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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역사 탐구

일제에 의해 조작된 조선시대 여성들의 노출사진

by 사탐과탐 202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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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여성들은 가슴을 내밀고 다녔다고 미개한 민족이라고 하는 일본제국
그들에 의해 조작된 조선시대 여성들 이야기 입니다
 
클릭하시면 더 재밌고 흥미진진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인터넷상에서 조선후기의 여성들이

노출이 심한 한복을 입고 다녔다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죠

물론 당시에 이렇게 노출된 옷을 입고 다녔던 사람들이 있기는 했지만

문제는 이런 사진들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깎아내리는 데 사용되고 있다는 것인데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인터넷에서 전통한복을 검색해 보면

짧은 저고리를 입은 채 가슴을 노출하는 여성들의 사진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헐벗은 남성들의 사진이나 낡고 더러운 한복을 입은 사진을 올리면서

마치 당시 조선의 한복은 매우 수준이 낮은 문화였는데

일본의 도움을 받아 발전했다는 식으로 왜곡을 하는 글까지 올라오기 시작했죠

 

그런 잘못된 자료가 계속 올라오다 보니

조선과 한복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 사람들도 있었으며

심지어 조선시대에는 다 이렇게 입고 살았구나"라고 생각하고는

조선의 한복 모두가 그렇다는 오해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조선시대에는 다양한 형태의 한복이 존재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대로 된 옷을 입은 채로 다녔죠

실제로 많은 조선시대 사진들이 공개된 지금 시점에 그 시절 사진들을 찾아보면

 

가슴을 노출한 채 돌아다니는 모습이 찍힌 사진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며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을 배경으로 한 사진에서는

노출을 한 경우를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그리고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과거 조선의 노출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던 글들을 확인해 본 결과

대부분이 똑같은 사진만을 근거로 내밀었다는 게 밝혀졌죠

몇몇 사진들 외에는 더 이상 그런 노출사진들을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같은 자료들을 돌려쓸 수밖에 없었던 것인데요

 

그렇다면 여기에 쓰였던 노출사진들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요

그 이유로는 크게 두 가지 정도가 짐작된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조선이 비록 유교국가이기는 했지만

엄격한 규율이 적용되는 것은 양반계급뿐이었다는 것이죠

 

양반가 여성들은 품위와 절개를 지키는 것이 필수였지만

평민 여성들까지 그래야만 하는 의무는 없었기 때문에

일반 여성들은 비교적 자유로운 차림으로

길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무더운 여름철이 되었을 때나 아이에게 젖을 먹일 때는

거리낌 없이 속옷을 내려 노출을 했다고 하죠

조선시대는 후기로 갈수록 저고리가 짧아지는 것이 유행이었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는 가슴가리개가 꼭 필요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무더운 여름철이 됐을 때나 논밭에 나가서 일을 할 때는

거추장스러운 가슴가리개를 풀어버린 채 활동을 했는데

그런 광경을 신기하게 여긴 외국인 선교사나 이방인들이

사진을 찍은 것이 지금까지 전해져 온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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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유는 일제강점기에 조선을 식민지로 삼은 일본제국은

자신들의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조선이 얼마나 미개하고 무능한지를 강조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때문에 온갖 날조된 자료를 동원해 자신들의 식민통치를 합리화시켰는데

평민여성들의 노출사진 또한 일제가 조선의 미개함을 강조하고

자신들의 통치를 정당화하는 작업에 이용되었다고 하죠

 

이런 극소수의 경우를 찍은 자료들을 근거랍시고 내밀면서

해외 다른 나라들에게는 조선처럼 발전이 덜 된 국가를

우리 같은 선진국이 지배해서

그 수준을 높여줄 것이라는 억지논리를 폈으며

 

조선사람들을 상대로는 조선은 문화와 역사가 열등한 민족이니

우등한 민족에게 지배당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내선일체 사상을 통해 식민통치를 합리화시켰습니다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이 두 사진이 바로 일제가 조선을 식민통치하는게 당연하다는 논리를

세계 다른 나라들에 알리기 위해 연출한 사진이라고 하죠

이 사진들은 사진첩과 엽서로까지 만들어졌고

이후 전 세계로 팔려 나가 정치적인 의도로 사용당했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사진들이 현재까지도 남아서

일본의 우익들과 한국인들 중 자국을 혐오하는 일부 사람들에 의해

조선을 비하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정작 그 시절 일본인들의 사진을 보면

조선 사람들보다 노출도가 오히려 심했다고 합니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지리학자인 이사벨라 버드는

일본과 조선을 모두 방문한 후 그때의 경험을 기록으로 남겼는데

그녀가 기록한 일본인들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일본의 시골 사람들은 일하면서 몸을 노출하는 일이 흔했다고 하는데요

 

젊은 여성들은 가슴을 드러낸 채 짐을 나르고 있었으며

남성들은 중요부위를 가리는 천만 두른 채

일하는 모습을 가는 곳마다 볼 수 있었는데

심지어 도시에서도 그런 풍경을 볼 수 있었다고 하죠

 

때문에 일본에 들어온 대부분의 외국인 여행자들 특히 서양인들은

일본인들의 이런 누드 풍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남성들은 거의 아무것도 입지 않았고

 

여성들은 헐렁한 옷을 상의로 걸친 채

여기저기 뜯어진 짧은 속치마만 걸치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은 문명화된 나라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이사벨라 버드는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하죠

 

조선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노출을 하고 다녔기 때문에

미개하다는 일본 제국의 논리대로라면

그보다 더한 노출을 하고 다녔다는 일본인들은

대체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글의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실제로 조선의 여인들 중 노출을 하고 다닌 경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당시 사회환경과 유행에 따라 생긴 자연스러운 변화였을 뿐

그런 사실을 악용해 조선을 미개한 나라로 만들고

조선인들이 입었던 한복문화 전체를 수준 낮은 문화로 깎아내리는 것은

마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매우 후진적이고 현대적이지 못한 사고방식에 불과합니다

 

추운 나라에서는 옷을 몇 겹씩 껴입는 게 당연한 일이고

무더운 나라에서는 되도록 옷을 적게 입으면서

노출이 생기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이죠

그리고 시대적인 상황도 생각을 해야 합니다

 

현대에 와서는 가슴 부위를 노출하는 것이 심각한 일로 받아들여지지만

과거에는 조선은 물론 서양에서도

여성의 특정부위를 강조하듯 노출하는 패션이 많았고

특히 고대 로마와 그리스 지역에서는 여자가 상의를 벗고 다니는 것을

남자들이 상의를 벗고 다니는 것과 비슷한 것으로 인식했다고 하죠

 

오히려 발목 부위를 노출하는 것을 부끄러운 것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는 발목을 노출했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되는 경우가 거의 없죠

 

각 나라의 문화들은 그나라의 특성에 맞게 생긴것일뿐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문화가 미개하다고 깔보는것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더구나 우리보다 더 심한 노출을 하고다녔던 나라에서 만든 날조된 자료로

과거 조선 사람들의 노출을 지적하며 비웃는것은 설득력이 전혀 없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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