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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간통 사건 탐구

선강. 제나라의 패륜 노답 세 자매 중 첫째 이야기

by 사탐과탐 202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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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 제나라에는 선강, 문강, 애강이라는 미인 세 자매가 있었는데요.
그녀들은 얼굴은 예뻤지만 하는 짓이 노답이라 역대급 패륜 세 자매로 남게 되었습니다. 패륜 노답 세 자매 중 첫째인 선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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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 제나라에는 제양공과 제환공이라는 매우 유명한 인물이 있었죠.

하지만 오늘 이야기할 인물은 그들이 아닌 그들의 누나인 선강이라는 여인입니다.

선강, 문강, 애강 이 세 자매는 대단한 미인으로 유명했지만 그들의 행실이 거지 같아서 훗날엔 세계사에 길이 남을 패륜 자매로 남게 되었죠.

 

오늘은 세 자매 중 선강의 이야기입니다.

선강은 제나라의 희공의 딸이었는데 제나라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미녀였죠.

동생들이었던 문강과 애강도 굉장한 미인이었습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녀는 결혼할 나이가 되자 위나라 선공의 아들 '급'에게 시집을 갈 예정이었죠.

 

결혼식 날이 되어 그녀는 위나라로 보내졌는데 선강의 미모에 홀딱 반해버린 위선공은 원래 아들을 장가보낼 예정이었지만 본인이 선강에게 장가갑니다.

 

어이없겠지만 선강 입장에서는 시아버지가 될 사람이 남편이 돼버린 것이죠.

그렇게 며느리를 가로채 결혼한 위선공은 선강과의 사이에서 두 아들 '수'와 '삭'을 낳게 되었습니다.

수는 천성이 굉장히 바르고 착했지만 삭은 싸가지없고 사악한 놈이었죠.

당시 위나라의 세자는 '급'이었는데 선강은 자신의 아들인 수를 세자로 삼으려고 위선공을 부추기며 사악한 모략을 일삼기 시작했는데요.

 

세자 급의 어머니는 원래 위선공의 총애를 받던 이강이었죠.

이 위선공의 애첩인 이강이 누구냐면 위선공의 아버지 위장공의 첩입니다.

위선공은 아버지의 애첩과 아들의 정혼자를 모두 자신이 차지한 것이었죠.

완전 꼬일대로 꼬인 개족보인듯 하네요.

 

아무튼 위선공과 선강이 수와 삭을 낳자 자신에 대한 위선공의 애정이 식었다고 느낀 이강은 목을 매고 스스로 세상을 등졌는데 때는 이때다 싶었던 선강은 세자 급을 아들 삭과 함께 모함하기 시작했습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이 못된 모자의 모함이 통했는지 위선공은 세자 급을 제나라의 사신으로 파견한다 명하게 되었고 이 이야기를 들은 선강은 국경에서 세자 급을 죽여야겠다 작심했죠.

 

위선공은 사신으로 떠나려는 급에게 사신의 표식을 줬습니다.

선강은 미리 보내놓은 자객들에게 이 사신의 표식을 가진 사람을 죽이고 도적패들에게 공격당해서 살해된 것처럼 위장하라고 명했죠.

 

하지만 착하디 착한 수는 어머니의 사악한 계획을 알아차렸고 이복형인 급을 어머니 선강의 마수에서 구하고자 했습니다.

 

수는 세자 급에게 그 사실을 알렸지만 급은 그게 무슨 말이냐며 뻥치지 말라고 하고 말을 듣지 않았죠.

그러자 수는 급에게 술을 먹이고 급의 옷을 입은 후 사신의 표식을 지니고 국경을 넘다가 급 대신 살해되었죠.

 

세자 급은 뒤늦게 정신을 차리게 됐는데 수가 자신을 대신해 죽으러 간 것을 알게 되었고 급하게 뒤따라가서 자신이 세자 급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자신도 결국 수를 따라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선강의 자식이던 삭이 세자가 되었고 선강의 계획대로 모든게 잘 진행되었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하지만 아들인 급과 수를 잃고 나서 슬픔에 빠졌던 위선공은 머지않아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삭이 위선공의 뒤를 이어 위혜공이 되었죠.

 

그러나 선강과 위혜공의 악랄하고 사악한 모략에 분노하고 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세자 급을 지지했던 우공자 직과 좌공자 설이었죠.

 

어느 날 위혜공이 위나라를 잠깐 비운 사이 직과 설은 대부 영궤와 함께 쿠데타를 일으켰고 급의 친동생인 검모를 왕으로 옹립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선강의 동생 제양공이 위혜공을 도와주기 위해 군사를 일으켜 위나라를 공격했고 그들의 쿠데타는 결국 실패로 돌아가 위혜공은 다시 복귀할 수 있었죠.

 

위혜공은 복위 후 검모를 주나라로, 영궤를 진나라로 추방해버리고 이 쿠데타의 주동자이던 좌공자 설과 우공자 직은 참수해버렸습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이때 이 모든 불화의 원인이 된 선강은 뭘 하고 있었냐면 제양공의 주선으로 남편 위선공의 아들이자 자신의 의붓아들인 석과 재혼했죠.

 

평소 석이 마음에 들었던 선강은 아들이 왕위에 오르고 권력을 잡고 나서 거리낌이 없어진 나머지 석과 결혼하려 했는데 당연히 석은 어머니 이강과 친형인 급의 원수였던 선강과의 결혼을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그러자 선강은 석을 만취시킨 뒤에 석을 강제로 겁탈해버렸고 그는 왕의 어머니와 관계를 맺게 되자 살아남기 위해서 별수 없이 선강과 결혼해야 했던 것이죠.

 

원래 세자 급과 결혼하려던 선강은 시아버지가 될 뻔한 위선공과 결혼했고 정혼자였던 급을 죽였으며 자신의 의붓아들인 석과 재혼한 것입니다.

위혜공 입장에서는 형이 아버지가 되는 셈인데요.

뭐가 뭔지 좀 헷갈리는데 아무튼 대단한 집안이었죠.

 

선강은 석과의 사이에서 대공 신과 문공 훼 형제, 그리고 두 자매를 낳았습니다.

 

선강은 동생들인 문강, 애강과는 달리 기록이 없어서 언제 죽었는지 알 수 없죠.

하지만 선강이 죽고 난 이후 선강의 손자인 적이 왕이 되고 난 후 위나라는 굉장히 혼란한 시기를 겪는데요.

 

이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위혜공이 죽고 나서, 그의 아들 적이 뒤를 이어 의공이 되었는데 의공은 사생활이 문란하고 사치스러웠으며 특히 학에 완전 빠져있었습니다.

 

의공은 학을 대신들처럼 대우했는데 학에게 작위를 주기도 하고 녹봉도 주면서 점점 민심을 잃기 시작했죠.

 

그러던 중 적군이 위나라로 침공해 들어오자 의공은 병사를 일으켜 막으려 했지만 성난 백성들은 병사가 되어 나가싸우려 하질 않았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리고 대신들도 그에게 하는 말이 병사도 없는데 그 좋아하던 학을 보내서 적들을 막으라고 비꼴 정도였습니다.

결국 의왕은 직접 형택에서 적과 싸웠으나 참패했고 적군에 의해 죽고 말았죠.

 

의공이 그렇게 죽임 당하고 나서 위나라 수도 조가까지 들이닥친 적들은 수도를 있는 대로 유린했으며 살아남은 백성들은 겨우 5천여 명이었다고 합니다.

 

아이러니하게 선강의 딸 중 둘째 딸 허목공부인은 열녀와 절개의 상징 중 한 사람으로 여겨지며 어머니 선강하고는 전혀 다른 삶을 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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