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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사건 탐구

한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방송사고들

by 사탐과탐 2024.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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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방송사고들 이야기 입니다
 
클릭하시면 더 재밌고 흥미진진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요즘엔 지상파 방송 뿐만아니라 여러 케이블TV에, OTT에, 유튜브에,

그 외에도 수많은 방송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송이 많아진 만큼 방송사고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죠

라디오에서는 몇초만 정적이 흘러도 큰 방송사고라고 하는데요

 

과거에도 우리나라 방송국에서는 경악스러운 방송사고들이 많았죠

오늘은 그 중에서 대한민국 최악의 방송사고 TOP 4를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첫번째는 '배철수 감전사고' 입니다

 

1983년 3월 20일, 배철수가 KBS '젊음의 행진'에 나와

기타를 치면서 송골매의 노래인 '그대는 나는'을 부르려고 하고 있었죠

 

배철수가 멋있게 기타를 치고나서

앞으로 나가 노래를 부르려고 마이크를 잡는 순간

제대로 접지가 안된 기타 앰프와 마이크 때문에 감전이 일어났습니다

 

그렇게 전기에 감전이 된 배철수는

온몸이 나무처럼 굳은채 그대로 옆으로 쓰러졌는데

그때 상황을 파악한 스태프 여러명이 급하게 무대위로 올라왔죠

 

그리고 당시 그냥 공연을 구경하러 왔던 김대화 PD는

이 사고가 일어나기 몇주 전에도 감전사고가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었는데

배철수가 감전되어 쓰러지자 마자 보고 받은 그 사고가 떠올라

얼른 뛰어 올라가 마이크를 발로 걷어 차버렸다고 합니다

 

그덕에 다행히 배철수의 손에서 마이크가 떨어져 나갔던 것이죠

 

만약 누군가가 함부로 배철수나 마이크를 잡았다면

구조하려던 사람까지 감전을 당할 위험이 굉장히 컸는데

다행히 감전의 위험을 알고 있던 김대화 PD 덕분에

더 큰 피해를 줄일수 있었던 것입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이때 배철수는 넘어지면서 뒷머리가 약 1.5cm 찢어졌고

손은 다 터져서 피가났으며 온몸은 경련을 일으켜 덜덜 떨고 있었다고 하죠

 

그렇게 피를 뚝뚝 흘리며 축 늘어진 채로 스태프에게 끌려나간 배철수는

병원으로 긴급 후송을 해야 했지만 구급차를 기다릴수 없었기에

방송장비를 실어왔던 용달차에 그를 싣고 빠르게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사고가 있은 뒤 신속하게 병원에 호송된 덕에 배철수는

천만다행으로 목숨을 건질수 있었던 것이죠

 

배철수는 감전사고 이후에 한동안 PTSD를 겪었다고 하고

무대를 서는것에 두려움을 느껴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 많은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벌써 40년이 지난 지금에도 당시 사고의 흉터가

손에 남아있다고 하죠

 

다음 방송사고는 바로 다들 잘 아시는 '내귀에 도청장치' 사건 입니다

 

1988년 8월 4일 밤 9시, MBC 뉴스테스크의 방송 도중

소창영이라는 젊은이가 난입해 자신의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고 소리친 사건이죠

 

당시 강성구 앵커가 서울의 지하철 요금을

전면 인상한다는 뉴스를 소개하고 있었는데

한 남자가 방송실에 난입해서

"귓속에 도청장치가 들어있습니다!

여러분! 귓속에 도청장치가 들어있습니다!"

라고 마이크에 대고 말을 했고

급히 스태프가 달려가 그를 끌어내자 끌려가면서도

"저는 가리봉1동 136의 35번지에 사는 소창영이라고 합니다!"

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하지만 그 이후 강성구 앵커는 처음엔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다시 뉴스 진행을 했고 그렇게 역사에 길이 남을

방송사고로 기억되기 되었죠

 

그리고 당시 그가 도대체 어떻게 방송국 안으로

들어 올수 있었는지에 대한 말들이 많았는데요

 

소창영은 뉴스가 시작되는 9시쯤

MBC 사옥 남쪽의 중계사무소 확장 공사장 철문을 넘어

방송국에 들어올수 있었고

이후 비상계단을 통해 5층 뉴스 부조정실까지 들어갔다고 하죠

 

놀라운점은 그가 5층까지 오는데

아무런 제재없이 편안하게 올라왔다고 합니다

 

또한 이후 이 소창영이라는 남자에게 관심이 쏠렸는데

그는 1988년 당시 24살이었으며

사건이 있기 1년전인 1987년에 함께 일하던 동료들과

점심시간에 축구를 하다가 귀에 축구공을 맞아

고막이 파열되는 사고를 당했다고 합니다

그는 인근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지만

이후 자꾸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이명 증상이 생긴것이죠

 

그 이후부터 그는 의사가 자신의 귀에 도청 장치를

심어 놓은것이라는 망상에 빠졌던 것입니다

 

소창영은 MBC 뉴스데스크 사건 말고도 많은 소동을 일으켰는데

방송사고가 있기 5일전인 7월 30일에도 장충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던

MBC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무대에 올라가 소리를 질러대기도 했죠

 

또한 이로부터 12일 전인 7월 18일에는 '주부가요열창' 녹화때

방청석에 있던 마이크로 노래를 부르기까지 했던 전력이 있었던 것입니다

 

거기다가 1989년 9월 27일에는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시위를 하는 곳에 학생과 전경 사이에 나타나

양말과 구두만 신고 아무런 옷도 걸치지 않은채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또한 1989년 12월에는 MBC '여론광장' 이라는

프로그램 생방송에도 그가 나타나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고 하죠

 

당연하겠지만 이후 방송국들의 보안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약 20년의 시간이 흘러 2008년에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의 제작진과

2011년 MBC LIFE 채널 '히스토리 후' 의 제작진이

그를 찾아보려 했지만 아직까지 그가 어디서 뭐하고 살고 있는지 모른다고 하죠

 

다음은 만민중앙교회 MBC습격 사건 입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이 사건은 1999년 5월 11일 밤, 기독교 계열의 사이비 종교 만민중앙교회 신도들이

MBC 건물을 급습해 방송을 강제로 중단시킨 테러 사건이죠

 

1998년 8월 하나님이 자신의 교회에 임재한다고 하여 교계에 커다란 물의를 일으킨

이재록 목사는 만민중앙교회와 만민기도원을 만들어

자신이 신유의 은사, 물질의 축복 등의 권능이 있다고 교인들을 현혹시켰습니다

 

이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이재록 목사와 만민중앙교회를 사이비로 규정 했죠

 

그리고 이후 이재록 목사에게 피해를 보았다는 교인들이 쏟아져 나왔고

이재록 목사가 도박과 음주소동,

거기다가 여교역자나 젊고 어린 무용수와 집단난교 등을

일삼는다고 고발하고 나섰던 것입니다

 

거기다가 이재록 목사는 만민중앙교회에만

하나님의 권능이 내렸다고 선동하는 등

온갖 악독한 사고는 다 치고 다녔던 것이죠

 

이에 MBC PD수첩에서는

이재록 목사와 만민중앙교회의 실체를 취재했고

이를 폭로하는 방송을

1999년 5월 11일 화요일 밤에 방영하기로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방송 당일날 밤 10시 30분이 되자 엄청난 사건이 벌어지고 말죠

 

만민중앙교회 신도 2,000여 명이 MBC 건물의 1층 로비를 비롯해

방송국 주변을 점거해버렸고

심지어 200여 명의 신도들은 건물 내부로 침입해

MBC 본사 2층에 있던 주조정실을 점거한 뒤

방송 장비들을 닥치는대로 끄거나 부숴버렸으며

그 날 PD수첩 방송 송출을 중단시켜버렸던 것입니다

 

심지어 일부 신자들은 방송국에 남아있던 직원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기까지 했죠

 

이로인해 그 날 이재록 목사에 관련된 PD수첩 방송은

방송 시작 8분만에 중단되어 버렸습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이후 오후 11시 40분쯤 MBC 건물에 경찰 병력이 대거 투입되어

만민중앙교회 신도들을 끌어냈고

다행히 메인 장비가 고장나지 않았던 덕에

다시 PD수첩 방송이 다시 정상적으로 송출되었다고 하죠

 

그리고 2일이 지난 5월 13일, 검경에서는 사무국장을 포함한 신도 6명을 체포했고

부목사와 사무국장, 그리고 안전실 차장은 전파법 위반죄로 기소했습니다

 

또한 약 3개월 후인 8월 28일,

만민중앙교회 부목사와 사무국장에게는 징역 3년이

안전실 차장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 되었죠

 

이후 MBC는 만민중앙교회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6억 9천여 만원을 배상받았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최악의 방송사고 네번째 사건은

'음악캠프 알몸 노출 사건' 인데요

 

이 사건은 저도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충격을 먹었던 사건이죠

 

2005년 당시 MBC 에서는 크라잉넛과 같이

능력이 출중한 인디밴드를 더 많이 발굴하기 위해

당시 음악 프로그램인 음악캠프에서

'이 노래 좋은가요' 라는 코너를 만들어

여러 평론가들의 추천을 받은 인디밴드들을 소개해주는 그런

이벤트를 기획했었습니다

 

그리고 평론가 박준흠의 추천을 받아 3번째로

인디밴드 '럭스' 가 뽑히게 되었죠

 

이에 럭스의 리더인 원종희는

무대를 우리 인디밴드의 활기와 에너지로 채워보자며

많은 인디밴드 동료들을 불러 함께 무대위에 서게 되었습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리고 그 동료들 사이에 '카우치'라는 밴드와

'스파이키 브랫츠' 라는 밴드도 있었던 것이죠

 

그렇게 럭스가 '지금부터 끝까지' 라는 노래를 신나게 부르던 중

노래의 클라이맥스 직전에

카우치의 신현범과 스파이키 브랫츠의 오창래가 수근수근 대더니

갑자기 신현범이 상하의를 모두 탈의해 알몸으로 방방 뛰기 시작했고

뒤이어 오창래 역시 상의를 올리고 바지도 내리더니

신현범과 마찬가지로 펄쩍펄쩍 뛰어다녔던 것입니다

 

이 엄청난 사건은 생방송으로 약 7초동안 전국에 퍼지게 되었으며

카메라는 급하게 관중석을 비췄지만

그 모습을 본 관중들도 어이가 없었는지

멍하게 무대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보였죠

 

이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생방송 음악캠프'는 폐지되어 버렸고

당시 인기를 끌던 인디음악의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인디밴드의 인식도 극도로 나빠져

인디음악 전체를 10년이상 후퇴 시키면서

상대적으로 힙합이 주류로 올라오는 계기가 되기도 했죠

 

거기다가 인디 뮤지션들이 다시 지상파 방송에 출현하기 까지는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또한 방송사 시스템 역시 바뀌어버렸는데요

 

이 사건 이후 생방송은 5초~10초정도 많게는 5분까지

딜레이 방송을 원칙이 되어버렸고

주조정실에는 사고에 대비해 항상 여분의 화면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하죠

 

이후 이 충격적인 사건을 일으킨 신현범과 오창래는

마약 조사까지 받았으며

각각 징역 10개월,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사건직후 제작진이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는데

당사자들은 물론 음악캠프의 담당PD와 작가까지

참고인으로 경찰서에 연행되었다고 하죠

 

이후 신현범과 오창래는 더이상 음악을 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하며 지낸다고 하는데

근황은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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