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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역사 탐구

최고로 높은 자리에 있었지만 비참하게 죽어간 명나라 최악의 암군 가정제의 3명의 황후들

by 사탐과탐 2023.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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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로 높은 자리에 있었지만 비참하게 죽어간 명나라 최악의 암군 가정제의 3명의 황후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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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제는 명나라 16번째 황제였는데요

그는 명나라 역사상 최악의 암군 중에 한명으로 불리우고 있죠

가정제는 도교에 심취해 온갖 해괴망측한 짓을 저지르며 정치는 나몰라라 했고 심지어 황후나 후궁, 궁녀들 할거 없이 모두에게 온갖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그러다보니 그의 괴상한 짓에 견디지 못한 궁녀들이 그를 살해할 계획을 세우고 실현까지 했던 임인궁변이 벌어지기도 했죠

하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궁녀들은 능지처참 이라는 최고로 잔혹한 방법으로 사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황후가 총 3명이었고 후궁은 70여명이나 되었으며 자주 수천명단위로 궁녀를 새로 들이는 등 여색을 굉장히 밝히는 황제이기도 했죠

그런데 가정제가 행한 해괴한 짓은 궁녀들 뿐만 아니라 황후와 후궁들도 피해를 받았고 심지어 3명의 황후는 굉장히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되는데요

 

오늘은 여자로써는 최고로 높은 위치에 있던 황후들이 하필 남편이 가정제라서 비참한 삶을 살다가 죽음을 맞이한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가정제의 성격은 잔악하고 변덕이 심했으며 사람을 대할때 그때그때 달랐기 때문에 어떻게 그를 대해야 하는지 애매한 경우가 많았다고 하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리고 본인의 기분이 내키는대로 사람들에게 막 대했다고 합니다

가정제의 황후들도 그런 잔악한 성격의 피해자가 된 것이죠

그의 첫번째 황후는 효결숙황후 진씨 인데요

그녀는 1522년 가정제가 황제에 즉위하고 바로 황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정제는 그녀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고 순비 장씨라는 후궁을 가장 총애 했었죠

어느날 가정제와 진황후, 순비 장씨, 그리고 공비 문씨까지 4명이 함께 차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이때 가정제가 장씨에게 손이 예쁘다고 하자 이말을 들은 진황후가 질투에 사로잡혀 격하게 화를내며 들고있던 찻잔을 던져버린것이죠

이에 가정제는 더 격분하여 황후를 향해 매섭게 몰아부쳤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때 진황후는 가정제의 아이를 임신중이었는데 화내는 가정제를 보고 너무 놀라는 바람에 유산을 해버린 것이었죠

그리고 진황후는 충격을 심하게 받았는지 마음의 병까지 생겨버렸고 시름시름 앓다가 얼마안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 충격적인 이야기는 야사에 조금 다르게 나오긴 하는데요

진황후가 화를 내자 가정제는 격분하여 진황후를 발로 걷어 차버렸고 하필 배를 맞는 바람에 유산하고 말았으며 이때 심하게 하혈을 하기 시작해 결국 피를 너무 많이 흘려버린 그녀도 세상을 떠나버린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하죠

어쨌든 진황후가 세상을 떠나고나서 가정제는 다음 황후로 자신이 가장 총애하던 순비 장씨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얼마안가 또다시 가정제는 크게 화를 내며 장황후를 폐위 해버린뒤 냉궁에 유폐시켜 버리는데요

그 이유는 가정제가 준 단약을 장황후가 먹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였죠

가정제는 장씨가 황후가 된 이후, 여전히 그녀를 총애하며 많이 아꼈지만 점점 도술과 신선 사상에 빠져들면서 이상한 짓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문제는 가정제가 장황후에게 먹이려고 했던 단약은 궁녀들의 생리혈로 만든 것이었죠

반쯤 미쳐있는 가정제가 내민 단약에 뭐가 들었는지 알수 없었던 장황후는 먹기를 거부했고 이것은 본인 마음대로 안되면 불같이 화를 내던 가정제의 분노 버튼을 눌러 버린것이었습니다

만약 단약의 성분을 알았다 하더라도 먹기가 좀 그랬을것 같죠

 

그렇게 냉궁에 유폐된 장황후는 불과 2년 후인 1537년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후 가정제는 덕비 방씨를 황후로 맞이 했는데요

1542년, 임인궁변이 일어나고 말았죠

그때 자신의 처소에 있던 방황후는 갑자기 달려온 한 궁녀에게 이 소식을 듣고 얼른 가정제의 처소로 달려갔습니다

 

자신이 도착했을 땐 가정제를 해치려던 궁녀들은 이미 다 도망가고 뿔뿔이 흩어진 뒤였죠

하지만 다행히 가정제는 목숨이 붙어있었으며 얼른 어의를 불러 가정제를 치료한 덕분에 다시 의식을 찾을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방황후는 가정제의 목숨을 구한 생명의 은인이 되었는데요

이후 임인궁변에 연루된 16명의 궁녀들은 모두 붙잡혀 처형 되었는데 이때 방황후는 큰 실수를 하고 말죠

 

그녀는 가정제의 의식이 없는 틈을 타, 이 임인궁변 사건에 가정제가 총애하던 후궁 단비 조씨까지 연루시켜 처형시키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후 의식을 되찾은 가정제는 단비 조씨가 처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했지만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황후이다보니 의혹과 불만을 마음속에 품은채 일단 참고 있었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러던 1548년, 방황후가 머무르던 처소에서 불이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엄청난 화마가 황후의 처소를 덮쳤지만 멀뚱멀뚱 서서 불구경이나 하고 있는 가정제에게 한 태감이 얼른 사람을 건물안으로 들여보내 황후를 구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죠

하지만 가정제는 한마디의 말도 없이 방황후를 그대로 불속에 내버려 두었고 결국 그녀는 불에 타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세명의 황후 모두가 비참하고 쓸쓸하게 생을 마감한것이죠

그런데 과거 자신을 구해준것이 갑자기 고마워서 그랬는지 몰라도 훗날 가정제는 자신이 죽으면 방황후를 같이 묻어달라고는 했는데 그가 죽고나서 실제로 방황후만 그와 함께 묻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다음 황제가 된 융경제는 폐위된 장씨 빼고 첫번째 황후 진씨와 강비 두씨 (융경제를 낳고 나서 황태후로 추존됨) 까지 두 황후를 가정제의 무덤으로 옮겨와 합장을 하게 되면서 현재 가정제는 세명의 황후와 함께 묻혀 있다고 하죠

 

현대에 와서도 남자든 여자든 연애할 상대나 결혼할 상대를 잘 만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과거에도 마찬가지 였던것 같죠

지금까지 가장 높은 자리인 황후에 올랐지만 남편이 가정제라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세명의 황후들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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