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도 못했던 기상천외한 역사 속 기발한 다이어트 방법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인류가 다이어트를 시작한 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오래전부터라고 합니다
바로 고대 그리스 시절이죠
다이어트의 어원이 고대 그리스어인 '다이아타'로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방식'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고대 그리스인들은 아름다운 신체를 만드는데 관심이 많았는데
특히 남성의 경우 근육질 몸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많은 그리스 시민들이 체육관에 가서 운동을 하는 것은 물론
개인트레이너까지 고용해 가며 남자다운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죠
고대 그리스에서도 지금처럼 트레이너들과 의사들이
운동하는 사람들을 위한 식단을 짜주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현재 올림픽의 기원이 되었던
올림피아 제전에 나가는 사람들이 트레이너들의 주 고객이었다고 하는데요
기록에 따르면 그리스인들은 주로 해바라기씨나 유제품
잡곡빵을 먹으며 식단관리를 했고
바위를 리프팅하는 근육트레이닝을 주로 했다고 합니다
옆동네인 로마에서도 그리스인들처럼 아름다운 육체를 만들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다고 하죠
그런데 로마에서는 조금 특이한 방법의 다이어트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기원전 1세기 로마의 의사였던 셀수스는 그의 저서인 '메디치나'에서
뜨거운 소금물로 목욕을 하거나 공복에 목욕하기
딱딱한 침대에서 자기 등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셀수스는 그 외에 1일 1식이나 격렬하게 운동하기
그리고 자주 걷거나 달리기 등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방법들도 소개를 해놨기 때문에
앞에서 소개한 소금물 목욕 같은 황당한 방법도
정말 효과가 있을지 모른다는 의견이 많았죠
그리고 셀수스는 빈 속에 차가운 와인을 마시는 것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는 주장을 했는데
그 말을 들은 로마의 학자 가이우스 플리니우스는
살을 빼는 방법이 아니라 오히려 살을 찌우는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등
같은 방법을 두고도 서로 의견이 갈렸다고 합니다
셀수스가 말한 와인 다이어트를 실제로 시도해 본 사람도 있었는데요
11세기 잉글랜드를 정복하고 노르만 왕조를 세운 정복왕 윌리엄은
너무 뚱뚱해서 말을 타지 못할 정도의 비만체질이었다고 하죠
때문에 프랑스의 왕 필리프 1세는 틈만 나면
그런 윌리엄의 비만체질을 놀려댔다고 합니다
결국 자존심이 상한 윌리엄은 조금 특이한 방법의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요
자신의 체중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다른 음식은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매일 와인만 마시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죠
이때 윌리엄의 다이어트가 성공했다면
어쩌면 전 세계 사람들 중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의 수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늘어났을지도 모르겠지만
아쉽게도 윌리엄은 와인 다이어트의 영향인지
신체 내부의 장기가 손상되면서 죽음을 맞았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인중 하나인 조지 고든 바이런'에게는
항상 자신의 신체를 아름답게 유지하고 싶어 하는
강박증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기록에 따르면 바이런은 오직 사과식초와 물만을 마시며 살을 빼려 시도한끝에
1806년 88kg였던 몸무게가 1811년에는 57kg이 되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그가 오늘날 흔한 다이어트 방법 중 하나가 된
원푸드 다이어트의 시초라 보고 있죠
그는 원푸드다이어트로 인해 배가 고파지면
시가를 피우면서 배고픔을 잊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살을 빼는 데는 성공할 수 있었지만
원푸드다이어트로 인해 건강이 좋아지지 않았던 탓인지
36세의 나이에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했다고 하네요
1862년 영국의 장의사였던 윌리엄 밴팅은
빵이나 감자를 줄이고 고기와 생선 등 지방을 섭취하는
저탄수화물 식단을 소개했죠
밴팅 요법으로 알려진 이 방법은 다이어트의 대명사로 불리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보고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1900년대 초 미국의 기업가인 호레이스 플레처는
굳이 좋아하는 음식을 포기하지 않아도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찾아냈다고 주장했죠
유명한 거부였던 그는 남부러울 것 없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100Kg이 넘어가는 몸무게 때문에 위장병과 당뇨병
그리고 관절통증과 근육 결림등으로 인한 불면증에 걸려서
하루하루 지옥 같은 날들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때문에 미국은 물론 유럽각지의 명의를 찾아다니며
어떻게든 자신의 병을 고쳐줄 사람이 나타나기를 기다렸지만
누구도 그에게 시원하게 답을 내려주지 못했죠
결국 치료를 포기한 채 절망에 빠져있던 플레처에게 주변의 지인 중 하나가
음식을 잘 씹어 먹으면 병이 낫는다는 조언을 해줬다고 합니다
어차피 다른 선택권이 없었던 그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에 식사를 할 때마다
최소 60번 이상 음식을 씹는 행동을 계속했다고 하죠
플레처가 100kg이 넘는 체중을 가지게 된 것은
폭음과 폭식을 자주 하던 습관 때문이었는데
음식을 씹는 횟수를 늘리는 식으로 식습관을 바꾼후부터는
예전과 달리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되면서
거짓말처럼 폭음과 폭식을 하는 증세가 없어졌다고 하죠
그렇게 그는 자신이 '플레처라이징'이라고 이름 붙인 식습관을 통해
몸무게를 무려 20kg이나 줄일 수 있었으며
그를 괴롭히던 병도 모두 없어졌다고 합니다
플레처에게 일어난 기적을 본 후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 등
유명인들도 그의 식습관을 따라 했을 만큼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하네요
미국의 유명가수 엘비스 프레슬리는 말년에 과식을 하는 습관이 생긴 탓에
몸무게가 엄청나게 불어버렸다고 하죠
때문에 그는 자신의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잠자는 숲 속의 공주'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진정제를 맞고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먹는 음식의 양을 줄여보겠다는 것이었는데요
혼수상태에 빠지면 당연히 음식을 먹을 수가 없게 되고
음식을 먹지 않으면 살도 찌지 않고 몸무게도 늘지 않을 테니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었죠
하지만 우리의 몸은 뇌가 수면상태에 빠져있을 때보다
활동을 하고 있을 때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억지로 잠에 드는 것보다는
차라리 깨어있는 상태로 책을 읽을 때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고 하죠
때문에 엘비스가 시도했던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다이어트는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고
오히려 다이어트를 시도하기 전보다 몸무게가 10파운드나 더 늘었다고 합니다
1930년대에는 헐리웃 다이어트라 불리는 '자몽 다이어트'가 유행했죠
자몽 특유의 쌉싸름한 맛을 내는 '나린진'이라는 성분이
체지방의 분해를 촉진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물론 자몽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과일인 것은 맞지만
당시에 유행했던 방법은 자몽을 매 끼니마다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였기 때문에
오히려 제대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면서 요요현상이 오기 쉬운 체질이 되었다고 하죠
이런 이유로 지금에 와서는 수많은 전문가들이
원푸드다이어트를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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