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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사건 탐구

일반 시민에 의해 시작되어 완전히 소탕되어버린 목포 조폭들. 범죄와의 전쟁 시즌2

by 사탐과탐 2024.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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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시민에 의해 시작되어 완전히 소탕되어버린 목포 조폭들
범죄와의 전쟁 시즌2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클릭하시면 더 재밌고 흥미진진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1996년 7월 목포에서는 어느 용감한 시민의 제보로 인해

범죄와의 전쟁 시즌2가 벌어지면서

목포지역의 조직폭력배들이 모두 소탕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하는데요

 

목포에서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던 조호연 씨는 직원들과 함께 회식을 한 후

2차로 신안에 있는 비치 나이트클럽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나이트클럽 측에서 술값을 바가지 씌우면서

직원 중 한 사람과 웨이터 사이에 말싸움이 일어나게 되죠

 

그런데 조폭 출신이었던 웨이터는 말싸움을 하다 말고 갑자기 사라지더니

다른 조폭들을 데리고 와서는 다짜고짜 조호연 씨 일행을 두들겨 패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이 되어서도 억울한 마음이 풀리지 않았던 조호연 씨는

다시 비치 나이트클럽을 찾아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며 항의를 했는데요

그러자 이번에는 나이트클럽 호텔 사장인 황 씨라는 사람이

자신의 부하들 몇 명을 데리고 와서는 또다시 조호연 씨를 폭행해 버렸습니다

 

여기에서 멈췄으면 그냥 불운한 해프닝 정도로 끝났을지도 모르겠지만

조호연 씨를 괘씸하게 여긴 조폭들이 그의 회사에 부하들을 보내서

회사 내의 물건들을 다 때려 부수며 깽판을 쳐버렸다고 하죠

하지만 조호연 씨는 그런 조폭들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고 검찰에 고소장까지 내버렸습니다

그러자 나이트클럽 사장 황 씨와 그의 부하들은

조호연 씨의 동생을 한밤중에 납치해 가서 두들겨 팼다고 하는데요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더 이상 저항한다면 너의 가족들까지 무사하지 못할 거라는 협박이었기에

한참을 고민하던 조호연 씨는 결국 자신의 돈으로 지역 신문에

'대통령에게 올리는 탄원서'라는 제목의 광고글을 올렸습니다

그 광고글을 요약하자면 '조직폭력배와 싸우다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부끄러운 직장상사나 아버지는 되지 않겠다'라는 내용이었죠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나라에는 정의가 없이 조직폭력배들이 판치는 나라인가

나이트클럽에서 그들에게 부당하게 돈을 뜯긴 것을 항의하다

이유도 모른 채 그들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고

이후 조폭들에게 사과를 요구해도, 경찰에 호소해도 자신은 무엇하나 받을 수 없었다며

조직폭력배가 없는 나라에서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내용의 호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광고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분노를 얻으며

각종 메이저 언론에도 보도가 되었고

결국은 당시 대통령이었던 김영삼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죠

김영삼이 아침에 일어나서 신문을 보다가 '대통령께 보내는 탄원서'라는

제목으로 된 한 시민의 광고문 관련기사를 직접 보게 된 것인데요

탄원서를 읽은 김영삼은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는

즉시 내무부장관과 경찰청장을 비롯한 고위인사들을 불러들였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대체 나라꼴이 어떻게 되려고 이런 일이 생긴 거냐며 격노했고

장관들을 비롯해 경찰의 최고책임자가 혼이 나가버릴 정도로 욕을 퍼부었다고 하죠

오죽하면 경찰청장이 청와대에서 나오자마자 뚜껑이 제대로 열려서는

목포경찰서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온갖 욕을 다 퍼부었다고 합니다

 

이후 김영삼 대통령이 직접 내린 지시로

목포에 있는 모든 조직폭력배들에 대한 수사와 검거가 시작됐죠

사실 작정하고 수사를 하지 않아서 그렇지

조폭들은 각종 불법적인 행위를 통해 돈을 벌고 있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하자 줄줄이 잡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리고 조호연 씨 일행을 두들겨 팼던 신안 비치나이트클럽 조폭웨이터와

그곳의 사장인 황 씨는 경찰서에 잡혀 들어가서

그야말로 비 오는 날 먼지가 날만큼 형사들에게 두들겨 맞았다고 하는데요

왜냐면 그 당시는 지금과 다르게 경찰들의 공권력이 매우 강하던 시기였기 때문이죠

 

어느 정도였냐면 신호를 무시하고 길을 가던 오토바이에

경찰이 진압봉을 집어던져서 오토바이를 세우게 만들고는

바닥에 패대기 쳐진 운전자를 잡아다가 경찰서에 끌고 갈 수도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약 미성년자가 길에서 담배를 피다가 경찰에게 걸렸다면

지금처럼 훈방조치 후 풀려나는 게 아니라 다짜고짜 싸대기부터 얻어맞던 시절이라고 하죠

 

만약 경찰이 시민을 폭행해도 되냐며 반항이라도 했다간

오히려 공권력에 도전한다는 죄목으로 가중처벌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시절이었는데 조호연 씨 사건으로 인해 당시 목포의 경찰들은

선량한 시민들이 조폭들에게 당하는 것도 막지 못하는 무능한 경찰 취급을 받은 것도 모자라

자칫 잘못하면 모두 해임이 돼버릴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해버렸으니

그야말로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조폭들을 물리적으로 참교육시켜 버린 것이죠

 

강력계 형사들이 해당사건의 조폭들을 얼마나 두들겨 팼는지

그들은 골병이 들고 얼굴이 엉망진창이 되어서 경찰서를 나왔다고 합니다

이후 조호연 씨를 폭행했던 조폭들은 각종 죄목으로 유죄를 선고받았고

당시 사건에 가담하지 않았던 조폭들까지 모두 검거된 후 구속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조직 때문에 가만있던 목포지역 다른 조폭들까지

집중 수사를 받으며 검거를 당하기 시작하자

신안비치호텔 양아치들 때문에 다른 조직들이 다 박살 났다면서

조폭들 사이에서 공공의 적이 되며 다시는 조폭생활을 할 수 없게 됐다고 하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중에는 자신의 조직원들이 검거당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대체 어떤 놈이 신문에 광고를 내서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냐며

얼굴이라도 한번 보겠다고 조호연 씨를 찾아간 조폭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번에는 형사들도 혹시 모를 보복을 대비해서

이미 조호연 씨의 집 주변에서 잠복근무를 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설마 했는데 또다시 조폭들이 조호연 씨의 집을 찾아오자

화가 머리끝까지 난 형사들은 그 조폭들을 실신하기 직전까지 두들겨 팼다고 하죠

그도 그럴만한 것이 조호연 씨의 탄원서 광고 때문에

전국에 있던 시민들이 조폭들에게 분노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만약 조호연 씨가 또다시 조폭에게 보복을 당했다면

장관들과 경찰청장은 물론 목포에 있던 수많은 경찰들이

당장에 잘려도 이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시 조호연 씨의 집을 찾아온 조폭들이

자신들은 절대 보복할 생각이 없었고 그저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얼굴만 보러 온 거라며 필사적으로 변명을 했지만

형사들은 이런 시국에 여기 온 것만으로도 죄라며 그들을 무자비하게 두들겨 팼다고 합니다

당시 목포에 있던 조폭들은 노태우 시절 범죄와의 전쟁때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다른 지역으로 뿔뿔이 흩어지거나, 일본으로 도망을 가면서 모두 잠수를 탔다고 하죠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목포지역에도 조폭들이 또다시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지역 형사들의 말에 따르면 그 짧았던 시간이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목포에서 깡패가 없어졌던 시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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