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회장 또한 대한민국 1세대 기업인으로서 삼성 창업주입니다.
그는 특이하게도 도박에 미쳐 살았던 덕분에? 오늘날의 삼성을 만들게 되었다는데요.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 삼성의 창업주이자 초대회장 그리고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일으킨 주역 게다가 현재 삼성, CJ, 신세계, 중앙일보, 한솔그룹을 있게 한 인물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이 굴지의 대기업들은 모두 이 사람으로부터 비롯되었는데요.
이 인물은 바로 삼성의 이병철 회장이죠.
그는 대한민국의 최고의 기업인으로서 1936년 마산에서 도정공장과 협동정미소를 시작으로 1938년에는 삼성상회를 세웠으며 삼성물산, 제일제당, 제일모직, 삼성중공업, 삼성석유화학 등 삼성그룹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어서 1964년에는 동양방송인 TBC를 만들었고 이듬해인 1965년에는 중앙일보를 설립해 방송과 언론사업에도 진출했었으며 훗날 1969년에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를 설립하기에 이르렀죠.
그는 대한민국에서 현대의 정주영 회장, 그리고 대우의 김우중 회장과 함께 최고의 기업인이었습니다.
이병철 회장은 경주 이씨로 1910년 2월 12일, 경남 의령과 진주 일대의 만석꾼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이후 일본으로 유학을 가기도 했지만 건강이 나빠져 다시 돌아오게 되었고 한량 마냥 아버지에게 용돈 받으며 그냥저냥 살다가, 골패라는 도박에도 빠져 항상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기를 반복하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그날도 도박을 하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와 방문을 열었는데 달빛에 비친 자식들의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는 독립운동, 일본 공무원, 사업 중 무얼 할까 생각해 보다가 결국 사업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하죠.
그렇게 여러 사업을 하다가 비로소 삼성이라는 대기업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그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굉장히 많죠.
이병철 회장은 창업을 위해 조선식산은행 마산지점에서 대출을 받았는데요.
당시 이병철 회장에게 대출을 해준 담당은행원은 일본의 패망 이후 일본으로 돌아가 변호사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훗날 이병철 회장은 자신에게 대출을 해주었던 이 은행원을 찾았고 "당신 덕분에 삼성 그룹이 있을 수 있었다"라고 하며 봉투 하나를 내밀었는데 이 봉투를 받은 사람은 눈물을 펑펑 흘렸다고 하죠.
그 봉투 안에는 뭐가 들어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돈이지 않았겠나 싶은데요.
얼마가 들어있었을지는 궁금합니다.
이병철 회장은 해방 이후 6.25 전쟁이 발발하자 전쟁이 금방 끝날 것이라 생각해 피난을 가지 않고 서울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북한이 곧 서울을 점령했고 오랫동안 북한군을 피해 도망치는 신세가 되어버렸는데요.
천신만고 끝에 운전기사였던 위대식의 도움으로 서울을 간신히 탈출했죠.
그래서인지 위대식은 운전기사였음에도 삼성그룹 내에서 이사 대우를 받았으며 그가 사망했을 때는 이병철 회장이 자신의 무덤 옆에 묻어주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어느 날 유명한 관상가가 위대식의 관상을 보고 '주인에게 충성하고 주인의 목숨을 구해줄 상'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위대식에게 목숨을 구해지고 나서부터는 직원 면접을 볼 때 관상을 봤을 정도로 관상을 중요시 여기기 시작했다고 하죠.
또한 풍수지리에도 관심이 많아 당시 최고의 풍수지리가를 통해 명당을 골라 자신의 묫자리로 쓰도록 했는데 위대식을 자신의 무덤 옆에 묻으라 한 이유는 그의 후손들도 잘 먹고 잘 살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이병철 회장은 위대식을 가족같이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죠.
이병철 회장이 삼성전자를 설립할 시기에는 한국의 기술력은 굉장히 부족했습니다.
미국에선 기술을 절대 가르쳐주지 않았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본에 가서 기술을 배우려고 했는데 일본 역시 기술을 호락호락하게 가르쳐주지는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일본의 경제성장이 너무나도 빠르자 미국이 엄청나게 견제를 했었는데요.
그러자 박정희 정부에서는 한국의 인건비가 겁나게 싸니까 좀 간단한 조립같은건 한국에서 하라며 일본을 설득했고 일본 기업들은 한국에 공장을 짓게 되었죠.
어느 날 삼성의 시찰단이 도시바와 히타치 등의 일본 전자제품 생산라인을 방문했는데요.
생산라인을 들어갈 때는 일본에 의해 철저한 몸수색을 당했습니다.
녹음기나 종이, 필기구 등을 모두 압수 당하고 오로지 눈으로만 보게 했던 것이죠.
그러자 이병철 회장은 시찰단을 엄청 많이 그리고 자주 보냈는데 개개인에게 할당량을 주어 모든 과정을 무조건 외워오라고 지시했고 그렇게 외워온 기술력으로 현재의 삼성전자를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병철 회장은 다른 재계 회장들보다는 여자관계가 복잡하지 않았었지만 일본에는 두 번째 부인이 존재했었는데요.
장남 이맹희의 자서전에 의하면 이맹희와 이창희가 일본에서 유학하던 시절에 이 일본인 두 번째 부인 집에서 살았는데 두 사람이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생활비가 부족한 사태까지 오자 엄청 구박을 했다고 하죠.
그 이야기를 한국에 돌아와 어머니인 박두을 여사에게 말했는데 박두을 여사가 그녀의 행동을 괘씸히 여기며 욕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가끔 인터넷에 '이병철 회장은 이완용의 후손이다' 라는 인터넷 글이 떠돌 때가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사실이라고 하죠.
물론 이완용의 후손 중 이병철이라는 사람이 있긴 한데요.
동명이인일 뿐이라고 하죠.
애초에 이병철 회장은 경주이씨이고 이완용은 우봉이씨입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현재 최고의 혁신 기업 Apple을 설립한 스티브 잡스가 1983년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이병철 회장은 그와 함께 사업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고 하죠.
당시 스티브 잡스는 태블릿 PC를 만들고 싶어 했기 때문에 삼성에서 부품 조달이 가능한지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훗날 이병철 회장은 스티브 잡스에 대해 "그는 IBM과 맞설 수 있는 인물이다" 라고 평가했다고 하죠.
이병철 회장은 국보급 문화재나 골동품, 미술품들을 엄청 긁어모았을 정도로 수집광이라고 하는데요.
다만 문화재들 중에는 도굴품으로 의심되는 것들도 꽤 많다는 소문이 전해집니다.
심지어 이 문화재 수집은 대를 이어 며느리인 홍라희에게 시키기까지 했는데요.
박물관이 만들어지기 3개월 전부터 매일 인사동에 가서 골동품을 사 오라 시켰죠.
하루에 10만 원을 상한선으로 두고 골동품을 사 오라 시켰다는데요.
당시 대학 등록금이 5만 원이었단걸 감안하면 지금으로 따졌을 때 매일 500만 원 이상의 골동품을 사 오라고 시킨 셈이죠.
이렇게 긁어모은 미술품이나 문화재, 골동품들은 현재 호암미술관과 리움미술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인 삼성과 그 이외에 여러 기업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끼친 이병철 회장은 2015년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가 선정한 '세계의 비즈니스 선구자 50인'에 한국인으로써는 유일하게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이병철 회장은 생전에 흡연을 즐겼던 것이 원인이 되어 폐암이 발병했고 10년 가까운 투병 생활 끝에 1987년 11월 19일. 서울 이태원의 자택에서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죠.
그가 사망한 뒤, 1987년에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특별 추서 되었고 1999년 12월에는 '20세기 한국을 빛낸 30대 기업인'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현대의 정주영 회장, 대우의 김우중 회장과 라이벌 관계로 한국의 경제를 크게 일으켰던 인물, 이병철 회장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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