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악범들에게는 자비 따위 없어서 생지옥이나 다름없는 전 세계 교도소 모음입니다
2021년 10월 5일 어느 지상파 방송국의 프로그램에서 교도관의 삶에 대해 보여주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범죄자들이 있는 교도소의 내부 모습이 생각보다 훨씬 산뜻하고 깔끔해서 보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죠
범죄자들의 숙소가 고시원이나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의 숙소보다 나은거 같다며 화를 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물론 범죄자들의 인권도 어느 정도는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처벌을 제대로 받고 자신이 지은 죄의 대가를 치르기를 원하죠
어떤 사람들은 몇몇 외국의 교도소들을 예로 들며 우리도 이들처럼 범죄자들을 엄하게 다스려야 다시는 죄를 지을 생각을 못 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런 의견을 보면 외국의 교도소들은 대체 어느 정도이며 우리와는 얼마나 다르길래 그러는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찾아보았습니다
흉악범들조차 벌벌 떨게 만든다는 전 세계의 악명 높은 교도소들,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첫 번째는 태국에서 가장 악명이 높은 반쿠안 교도소입니다
태국의 논타부리에 있는 반쿠안 교도소는 주로 사형이나 장기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마약사범과 흉악범들을 가둬두는 곳인데요
범죄자들은 이곳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3개월 동안은 발에 족쇄를 차고 다녀야 합니다
특히 사형수의 경우에는 사형이 집행된 이후 죽어서 땅속에 매장될 때도 족쇄를 풀어주지 않는다고 하죠
담벼락에는 1m 높이까지 고압 전기선이 둘러져 있어 탈옥은 꿈도 꿀 수 없다고 합니다
매일 오전 6시와 오후 4시 30분이 식사시간인데 동물 사료 수준의 음식이 나온다고 하네요
죄수들이 머무는 숙소 역시 최악의 환경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화장실을 포함해 10평이 채 안 되는 공간에서 50여 명의 죄수가 함께 생활한다고 하죠
화장실에는 문이 설치되어 있지 않고 개인의 사생활은 전혀 인정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시설 규모에 비해서 너무 많은 인원수를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전염병에 시달리고 있는 죄수가 끊이지 않는다고 하죠
이런 끔찍한 환경 탓에 교도소 안에서는 흉악범들이 차라리 빨리 죽여달라고 소리치며 비명을 지른다고 합니다
아마도 태국에서는 씻을 수 없는 큰 죄를 저지른 이들에게 자유란 사치에 불과하다는 경고를 보내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두 번째는 한번 들어가면 죽기 전까지는 나올 수 없다는 러시아의 흑돌고래 교도소입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국경 근처에 있는 흑돌고래 교도소는 연쇄 살인범이나 테러리스트, 아동 성범죄자 등의 강력 범죄자들만을 모아 놓은 곳이죠
시골 산골짜기의 깊숙한 곳에 있어 가장 가까운 도시로 가려면 차로 몇 시간을 달려야 하고 러시아 교도소중에서 최고로 손꼽힐 만큼 엄중한 경계로 둘러싸여 있다고 합니다
모든 교도관들은 실탄이 장전된 총을 휴대하고 다니고, 잘 훈련된 개들과 함께 다닌다고 하죠
이곳의 죄수들은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대가로 철저한 감시와 통제 속에서 평생을 감옥에서 지내야 합니다
심지어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해도 교도관들이 달려와 살려내버린다고 하네요
죽음조차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는 상태로 고통받으며 죗값을 치러야만 하는 곳이죠
이곳의 죄수들은 약 1.4평의 비좁은 감옥에서 2명이 함께 생활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냅니다
수감실을 비롯한 교도소 전 구역은 24시간 가동되는 CCTV와 교도관들의 순찰로 감시받기 때문에 몰래 딴짓을 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죠
하루에 한 번씩 운동 시간이 주어지기는 합니다
그나마도 ‘산책 감옥’이라고 하는 비좁고 단절된 곳에서 몇 십분동안 걷는 것이 고작이라고 하죠
그리고 이곳의 수감자들은 이동할 때 허리를 90도로 숙이고 눈을 가려야만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교도소의 구조를 파악하지 못하게 만들어 탈옥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는데요
실제로 감옥이 생긴 이래 단 한 명의 수감자도 탈옥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교도관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곳에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죽어서 나가는 것"이라고 얘기했죠
이곳 죄수들의 생활이 얼마나 괴롭기로 악명이 높은지 보여주는 일화가 있습니다
어떤 죄수가 유죄 판결을 받은 후 흑돌고래 교도소행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절망에 빠진 그는 교도소로 옮겨지기 전에 목을 매달아 자살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고 하네요
세 번째는 미국의 콜로라도 주에 있는 ADX 플로렌스 슈퍼맥스입니다
ADX란 최고의 보안 관리를 하는 시설이라는 뜻이죠
미국에는 테러범이나 연쇄살인마 등 죄질이 나쁜 흉악범들만 가두는 '슈퍼맥스'라는 교도소가 있습니다
ADX 플로렌스 슈퍼맥스는 그 이름에 걸맞게 슈퍼맥스 중에서도 최고의 철통 보안을 자랑하는 곳이라고 하죠
이곳에서는 수감자 전원이 독방생활을 하는데요
하루 중 1시간의 운동시간을 제외한 23시간을 가로 2.1m, 세로 3.7m 크기의 독방에서만 있어야 합니다
독방에 있는 흑백 TV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건 종교채널 하나뿐이고 잠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침대 위에서 자야 하죠
하루에 1시간 동안 방을 벗어날 때도 손에는 수갑을 차고 발에는 족쇄를 허리에는 사슬을 묶은 채 이동해야 합니다
죄수들이 탈옥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독방 외부는 철문으로 겹겹이 둘러싸여 있으며 원격으로 조정되는 철문만 무려 1,400개라고 하죠
죄수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동작감지 카메라와 CCTV가 곳곳에 있으며 교도소 주변에도 12개의 감시탑이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중무장한 경비원들이 24시간 감시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 모든 감시망과 특급 보안 장치를 기적처럼 뚫고 감옥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고 해도 그에게 희망은 없습니다
감옥 외부의 광활하게 펼쳐진 허허벌판은 탈옥한 이들에게 절망감만 더할 뿐이고 그에게 남은 미래는 중무장한 채로 달려온 교도관들에게 붙잡히는 것뿐이겠죠
그래서 이곳에는 다른 교도소에서 탈옥에 2번이나 성공했던 브라질 희대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과 2001년 미국 911테러에 가담했던 자카리아스 무사위등 숱한 흉악범들이 수감돼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악명이 높은 최악의 교도소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곳 교도소들의 실제 모습을 보고 나니, 왜 죄를 지을 생각을 못하게 될거란 말을 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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