 법을 쓰고 있습니다

 

또 바꾸기 힘든 이유 중 하나가 막대한 비용이 드는것도 있는데요

바로 수많은 미국의 제조업 기업들이 지금까지 야드파운드 법을 잘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미터법으로 바꾸라고 하면 공장 설비라던지 하는 모든것을 바꿔야 하기도 하고 전국적으로 깔려있는 도로 표지판 등 사회 전반에 걸쳐서 그야말로 나라를 뒤집어 엎어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터법을 도입하려고 해도 수많은 문제가 겹겹이 쌓여있기 때문에 도입하기 어려운 것이죠

 

또한 시민들이 자유를 침해한다며 반대하고 나서기 때문인 이유도 있습니다

현재 여러 나라에서는 화폐를 다 다르게 사용하고 있어서 해외여행을 가면 물건을 살때 이 물건이 싼지 비싼지 일일이 계산을 해야 하는데요

앞으로도 미국은 미터법을 사용하지 못할것 같은데 어쩔수없이 미국과의 거래에 있어서는 각나라에서 다른 화폐를 쓰는것처럼 일일이 계산하는수밖에 없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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