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역사 탐구

이보국. 그의 악행에 놀라 당숙종이 충격으로 죽어버렸을 만큼 최고의 권력을 휘두른 환관

by 사탐과탐 2024. 2. 13.
반응형
그의 무지막지한 행동에 놀라 황제가 죽었을 만큼
최고의 권력을 휘두른 환관 이보국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클릭하시면 더 재밌고 흥미진진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과거 어느나라에서나 신하로써 오를수 있는

가장 높은 지위는 바로 재상이었습니다

 

이는 뛰어난 능력을 지녔던 신하들도 쉽게 오를수 없었지만

중국 역사상 환관의 신분으로 재상에 오른 인물이 2명 있죠

 

바로 진나라의 조고와 당나라의 이보국이라는 인물 입니다

 

이 이보국의 원래 이름은 이정충이었는데

이름을 합치면 정충보국이 되는데요

 

정충보국이라는 사자성어의 뜻은 바로 '온 힘을 다해 나라에 보답하라'인데

이는 남송의 충신 악비의 어머니가

‘나라에 충성하고 불의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하며

악비의 등에 새겨져주었던 글입니다

 

하지만 이 이보국은 정충보국이라는 의미가 퇴색될만큼

온갖 악행을 저지른 악신 중에 악신이 되죠

 

오늘은 이 이보국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703년에 태어난 이정충은 가정형편이 굉장히 어려웠다고 하죠

 

그래서 먹고살기위해 그는 환관이 되었습니다

 

그는 어릴적부터 남달리 눈치가 빠르고 총명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고 하는데요

 

이후 이정충이 마굿간을 관리하는 직책을 맡았을때

마침내 힘을 얻을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되죠

 

그것은 바로 마굿간을 관리하면서 황실의 말들을 잘 기르다보니

마침내 황태자였던 이형의 말을 관리하는 직책을 맞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때부터 이정충은 혼심의 힘을 다해 태자의 말을 길렀고

이 모습을 본 태자 이형은 이정충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를 데려가 자신의 외출과 일정등을 관리하도록 하면서

그렇게 황태자의 측근이 될수 있었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태자비였던 장양제와도 친분을 쌓을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755년 11월, 안록산의 난이 일어나자

당현종은 사천지역으로 피난을 떠나게 되는데요

 

이때 태자 이형은 분조를 세워 관중땅에서 패잔병들을 모아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죠

 

그때 이정충과 태자비 장량제는 이형에게

황제자리에 올라 군사와 백성들을 이끌고 반군을 진압해야 할것을 권했는데

태자 이형은 계속해서 거절을 하다가

마침내 금군의 추대로 영무에서 황제자리에 올랐으니

그가 바로 당숙종 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현종은

더이상 어떻게 할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정식으로 숙종에게 양위를 해주고 태상황으로 물러났죠

 

그렇게 이정충은 졸지에 황제를 옹립하는데

공을 세운 공신이 되어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후 숙종에게 대신들보다 더한 예우를 받게 되었죠

 

그리고 숙종은 첫째아들이던 이숙을

천하병마대원수로 삼아 병력을 이끌게 했으며

이정충에게는 자신이 황제가 되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고해서

'호국'이라는 이름을 하사했고

판원수부행군사마사 라는 직책을 주었는데

이후 이정충은 숙종에게 올라오는 상소문과 군령 반포 등

황제가 해야하는 일들을 모조리 담당하게 되었던 것이죠

그렇게 이보국은 실로 엄청난 권한을 손에 쥐게 된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머리가 잘돌아갔던 이보국은 이때부터 권력을 휘두르지는 않았는데요

 

바로 막강한 권한을 손에 거머쥐기는 했지만

자신을 받쳐주는 심복이나 자신의 세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몸을 낮추고 조심스럽게 일을 해나가면서

서서히 자신의 세력을 키워나가기 시작했고

숙종의 아내이던 장양제에게 접근해

마침내 그녀의 신임을 얻게 되면서 함께 손을 잡게 되었죠

 

한편 숙종은 어렸을때부터 자신의 스승이자 친구가 되어준

이필 이라는 인물을 굉장히 존경하고 좋아했었습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하지만 이필은 현종 때 양귀비의 오빠이던 양국충에 의해 쫓겨나

외지에서 조용히 살고 있었던 것이죠

 

이후 황제가 된 숙종은 사람을 보내 이필을 모셔와

극진히 대접해 주기 시작했고 그를 재상으로 삼아

모든 국정을 이필과 함께 상의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정충은 그런 이필을 굉장히 시기 질투했었는데요

 

숙종의 가장 최측근이었던 자신의 자리가

이필에게 빼앗긴것 같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당현종은 장양제에게 칠보마안(말안장)을 하사했었는데

이것은 값비싼 금은보화가 박힌 보물이었던 것입니다

 

이에 장양제는 굉장히 기뻐했지만

이 소식을 들은 이필은 숙종에게 건의해

칠보마안을 팔아서 국고에 넣어 앞으로 있을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고

숙종은 그런 이필의 건의를 받아들였던 것이죠

 

거기다가 이필은 모든 힘을 다해 장안을 다시 되찾는데 집중하고

정국을 안정시킨 이후에 황후를 책봉하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했으며

숙종은 이 의견마저 이필의 의견을 따랐던 것입니다

 

이 사실을 이정충이 장양제에게 말했고

이에 장양제 역시 이필을 미워하기 시작했죠

 

그렇게 이정충과 장양제는 함께 이필을 제거해 버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후 그들은 이필의 일거수 일투족에 딴지를 걸고 탄핵을 하는등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 이필을 괴롭히기 시작했는데

그들의 이런 횡포를 보면서 분노하고 있던 인물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건녕왕 이담이었죠

 

이담은 안록산의 난 당시 반란군의 습격을 받은 아버지 숙종을 지키기위해

병사들을 이끌고 직접 반란군과 싸워 숙종을 지켜낸

숙종에게는 굉장히 자랑스러운 아들이었는데요

 

어느날 이담이 숙종을 찾아와

이정충과 장양제가 결탁해 이필을 괴롭히고 있다고 고해바쳤고

이 사실을 이정충과 장양제가 알게되면서 이담 또한 그들의 타깃이 되어버렸죠

 

그러던 어느날, 숙종의 첫째아들 이숙이 한밤중에

자객에게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이에 화난 숙종은 그 자객을 잡아들이라 명했습니다

 

그렇게 잡혀온 자객은 살려달라며 건녕왕 이담이 시켜서 한일이라고 실토하자

열받은 숙종은 이정충을 불러 이담에게 사약을 내리라 명했던 것이죠

 

그런데 사실 이 자객은 이정충이 보냈던 자객이었는데요

 

영문도 모르고 군대내에 있던 이담은 변명 한마디 못하고

갑자기 찾아온 이정충의 심복들에 의해

강제로 사약을 마시고 세상을 떠나버렸습니다

 

그렇게 환관 이정충은 황자마저도 자신의 앞길을 막으면

주저없이 없애버렸던 것이죠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하지만 이 사실을 훗날 이필이 이담의 무고를 밝혀냈고

숙종은 이담의 말도 들어보지 않고 죽여버린 자신을 탓하며 후회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습니다

 

어쨌든 이후 757년, 마침내 반란을 평정하고

현종과 숙종은 다시 장안으로 돌아올수 있었는데요

 

이때 이필은 계속된 괴롭힘으로 관직을 내려 놓고 궁을 떠나게 되는데

이정충이 그토록 원하던 이필의 제거를 마침내 이룰수 있었죠

 

그리고 이후 장양제는 장황후가 되었고

이정충은 태복경에 임명 되어 궁내의 모든 권력을 장악하게 됩니다

 

또한 이정충은 자신의 이름을 '이보국'으로 고치게 해달라고 상소를 올렸고

그렇게 이보국이 된 것이죠

 

게다가 이보국은 이후 황궁총관이 되었고 금군까지 장악했으며

당숙종의 바로 옆에서

당숙종이 하는 명령은 모두 이정충을 통해서 하달되었습니다

 

또한 당숙종은 이후 정식 조회에도 참석하지 않았고

그곳엔 이보국이 참석한 뒤

문무백관들의 주청을 받으면 스스로 명을 내렸는데

그는 환관이었지만 하는 행동은 마치 황제와 같았죠

 

심지어 현종과 숙종의 사이를 갈라놓아

현종을 유폐시키기까지 했을만큼

이보국은 무지막지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761년, 이보국은 병부상서가 되어

마침내 병권까지 장악하고 마는데요

 

이 관직으로도 만족을 못한 이보국은 숙종을 찾아가

재상직을 달라고 요구하죠

 

그러자 어이가 없었던 숙종은 "너의 공이면 무슨관직도 가능하지만

재상직은 대신들이 반대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라고 하면서

거절의 의사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던 이보국은 대신들에게 협박해

이보국을 재상으로 올려야 한다는 상소를 올리게 했으며

이때 이보국은 배면에게도 연락해 자신을 추천해달라고 했지만

배면은 '나의 두팔이 잘린다해도 그를 추천할수는 없다'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고

숙종의 고충을 잘 알고 있었던 소화도 이보국이 재상이 되는것에 반대하여

결국 이보국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죠

 

그러자 이보국은 소화와 배면에게 복수하기를 마음 먹었고

훗날 온갖 수를 동원한 이보국에 의해

그들은 좌천되어 다른 지방으로 쫓겨나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당숙종이 병에 걸려 앓아 누워버리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그러자 당숙종은 모든 국정운영을 황태자 이예에게 맡겼죠

 

그런데 과거 장황후는 황태자가 정해지지 않았을때

자신의 아들 이소를 태자로 삼으려고

숙종의 첫째아들이던 이숙(황태자 이예)을 해치려고 했지만 실패한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숙종은 이숙을 황태자로 삼았었는데

장황후는 포기하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비록 아들 이소가 일찍 죽어버렸지만

이후 장황후는 월왕 이계를 태자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했죠

 

이계가 황위에 오르면 자신이 태후가 되어

모든 권력을 독점할 계획이었던 것입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런데 숙종이 병에 걸려 앓아눕자 발등에 불떨어진 장황후는

계획을 더 빨리 진행시키게 되는데요

 

예전까지만 해도 이보국과 장황후는

그동안 같은편으로써 표면적으로는 서로 잘 지냈지만

이보국이 권력을 가진 이후

장황후에게도 그 전처럼 머리를 조아리지 않자

둘 사이는 점점 멀어지게 되었던 것이죠

 

이보국의 태도가 변한것에 앙심을 품은 장황후는

이예와 이보국 모두를 쫓아내기 위해

이계를 찾아가 "나와 손을 잡으면 황제로 만들어 주겠다" 라고 제안을 했고

이에 이계는 그녀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이후 장황후와 이계는 병사들을 매복시킨 뒤

태자 이예가 아버지 숙종을 보러 궁으로 갈때 그를 없애버릴려고 했지만

그들의 음모는 이보국의 심복이던 환관 정원진에게 들통나고 말았고

이에 이보국과 정원진은 곧장 우림군을 이끌고 숙종이 있던 궁으로 쳐들어가

장황후를 붙잡아 버렸던 것이죠

 

이런 어이없는일이 벌어지자 숙종은 충격을 견디지못하고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는데요

 

그러자 이보국은 더 앞 뒤 안가리고 미친짓을 벌이는데

명을 내려 장황후와 이계를 죽여버렸으며

이 일에 연관이 되었을만한 인물들 백여명의 구족을 멸하게 되죠

 

환관이 마음대로 황후와 황자를 죽이고

심지어 황제가 있는 궁까지 병사들을 이끌고와

그것에 놀란 황제가 죽기까지 한

믿을수 없는 일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어쨌든 이후 이보국은 이예를 다음 황위에 올렸는데

그가 바로 당대종이죠

 

대종은 과거부터 이보국의 횡포를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없애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직 자신의 힘이 부족하니 어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대종은 일단 이보국을 안심시키기 위해

그를 상보(尙父 : 아버지와 같다는 뜻)라 칭하며 재상에 앉혔는데

그렇게 이보국은 환관 신분으로 재상자리에 오른

두번째이자 마지막 인물이 된것이죠

 

이보국은 오랫동안 자신이 꿈꿔왔던 재상의 꿈을 이뤘지만

그의 욕심은 끝을 몰랐습니다

 

이후 대종에게 찾아간 이보국은 "폐하께서는 그냥 앉아만 계시면

바깥일은 모두 제가 잘 처리하겠습니다" 라며

모두 앞에서 대놓고 대종을 허수아비 황제 취급 했죠

 

이에 대종은 굉장히 분노했지만 참고 있을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러다 마침내 이보국에 대한 불평이 터져나온 인물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이보국의 심복이던 정원진이었죠

 

정원진은 자신이 큰 공을 세웠다 생각하고 후한상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이보국은 재상에 올랐던 반면

자신의 직위는 여전히 낮았던것에 불만이 컸던 것입니다

 

이후 정원진은 대종에게 찾아가

이보국의 죄상을 낱낱이 말하며 그를 탄핵하자

대종은 이보국을 몰아내기 위해 정원진을 이용해야겠다 생각했죠

 

그리고 어느날 이보국을 부른 대종은

"그대는 당나라에서 말도 못할 큰 공로를 세웠지만

지금 나이도 많고 고생도 많이 했으니

모든 복잡한 군무는 정원진에게 넘기고

이제 그만 집에서 쉬는게 어떻겠는가?" 라고 말했고

이보국의 머릿속에 '이게 갑자기 뭔소리지?' 라고 떠오르는 사이에

순식간에 원수행군사마와 병부상서의 직위를

정원진에게 빼앗기고 만 것입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리고 곧바로 황궁에서 나가 자신의 집에서 거주하라는 명령이 떨어졌고

어버버 하는사이에 이보국은 궁에서 내쫓기게 된것이죠

 

거기다가 중서령에서도 파직되고 작위만 박륙왕에 봉해졌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모든 권한을 빼앗겨 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이보국이 순식간에 모든걸 빼앗긴채 집에서 지내던 어느날,

한 자객이 이보국의 집으로 침입했고 잠들어 있던 그를 살해해버렸죠

 

그리고 그의 머리와 오른팔을 가지고 깜쪽같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렇게 온갖 횡포를 저지르던 환관 이보국은

59세의 나이로 처참하게 세상을 떠나고 만것이죠

 

이후 대종은 자객을 잡아들이라는 명을 내리는 동시에

나무로 머리를 만들어 이보국의 시신에 붙인뒤 장례를 치뤄 줬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재까지도 이보국을 죽인 자객은

도대체 누가 보낸것인지에 대한 수많은 주장이 떠돌고 있는데요

 

역사학계에서는 대종이 죽인것이다라는 주장과

정원진이 죽인것이다라는 주장,

그리고 민간의 협객이 그를 죽인것이다 라는 주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고 하죠

 

하지만 현재까지 이보국을 죽인 자객의 정체는 드러나지 않았고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사탐과탐 다른 포스팅은 어떠세요?

수성부부인 김씨. 남편 양녕대군 때문에 평생 불안하고 비참한 삶을 살았던 여인

 

수성부부인 김씨. 남편 양녕대군 때문에 평생 불안하고 비참한 삶을 살았던 여인

남편 양녕대군 때문에 평생 불안하고 비참한 삶을 살았던 여인 수성부부인 김씨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조선시대의 왕실에는 금슬이 좋았던 부부도 있었지만 반대로 최악의 배우자를 만나게 되

satamguatam.tistory.com

당의종. 최악의 암군 당의종과 당나라의 멸망을 낙인 찍어버린 황소의 난

 

당의종. 최악의 암군 당의종과 당나라의 멸망을 낙인 찍어버린 황소의 난

당나라 최악의 암군 당의종과 당나라의 멸망을 낙인 찍어버린 황소의 난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기나긴 중국의 역사에는 후한의 영제나 진나라의 초대황제인 사마염 그리고 수양제나 송 휘종 등

satamguatam.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